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월경통 개선 위한 ‘학교 방문 주치의’ 사업 제안

기사입력 2025.07.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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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한의사회, 충남도교육청 간담회서 시범사업 도입 요청
    정병식 회장 “월경곤란증 치료 효과 측면에서 매우 유의미”

    [한의신문] 충남한의사회(회장 정병식)는 28일 충남도교육청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소년 월경곤란증 개선을 위한 한의약적 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의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진료하는 ‘학교 방문 주치의(교의) 제도’의 시범 사업을 제안했다.

     

    정병식 회장은 “지난해 청소년의 월경곤란증 개선을 위한 한의약 치료지원 사업의 참여자 2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225명 중 176명(78.2%)이 심한 월경통을 겪고 있었고, 이 가운데 149명(66.2%)은 극심한 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이처럼 많은 청소년들이 월경통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진료 접근성과 비용 및 시간 문제 등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에 한의사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서 학생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학교 주치의(교의)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미 지난해 한의약 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중·고등학생 254명에게 월경통 관련 한의치료를 제공했으며, 조사에 응답한 221명 중 95%가 통증 완화 효과를 체감했다고 밝혔고, 응답자의 70% 이상(156명)은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고 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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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지원 사업의 대상자를 선정함에 있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적용돼 대부분의 일반 학생들이 소외됐을 뿐만 아니라 한의원에서 진료가 이뤄지다 보니 학생들이 내원하는데 따른 부담감으로 인해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왔다.

     

    이에 충남한의사회는 서산시한의사회가 서산여중·부춘중·석림중 등 한의사가 학교를 찾아가서 진료했던 사례를 예로 들며, 한 학기(약 3개월) 동안 총 10회에 걸쳐 한의사가 학교에 방문하여 월경통 진료를 진행하고, 과립형 한약제제 제공 및 상담을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정병식 회장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직접 진료는 학생들의 참여도와 치료 효과 측면에서 매우 유의미하다”며 “월경통은 단순한 통증 문제가 아닌 청소년기 학업 능력 저하, 사회활동 위축, 장기적으로는 출산 건강까지 영향을 주는 문제인 만큼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병식 충남한의사회장과 정병인 충남도의회 의원 및 충남도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이은상 체육건강과장·염은영 체육건강과 학교보건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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