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사 돌아보며 도약 의지 다져

기사입력 2004.04.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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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구광역시한의사회 50년사가 발간됐다.
    대구시한의사회가 한의학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반세기를 정리하는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51년 국민의료법에 의해 의생이 한의사로 승격된 것을 계기로 종전의 의생과 한의사국가고시에 합격,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대구시내 거주 한의사들이 52년 5월에 창립 총회를 개최함으로써 전국 처음으로 한의사회를 출범했다. 이듬해 9월에는 경북·대구 한의사회를 창립하고 81년에는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대구시 한의사회는 분회에서 지부로 승격 분리됐다.

    지나간 세월만큼 대구시한의사회도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뤘다.
    2004년 4월 현재 14대 회장단에 이르고 50∼54년 동안 개원회원수가 5명에 불과했던 것이 2002년 5월 당시 114명으로 늘어났으며 회원수 또한 57년 83명에서 2002년 5월 636명으로 그 규모와 역량을 키워왔다.

    대구시한의사회는 2002년 2월부터 50년사 편찬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많은 원로들이 작고하고 기록으로 남아있는 자료 또한 미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관련 대구시한의사회 정순오 편집위원장은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정리할 순 없었지만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원칙만은 충실히 따르고자 했다”며 “누락된 부분과 보완해야할 내용이 적지 않음을 느끼면서도 훗날을 기약할 수밖에 없음을 애석하게 생각하면서 부족하나마 첫 시도란 점에 위안을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50년사 편찬을 주도했던 신창환 전 대구시한의사회장은 “돌이켜보면 영욕이 교차한 긴 세월이지만 대구광역시 한의사회의 50년 발자취가 한국 정통 한의학사의 일각을 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데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은 과거를 회고하고 반성해 미래의 새로운 발전 좌표를 준비하기 위한 엄숙한 행위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신 회장은 “대구광역시한의사회가 부족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50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게된 것은 초석이 되어주신 원로 선배 한의사님들, 그 분들의 정신과 전통을 이어 받아 시민의 건강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동료들의 공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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