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용 한약재 총 생산액 ‘2337억원’…전년 비교 6.3% 감소
한방 병·의원 처방용 단미엑스제제 27억원, 단미엑스 혼합제 471억원
[편집자 주]
최근 한의약 관련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부문의 주요 현황을 수록한 ‘2023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23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각 분야별로 살펴본다.
국내 한의약 제품 산업시장의 한약재(약용작물), 한약재 규격품, 한약제제, 한의 의료기기의 연평균증가율(CAGR)은 각각 2.8%, 6.1%, 12.6%, 3.8%로 성장한 반면 인삼은 연평균증가율 -0.8%로 감소세를 보였다.
현재 확인되는 한의약 제품 시장의 수출 규모는 ‘23년 2억8538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9% 감소했으며, 수입 규모 역시 1억6942만 달러 규모로 5.2%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2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17년부터 증가해 ‘21년 1억3179만 달러로 고점을 기록하고, ‘22년에 잠시 감소했지만 ‘23년도에는 1억1597만 달러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한편 글로벌 해외 보완대체의학 시장조사 보고서인 ‘Global 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 Market’의 ‘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보완대체의학 시장 규모는 ‘23년에는 1399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약재 시장의 생산 현황은?
인삼류를 제외한 국내 한약재 시장은 크게 농산물 한약재(약용작물) 시장과 의약품용 한약재(규격품) 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농산물 한약재는 생산(재배) 후 의약품용, 식용, 공업용 등으로 소비되며, 의약품용 한약재는 한약재 수치 가공 업체를 통해 규격화되어 대부분 의약품용으로 소비된다.
한약재(약용작물) 재배 농가 수는 연평균증가율은 -3.6%로 감소 추세이며, ‘23년은 2만9529호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재배면적의 경우에는 ‘14년 이후 다소간 증감을 보였으며, ‘23년 1만442ha로 전년과 비교해 0.5%의 감소률을 보였고, 생산량은 ‘14년 이후 다소간 증감을 보이다가 ‘23년에는 5만7337톤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한약재(약용작물) 중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양유(더덕)으로 1만1680M/T이 생산됐다. 이어 △건강(9130M/T) △산약(7798M/T) △오미자(5287M/T) △길경(4667M/T)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의약품용 한약재(규격품) 제조업체는 ‘23년 170개소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한약재 제조업체의 규격화 과정을 거친 한약재 총 생산액은 ‘23년 233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금액 기준 상위 10개 품목 중에서 ‘23년에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녹용으로 생산액 43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뒤를 이어 △사향(367억원) △금박(84억원) △인삼(76억원) 등의 순으로 많이 생산됐다. 그 외 우황(68억원)은 ‘22년 상위 10개 품목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23년 새롭게 상위 10개 품목에 진입했다.
한약재 수·출입 현황은?
‘23년 한약재 총 수입액은 1억6230만 달러로 전년대비 5.1% 감소한 반면 총 수출액은 1429만6000달러로 63.5% 증가했다. 한약재 주요 수입국은 중국(7759만 달러), 러시아(3064만 달러), 카자흐스탄(2007만 달러) 등의 순이었고, 수출국은 일본(549만 달러), 홍콩(526만 달러), 중국(175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금액 기준 상위 10개 품목 중 ‘23년도에 가장 많이 수입된 품목은 녹용으로 수입액 2418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어 △우황(2352만 달러) △사향(2196만 달러) △지황(798만 달러) 등의 순으로 많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지황·황련의 경우에는 ‘22년 상위 10개 품목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23년에는 각각 798만 달러, 332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위 10개 품목에 새롭게 진입했다.
더불어 ‘23년도 고가 한약재의 현황을 보면 수입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녹용의 수입액이 2418만 달러로 전년대비 38.6% 감소했으며, 우황의 수입액은 2538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3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내 한약재 시장의 현황을 보면 서울경동약령시장의 경우, ‘23년 기준 영지가 최고가로 거래됐으며, 천마·맥문동(거심)·음양곽·감국 등의 순으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이 중 천마는 ‘18년부터 6년 연속 상위 3개 품목에 속해 있었으며, ‘23년 600g 기준 4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금액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재도매시장의 경우 ‘19년 이후 대구 한약재 도매시장 도매가격은 담당업체의 폐업으로 인해 자료가 따로 없으며, ‘20년부터 영천약초시장 도매가격 자료로 변경됐다. ‘23년 기준 영지가 최고가로 거래됐으며, 천마·맥문동(거심)·감국·음양곽·구기자·맥문동 등의 순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영지는 ‘23년 600g기준 4만9000원으로 거래됐으며, 천마는 600g 기준 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약제제 및 한의의료기기의 생산 현황은?
국내 한약제제 생산액은 ‘23년 1조4846억원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단미엑스제제(한방 건강보험급여 처방 조제용 개별 한약재 추출 과립), 단미엑스혼합제(단미엑스제를 기존 한방 처방 비율에 맞춰 혼합한 제제), 기타 한약(생약)제제를 포함한 수치다.
또한 한방 병·의원 처방용 단미엑스제제 생산액은 ‘23년 2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억원 증가했으며, 단미엑스혼합제는 ‘18년부터 증감추세를 반복하다가 ‘23년에는 전년보다 211억원 늘어난 47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의약 연감에서는 △저주파자극기 △맥파계 △맥파분석기 △피부저항측정기 △침 △부항기 △온구기 등 7개 품목에 한해 한의 의료기기 시장 현황을 분석했다.
시장규모(생산액 기준)는 ‘23년 620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 생산액 기준으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침의 생산액 29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47.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저주파 자극기는 122억원으로 19.6%를 차지했다.
또한 한의 의료기기 수출액은 ‘23년 1084만 달러로 전년대비 12.9% 감소했으며,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침으로 679만 달러가 수출됐다. 수입액의 경우에는 ‘23년 446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3% 감소했으며, 가장 많이 수입된 품목은 침으로 425만 달러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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