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 한의계 위상고취에 ‘힘’ 보탠다

기사입력 2004.03.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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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3일 충청북도한의사회의 2004년도 정기총회를 끝으로 전국 16개 시도지부가 지난 회무보고 및 신규사업 수립 등을 완료하고 새로운 회기를 시작했다.
    이번 2004년도 시도지부별 정기총회를 통해 울산시·광주시·대구시·부산시·경기도·충청남북도·전라남북도·경상남도·제주도 등 모두 11개 시도지부장이 교체됐으며, 서울시·인천시·대전시·강원도·경상북도 등 5개 시도지부장은 재 선출됐다.

    전국 16개 시도지부의 올해 예산은 한의계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중요한 시기임을 감안해 전년대비 10%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회비를 5만원 인상한 서울시한의사회가 8억6천만원대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제주도지부가 5천7백만원대로 나타났다.

    인천시회 역시 안건으로 회비의 5만원 인상안과 3만원 인상안을 제안해서 만장일치로 5만원을 인상키로 했으며, 대전시회 도 3만원 인상에 합의함에 따라 각각 2천5백만원대와1천8백만원대의 세입증가를 이뤘다.

    기타 시도지부는 IMF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경제침체를 고려해 회비를 동결한 반면 서울시와 인천시, 대전시지부 등은 한방진료 시장의 확대와 한의학세계화의 전초 기지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90년대 이후 동결됐던 회비를 인상했다.

    서울시 등 회비인상 세입확대
    서울시회는 한의학홍보를 위한 포스터제작과 배포를 올해에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침체로 한의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한의학을 알리고 한의원 경영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아이템으로 구상해 지난해 가을 3종의 ‘한의학 홍보 포스터’를 제작했으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불법의료행위로 인한 회원권익 침해사범을 단속하기 위한 포상금을 늘리고 가칭 불법의료행위 감시단을 각 분회별 또는 권역별로 구성해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시회 역시 한방진료의 확대와 잘못된 한방지식을 바로잡기 위해 신문과 방송에 고정 코너를 확보하고 이를 통한 한의학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한의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별도의 책자를 제작, 배포함으로써 한의학의 이해를 돕고 홍보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부지를 매입해 한의약초 재배와 연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회원들의 가족과 인근 학교의 학생들에게 자연실습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전시회는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대전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기존 첨단과학의 도시에 한의학 연구도시라는 이미지를 추가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절실
    한편, 전국 16개 시도지부가 2004년도에 가장 주력해서 추진하는 공통사안은 회원들의 회무 참여 확대와 강화를 들 수 있다.
    지난 한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는 한의계의 오랜 숙원사업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대통령주치의 도입, 한의약육성법 제정, 침구사법 폐기, 남북민족의학 교류, 한의사회관 건립 착공 등 소기의 성과를 일궈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의약육성법의 원활한 시행과 이를 기반으로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뤄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회원들이 많은 것 또한 현실이다.

    따라서 앞으로 각 시도지부의 발전은 물론 한의계의 권익을 신장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회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회무 참여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한의사회관 건립 역시 한의학메카로 자리잡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물심양면으로 전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얼음골 축제 등 지역특성 부각
    이외에도 각 시도지부별로 지역문화와 접목한 특화된 사업을 추진중이다.

    울산시회는 산업도시답게 감염성폐기물 관리에 대한 대처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경기도지부는 허준 묘지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경상남도는 제9회 밀양얼음골 축제와 제4회 지리산한방약초 축제 등 지역축제를 한의학 홍보사업과 연계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시회는 한의학 관련 도서를 수집해 회원들의 학술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회는 한의사회관이 건립중인 강서구를 한의학의 중심, 한의학타운으로 조성키 위해 허준축제를 지역관공서 및 주민들과 연계해 보다 큰 국민축제의 마당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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