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학, 한의약 치료 영역 확장에 중심 역할해야”

기사입력 2025.09.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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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초학 공동교재 개정 관련 다양한 논의 진행…한의사 역량 강화 ‘집중’
    전국 한의대·한의전 본초학교수협의회 및 교재편찬위원회 워크숍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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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본초학교수협의회 및 교재편찬위원회는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 회의실과 스카이베이호텔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정종길 교수협의회장 겸 교재편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20본초실습서출판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지 못했고, 온라인 회의를 통해 소통하며 여러 논의를 이어온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매 학기마다 워크숍을 개최해 교수들의 전문 역량 강화와 친목 도모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협회, 학회 및 유관 단체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에서 본초학이 한의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치료 영역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면서 더불어 본초학 교재에 전문의약품, 천연물의약품, 약물 관련된 법률 등 다양한 의약품 활용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추가해 교육함으로써 한의사의 전문 역량을 강화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본초학 공동교재 개정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기원과 관련해선 기원 내용이 한국 약전과 중국 약전에 수록돼 있는 경우 KP, KHP, ChP 등과 같이 출처를 표기해 각국 약전의 내용과 비교검토할 수 있도록 개정하고, 각 국에서 약용 부위나 기원식물을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설명을 추가하는 한편 식물용어, 약용부위, 채취·가공 방법 등의 용어를 한글화하고, 용어(한자·한글) 설명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추가키로 했다.

     

    또한 성분의 경우에는 주요 유효 성분과 지표성분을 중심으로 성분 정보를 간략화하고, 공정서의 지표성분 기준 규격 내용 및 한국·중국·일본 공정서의 정성 및 정량 기준 추가하되, 한국 공정서를 기본으로 하고, 한국 공정서에 기준규격이 없는 경우에는 중국, 일본 순으로 참고해 1개만 반영하고, KP·KHP·ChP·JP 등으로 참고문헌을 표기해 개정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효능·주치부분에서는 효능과 주치를 연결시켜 표로 만들고, 현행 한자 표기에서 한글(한자)표기로 개정하는 등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으며, ‘포제와 관련해서는 신선한 것을 사용하는 경우엔 鮮用으로, 또 건조한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生用으로 통일되게 표기하는 것과 더불어 포제 방법을 먼저 쓰고, 포제 목적을 뒤에 서술하는 방식으로 개정하는 한편 현재 한의과대학 및 전문대학원에서의 포제 교육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향후 포제학 교육 강화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또한 금기증과 관련해서는 최근 보고된 내용을 반영해 간독성, 신장독성, 임산부 및 소아 관련 주의 사항 등 임상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업데이트하기로 하고, ‘약리부분에서도 임상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추가키로 했으며, ‘배합례에서는 배합례 출전 명시 임상에서 자주 활용되는 처방순으로 배치 마황 비만에 활용되는 사례 추가 사용빈도가 낮거나 출처가 10종 의서가 아닌 경우 삭제(처방이 너무 없는 경우 예외) 임상 활용도가 많은 사상방 처방 추가 등의 기준에 맞춰 개정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꾸지뽕나무(柘木), 노니(橘葉巴戟), 마가목(花楸果), 미강(米皮糠), 불개미(螞蟻), 비타민나무(沙棘), 벌나무(山靑木), 상황버섯(桑黃), 비수리(夜關門), 양배추(甘藍), 표고버섯(香菇), 쥐눈이콩(鼠目太), 홍경천(紅景天), 생강나무(黃梅木), 황칠(黃漆) 등 최근 임상에서 활용되는 50여 종의 한약재를 본초학 교재와 실습서에 식물사진과 약재를 추가하는 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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