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들 특성화ㆍ세계화 ‘후끈’

기사입력 2004.06.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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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들이 특성화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운대는 지난 20일 IT특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광운 비전 2014’를 선포하고 캐치프레이즈를 ‘IT’s 광운’으로 정했다.

    경희대는 지난 달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한의학 분야에서 공동교육과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도쿄외대, 베이징외대와 공동으로 ‘국경없는 교육교류협정’을 맺었고 인하대도 물류 특성화를 위해 미국 워싱턴대, 프랑스 르아브르대 등과 ‘글로벌 U7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숭실대는 지난 10일 서울재건 50년을 맞아 ‘숭실 비전 2010’을 발표했다. 고려대는 내년 5월 개교 1백주년을 앞두고 ‘민족고대에서 세계고대로’ 도약을 위해 캐나다 UBC 등 해외 명문대와 공동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성균관대는 중국 푸단대와 제휴, 각각 중국 및 한국학 전문대학원을 세워 공동 교육과 연구에 나선다.
    이처럼 대학의 특성화, 세계화라고 묘사되고 있는 국내 대학들의 세계화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국내 산업기반 역학구도에도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한의학이 주창하고 있는 세계화 전략에도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한의계가 추진하고 있는 한의학교육평가원 설립에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물론 한의학 산·학·연에 까지 평가원 설립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어느정도 세월이 소요되겠지만 교육이 소명의식을 가지고 국가와 사회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한의학 교육을 제공하는 새로운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이견은 없다.
    이것은 한의학 교육이 노력하기에 따라 국내 한의학교육 경쟁력을 유도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의료직능단체에서 설립하고 있는 평가원에서 보듯 교육을 산업으로 인식하고 유능한 인적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평생 교육체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한의학교육평가원 설립에도 시사하는 바 크다.

    그러나 한의학 교육평가원의 경우 서양의학 교육평가원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접근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동양의학계와 상호의존관계를 구축 참여형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능 조정으로 교육평가를 통해 이를 주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육성하는 것이 세계 유수의 선진교육평가원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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