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목표는 협상 논의서 완전 배제”

기사입력 2007.01.0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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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협상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예정된 가운데 한의계의 국민건강 수호 및 한의학 사수를 위한 투쟁 수위도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를 비롯 비상총회, 1인시위, 한의대생 시험거부 및 천막농성, 공중보건한의사 석고대죄, FTA저지 문화행사 등 한·미 FTA 관련 집회는 한국 한의사와 미국의 비정규 의료인력인 침술사간의 자격 상호 인정을 위한 협상은 말도 안되는 처사며, 국내 민족의학을 하나의 단순 상품으로 취급, 거래하려는 작태에 전국 1만7천여 한의인들은 물론 11개 한의과대학생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음을 여실히 내보여 주었다.

    이런 분노와 격앙은 오는 15일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6차 협상장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15일 협상이 진행되는 신라호텔 앞에서는 지난 7일 구성된 ‘한·미 FTA 저지 한의계 공동대책위원회’가 ‘국민과 한의사 함께 한·미 FTA에 사약을 내리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FTA 저지 투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11일부터 15일까지 자전거 실천단, 16일 또는 17일 한·미 FTA 저지 민중총궐기 대회 참여 등 한·미 FTA 제6차 협상이 이뤄지는 동안 지속적인 투쟁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특히 한의협의 공조직인 전국비상대책위원회 및 FTA 대책위원회는 협상장에서 실질적으로 한의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FTA 협상 관계자들에게 한국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간의 교육체계, 지위, 역할, 제도 등 상이한 실태 및 관련 자격간의 상호 인정이 될 수 없는 점에 대한 이해와 설득작업을 주도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한의협 엄종희 회장은 “모든 투쟁의 목표는 제6차 한·미 FTA 협상에서 한의사 관련 전문직자격 상호 인정 문제를 협상 논의에서 완전 배제하는 것이다”라며 “1차적으로는 15일부터 열리는 제6차 협상에서 한의사 문제가 논제로 떠오르지 않도록 다양한 전술을 통해 한의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엄 회장은 또 “전국 회원들과 힘을 합쳐 이번 협상에서 문제가 완전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미 FTA협상에서의 한의학 분야 논의 저지는 물론 이어질 한·중 FTA와 관련해서도 관련 정보수집·분석 등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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