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온열질환자, 작년보다 2배 ‘껑충’

기사입력 2025.08.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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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층 발생률 높고 야외활동 시 열탈진 환자 다발
    수도권질병대응센터 “기상 여건 따른 건강수칙·응급조치 숙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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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기후변화에 따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보다 수도권의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센터장 최홍석·이하 센터)는 질병관리청이 운영 중인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515일부터 89일까지 집계된 ‘2025년 수도권역 온열질환자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강원) 온열질환자는 1497(’24705)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배 증가했고 전국 환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해 32.4%에서 44.2%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89일까지 신고된 전국 온열질환자 수는 총 3,387명으로 전년 대비 약 1.6배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의 44.2%(1,497)가 수도권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수도권의 증가율이 높았는데 서울의 경우 약 2.7, 인천은 약 2.4, 경기는 약 2.1배 증가해 전국 증가율(1.6) 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며, 강원은 약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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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별 온열질환자를 살펴보면 감시 시작 기준 75(431), 72(418), 74(300) 순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는 수도권 발생(1,497)의 약 80%(1,149)에 해당했다.

     

    성별에 따른 온열질환자는 전국 남자 78.3%, 여자 21.7%였으며 전국 구성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발생 연령별로 보면 서울·강원·인천은 65세 이상에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해(서울 41.3%, 강원 34.3%, 인천 33.9%) 전국 31.4%보다 높았고 20대에서는 인천, 강원이, 30대에서는 4개 시·도 모두, 40대에서는 인천이 전국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질환분류별로는 4개 시·도 모두 열탈진 환자수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열사병 순이었다.

     

    발생시간은 4개 시·도 모두 가장 더운 시간대인 12~17시까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인천 50.9%, 경기 48.7%, 서울 41.4%, 강원 40.7%), 서울·강원은 06~12시에 발생한 환자가(서울 34.3%, 강원 29.9%) 다른 지역 및 전국(28.0%)보다 많았다.

     

    온열환자들이 발생한 장소는 서울은 운동장 등 공원, 길가에서 44.3%, 경기·인천은 실외 작업장, 길가에서 약 44% 이상 발생, 강원은 논밭, 길가에서 33.6%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7월 말(7.27~8.2, 수도권 431) 이후부터 81(8.3~8.9)에는 약 80명 수준으로 뚜렷한 감소가 관찰됐기도 했지만 기온·습도·강수 등 기상 여건과 행사·야외활동 수준에 따라 단기간에도 위험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야외활동 시 건강수칙과 증상별 응급조치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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