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광역자활 지원센터 설치

기사입력 2004.03.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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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광역단위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대구, 인천, 경기 3개 광역자치단체에 광역자활지원(인큐베이터)센터를 설치,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기존 시군구 단위의 자활후견기관 간의 연계·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창업·취업지원 강화 등을 통한 시·도의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해 광역자활지원센터 설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3월 현재 전국 시군구 단위에 설치·운영 중인 자활후견기관은 2백32개로 그동안 근로능력이 있는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를 위한 자활사업이 시군구 단위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자활사업의 생산성과 효과성 제고를 위해 광역단위 자활사업 필요성 제기돼 왔다.

    복지부는 광역자치단체 및 비영리법인 등의 신청을 받은 결과 6개 시·도에서 9개 기관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광역자활지원센터 시범사업 실시기관의 객관적 선정을 위해 학계, 소상공인센터 등의 민간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면심사와 신청기관 설명회를 거친 후 신청기관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시범사업 대상기관을 선정했다.

    광역자활지원센터 운영주체는 자치단체의 추진 여건에 따라 자치단체 직접 운영(인천시), 사회복지법인 위탁(대구시), 자활후견기관협회 위탁(경기도) 등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역자활지원센터는 창업 욕구가 높은 저소득층에 대한 초기상담, 창업교육·훈련, 경영지도, 사후관리 등 전문적인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저소득층의 창업을 통한 자립·자활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 광역단위에서 실시할 경우 효과성이 큰 자활사업(예:간병사업, 재활용사업 등)과 개별단위 교육·훈련 등을 광역단위에서 통합 지원하는 등 광역단위 자활사업 정보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광역자활지원센터 당 3억원이 지원되며, 3개팀(창업지원팀, 광역사업팀, 행정·정보팀 등) 10~12명이 상근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광역자활지원센터의 설치에 따른 기대효과는 시군구 단위의 자활사업을 광역단위로 묶어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다”면서, “그간 저소득층의 많은 창업욕구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지원체계 미흡으로 소홀히 됐던 저소득층 창업지원도 적극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광역자활지원센터의 사업은 4월부터 시작되며 광역자활지원센터 추진실적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된다.
    이에따라 사업개시 후 6월 후 중간평가 실시를 통래 성과를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시로 점검, 보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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