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큰 만큼 엄청 행복했던 시간

기사입력 2025.08.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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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MSTA 제178차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진희수 학생
    (수성대학교 간호학과 2년)

    활동


    4개의 진료실, 약재실, 예진/접수, 대기 장소 등 진료소 세팅을 끝내고 현장 교육 마친 후, 다음 날부터 진료가 시작됐다. 나는 일반단원으로 참여하여 4일간 접수, 안내, 약재실, 진료 보조의 역할을 수행했다. 진료 시간에는 환자 수와 정신없음이 비례하지 않았다. 적응되지 않은 환경에 맡은 역할이 매번 달라져 매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어떤 역할과 도움이 될지 생각했던 걱정과 다르게 하루하루 맡은 역할을 잘 수행했고, 활동이 끝나갈수록 며칠 더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모든 단원들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다. 

     

    옆에서 함께 도와준 통역가 선생님들도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많은 환자 분들이 오셨지만, 마지막까지 큰 문제나 사고 없이 봉사활동이 마무리돼 감사함을 느낀다.

     

    진희수 (1).png


    마음

     

    봉사활동 중에 현지에 있는 많은 사람들과 교류가 있었다. 환자분들께 처방된 약을 챙겨드리면서 서툰 우즈벡어로 글씨와 안내를 해드렸고, 통역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예진하며 소통하고, 진료 보조를 하며 진료를 참관하던 현지 학생들과도 대화했다. 

     

    환자분들의 감사 인사와 미소, 학생들과 가벼운 농담이나 서툰 대화가 재미와 행복으로 다가왔다. 가끔 환자분들의 직업과 병명을 들으며 환자분들께 간접적으로 공감 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었다. 특히 아이들의 순수한 귀여움은 보기만 하여도 힘이 됐다.

     

    4일간의 여러 교류를 통해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는 많은 힘이 됐다. 감사함에 나도 환자분들과 학생들에게 힘과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 봉사 활동한 단원들과의 교류이다. 더위랑 싸우며 진 빠지게 진료 보조하는 날이 있었는데 진료실 밖에서 뛰어다니며 환자 안내하는 단원들과 다른 진료실에서 묵묵히 일하는 단원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힘을 냈던 적이 있다.

     

    매일 달라진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서로 도움을 주고, 모두가 정신없는 진료 시간 중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배움이 있었다. 그리고 단원들이 매일 마다 그날 하루의 소감을 나누며 각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이 시간에 단원들의 생각과 하루가 어땠는지를 들으며 봉사활동의 힘듦과 행복 등 많은 것들을 함께 나누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사

     

    다양하고 긍정적인 도움과 영향을 주러 간 봉사였지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모든 사람과 다양한 영향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모든 것에 더욱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에 있던 일주일을 되돌아보며 좋았던 순간들을 떠올려보면 일주일 내내 시간 순서대로 모든 순간이 떠오르는 것 같다. 모든 활동과 사람들과의 교류가 끝남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이 큰 만큼 엄청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행복함을 만들어주고 그 시간을 함께 나눈 현지 환자 분들과 학생들, 그리고 통역가 선생님들과 단원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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