이원구 회장 “첨단으로 발전하는 한의학 우수성 전 세계에 알릴 것”
[한의신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원구·이하 대전지부)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초음파 유도 약침 진료와 뇌파 진단 등 첨단 한의학 기술을 선보이며 환자와 현지 의료계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전지부 의료봉사단(DACOMSTA·단장 김용진)은 3일부터 8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양기율시에서 현지 주민과 교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 활동과 타슈켄트 의과대학에서의 한의학 강의를 펼쳤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지난해 베트남 빈증성과 호찌민시에 이은 두 번째로, 대전지부에선 △이원구 회장 △김용진 단장 △김기병 수석부회장 △최창우·김용진 명예회장 △윤제필 국제부회장 △안정조 홍보부회장 △김세종 보험이사 △이기성 기획이사 △김윤중 의무이사가 참여했으며, 이와 함께 △염선규 청주시한의사회장 △지현우 서울시한의사회 의무이사 △대전대 한의대 학부생 5명 △진료지원팀 등 총 30여 명이 봉사단에 합류했다.
대전지부에 따르면 양기율시는 수도 타슈켄트에서 약 20km 떨어진 인구 21만 명 규모의 경공업 도시로, 유리·섬유·식품산업이 발달했으나 의료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우즈베키스탄은 자체 전통의학을 계승·발전시켜 온 만큼 동양의학에 매우 우호적인 국가다.
대전지부는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 지난 7월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와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조폐공사의 자회사인 ‘GKD(GLOBAL KOMSCO DAEWOO)’의 현지 직원 가족 및 교민 대상 진료와 함께 의과대학 강의에 나섰다.
“현지 의료진에 초음파 유도 약침 등 첨단 술기 선보여”
양기율시 제1가족 종합병원에서 진행된 의료봉사활동은 첫날 400여 명, 이튿날 600여 명이 몰리며 진료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봉사단은 근골격계와 내과적 질환 환자들에게 침·약침·뜸·부항 치료, 추나요법을 제공했으며, 오적산·가미소요산·형교연개탕·반하백출천마탕 등 20여 종의 한약(산재)을 처방했다.
또한 초음파 유도 약침, 홍채검사 등 첨단 진단·치료 기술을 선보여 현지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았다.
둘째 날에는 병원 직원들이 가족을 동반해 진료를 받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진료를 참관한 병원장은 “한의진료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한국의 발전된 첨단 한의학 기술을 접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며, 앞으로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진료 활동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이원구 회장은 “한의학은 오랜 임상경험과 문헌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성이 검증된 한국 전통의학으로, 현대과학적 연구를 통해서도 그 효능이 꾸준히 입증되고 있다”면서 “양질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협조해준 병원과 후원 관계자 분들게 큰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제 교류와 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따뜻한 환대 덕분에 원활한 진료가 가능했다”며 “빡빡한 일정에도 한 명이라도 더 치료하려 애쓴 봉사단원들에게도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대전지부는 앞으로도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타슈켄트 의대서 한의학으로 미래의학 비전 제시”
6일에는 타슈켄트 의과대학에서 ‘2025 미래 통합의료를 선도하는 한의학’을 주제로 한의학 세미나가 이어졌다.
현지 의료인과 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교류에서는 여섯 명의 연자가 다양한 주제를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기성 원장은 ‘한국전통의학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한의학의 예측·체질·예방적 특성이 세계적으로 추구되는 미래의학 및 정밀의학과 맞닿아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염선규 원장은 추나요법의 원리와 근본 치료 가능성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고, 김윤중 원장은 도침치료가 비수술적 대안으로서 효과적인 이유를 설명했으며, 김세종 원장은 ‘초음파를 이용한 중재적 약침술’을 발표하며 정확성과 안전성을 갖춘 신속한 치료 효과를 강조했다.
허준영 원장은 ‘턱관절 중심 구조 한의학을 통한 신경기능 향상’을 주제로 구조적 접근을 통한 검사와 치료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뇌파를 활용한 한의학 임상사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윤제필 원장은 뇌파기기 ‘뉴로매치(NeuroMatch)’를 활용한 정밀 검사와 추나요법, CST두개골천골요법, 침·약침·뜸·부항 치료 사례를 제시하며 뇌기능장애 치료에서의 효과를 강조해 호응을 얻었다.
미르하이모프 전통의학 과학임상센터장은 “오랜 시간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계승·발전시켜 온 한의학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협력해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함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영일 전통의학 과학임상센터 한의사는 “약재 중심의 전통의학 체계에 한국의 침구학을 소개·교육하는 입장에서 통합의학을 선도하려는 한의학의 발전된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선진 한의학을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세미나 개최에 도움을 준 윤제필 국제부회장과 관계자들, 그리고 열정적으로 참여한 단원들게 큰 감사드린다”며 “대전지부는 앞으로도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첨단기술과 접목해 발전하는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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