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간 M&A와 한의학 교육 향상 전략

기사입력 2004.04.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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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현재 4년제 대학이 2백여개 2년제 대학이 1백60여개나 된다. 90년대 중반이후 요건만 갖추면 얼마든지 대학을 세울 수 있도록 했던 결과 인구 규모 이상으로 대학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 고졸자의 대학진학률은 74%에 달해 교육선진국인 미국(63%)이나 일본(45%)보다 많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도 당장 40%의 대학이 문을 닫아야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학평균 미충원율은 2001년 1.6%에서 지난해 5.5%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립대인 창원대와 경상대가 대학통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두 대학간 통합이 성사되면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이며, 앞으로 통·폐합 논의를 진행중인 다른 대학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간 통·폐합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키로 하고 국·공립대, 사립대는 물론 전문대, 산업대, 대학원 등이 구조조정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이달까지 마련, 공청회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간 구조조정은 자율적인 합의가 기본”이라며 “대학간 통·폐합으로 남는 예산의 2∼3배에 달하는 재정을 장려금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대학경쟁력은 곧 장래 산업구도와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 한의계도 한의과대학교육평가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의 창조적 인재를 양성 개업일변도에서 벗어나 기술, 산업과 연계된 교육기관으로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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