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비상총회, 학제연장은 제 2분쟁 초래

기사입력 2004.06.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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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한의사회(회장 엄종희)가 지난 11일 남동구 목화예식장에서 긴급 비상총회를 열고 약대6년제를 성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비상총회에는 약 150여명의 한의사들이 참석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약대6년제 저지(안)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 적극적인 투쟁을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시한의사회 엄종희 회장은 “각 의료직능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약대6년제 개편안을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시기에 서둘러 추진함으로써 제 2의 한약분쟁을 유발시키고 있다”며 “양약은 물론 한약까지 독점한 통합약사를 배출하고자하는 약사회의 의도는 한약의 전문성과 독자성에 역행하는 것이며 한약조제권을 찬탈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인천시한의사회는 비상총회를 열고 약대6년제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성명서를 통해 △약사회는 약대6년제 개편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통합약사 음모하는 약사회는 즉각 각성하라 △정부는 약사의 불법 한약임의조제를 즉각 단속하라 △정부는 한약관리법과 한의약청 설립을 즉각 추진하라 △약대6년제를 추진하는 보건복지부장관과 교육부장관은 즉각 사퇴하라는 등의 내용에 대해 결의를 다졌다.

    비대위는 “약대6년제를 통한 임상약학의 발전은 대학이나 병원 등의 전문적인 연구기관에서 이뤄지는 것이지 학제를 연장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학제 연장은 오히려 교육비의 증가로 인한 약사조제료의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보험재정의 악화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는 약사가 의료행위에 개입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절대로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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