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한의사 주치의제도 근거 활용 기대
[한의신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제1저자: 자생의료재단 이예슬 박사)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뇌졸중 고령환자의 다약제 복용과 한의치료 병행 여부가 낙상 위험 및 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5년 처음으로 뇌졸중 진단받은 65세 이상 총 2만5034명을 다약제군(1만11명)과 비다약제군(1만5023명)으로 구분한 후, 다약제군을 다시 한의치료군(6809명)과 비치료군(3202명)으로 2차 분류했다.
연구에서 활용된 ‘다약제군’은 270일 이상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한 환자이며, ‘한의치료군’은 1년 내 침 또는 전침 치료를 외래 3회 이상 혹은 입원 1회 이상 받은 환자다.
이와 함께 한의치료군과 비치료군의 정확한 비교분석을 위해 나이와 성별, 질병 이력 등 주요 변수를 보정한 이후 각 군별 인원수를 3127명씩 균등하게 맞춰 3년간 낙상으로 인한 골절 및 사망률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한의치료군은 비치료군에 비해 낙상률은 약 1.5배 높았던 반면 전체 사망률은 약 34% 낮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10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초다약제복용군에서는 한의치료 여부가 낙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사망률 감소와 연관성을 보였다.
이와 관련 권승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한의치료가 다약제 사용 환자의 낙상을 증가시킨 것은 뇌졸중으로 인한 기능장애 회복으로 이동성을 향상시킨 결과로 해석된다”며 “반면 사망률이 감소한 것은 한의치료가 뇌졸중 신경학적 증후 개선, 면역 증강 등으로 생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한결 교수는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노년의학에서 한의 치료가 다약제 사용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뿐만 아니라 최근 보건의료정책에서 거론되고 있는 한의사 주치의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좋은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한의치료 및 다약제 복용, 뇌졸중 고령환자 낙상 위험 및 사망률과의 연관성(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 and polypharmacy with fall risk and mortality in older adults with stroke)’이란 제목으로 SCIE급 국제 학술저널 ‘Frontiers in Pharmacology(IF: 4.8)’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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