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의사회, 연중 닥터콜 교육 및 워크숍 등 진행 예정
[한의신문] ‘한의사들도 항공기 내 응급상황에서 전문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모임 ‘하늘의 피터사파’가 지난달 22일 개최된 K-MEX 2025 박람회 오픈스튜디오 무대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 주최로 진행됐으며, 현재 9명의 한의사가 참여하고 있다.
‘하늘의 피터사파’는 기내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인을 요청하는 ‘닥터콜’ 상황에 실제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한의사들이 주축이 된 네트워크다.
‘닥터콜’이란 비행 중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승무원이 탑승객 중 의료인을 찾아 긴급 진료나 조언을 요청하는 제도로, 응급상황 발생시 한의사는 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해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지는 순간을 맞게 된다.
피터 사파는 현대 심폐소생술(CPR)을 개발한 마취과 의사로, ‘현대 소생술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모임 대표자 양운호 서울시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는 “‘피터사파’의 정신은 의료인의 소속과 직역을 불문하고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겠다는 헌신에 있다”면서 “응급상황 속에서 한의사들의 급박한 현장 참여 경험을 공유하고, 응급의학 분야에서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민국 의료 현장에는 아직 응급의학 전문인력의 부족과 제도적 한계로 국민들이 불안감을 겪는 일이 흔하다. 실제로 한의사들 역시 여러 현장에서 의료인으로 닥터콜에 응해온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늘의 피터사파’는 앞으로 닥터콜 대응 사례 공유, 기내 응급 대응 교육 및 워크숍 개발 등 실질적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성우 회장은 “응급의료기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르면 현행 제도 내에서 의료인은 공공재난, 응급상황 등 특수 상황에서 의료행위·조언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이에 ‘하늘의 피터사파’를 통해 한의사들도 법적·제도적으로 응급 현장에서 일정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널리 알리고, 국민적 신뢰를 얻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다양한 의료인이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동참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하늘의 피터사파가 그 첫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늘의 피터사파’는 추가적으로 연중 닥터콜 교육과 워크숍, 응급의학 관련 대외 협력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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