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용해 환자에게 자신의 상태 설명…환자와의 신뢰 강화에도 역할
초음파가 한의 임상서 가지는 가능성과 가치 직접 체험한 ‘소중한 기회’
하성찬 한의사
(상지대 19학번)
16일 SETEC에서 열린 대한한의영상학회 주관 ‘새내기 한의사를 위한 경혈초음파 강의’에 참석했다. 이번 강의는 한의 임상에서 초음파를 활용한 진단 및 초음파 유도하 약침 시술의 원리를 배우고, 실습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님의 복부 초음파 강의에서는 CT, MRI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초음파 검사를 활용하여 다양한 기질적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단순 소화불량을 호소하며 내원한 환자들에게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예기치 못한 기질적 병변을 발견한 사례들이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여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환자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초음파 검사를 활용하면 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안태석 교육이사님의 강의에서는 아킬레스건병증을 초음파 유도하 약침 시술로 치료하는 방법을 배웠다. 아킬레스건의 구조 및 건 주위염의 특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초음파를 활용해 특정 구조를 타겟으로 삼아 약침 시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손의 감각과 해부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막연하게 침을 시술하고 침 치료의 효과를 경험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초음파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객관적인 진단이 가능하고 구조적인 치료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여 근거 중심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환자의 증상과 치료 과정을 초음파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시켜 줌으로써,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치료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 임상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느꼈다.
강의 후에는 담당 원장님의 지도 아래 족태양경근 아시혈에서 비복근과 가자미근 사이 근막에 초음파 유도하 약침 시술을 직접 실습할 수 있었다. 초음파 영상을 보며 타겟 조직을 명확히 확인한 후 시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의 활용이 시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경험은 임상 현장에서 초음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강의를 통해 초음파가 한의 임상에서 가지는 가능성과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기존의 촉진 및 경험적 진단 방식에 더해 초음파를 활용한 영상 진단이 임상적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배웠다.
앞으로 임상에서 초음파를 적극 활용하여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많이 본 뉴스
- 1 식약처, ‘2025 자주하는 질문집’ 발간
- 2 한의사 X-ray 사용…‘의료법 개정안’, 국회 검토 돌입
- 3 첩약건강보험 ‘조건에 따라 원점 재검토’ 찬성 ‘63.25%’
- 4 수원특례시한의사회, 강서원 신임 회장 선출
- 5 국가보훈부 “한의원,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한다”
- 6 “피부미용 전문가는 양방 일반의가 아닌 한의사!!”
- 7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 통해 일차의료 강화해야”
- 8 “한의약 육성발전 계획 핵심 키워드는 AI와 통합의료”
- 9 “침 치료, 허혈성 심질환 노인 환자 사망률 5년 낮춰”
- 10 한의 레지스트리에서 침도·두개천골까지…인지장애 대응 기반 고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