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개최된 국제사상의학학술대회”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사상체질의학회에서는 1994년 8월 4일부터 5일까지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민족의약연구소에서 연변조선민족의약연구소와 공동 주최로 ‘제1회 국제사상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한다(주관: 연변 조선민족의약연구소, 주최: 사상체질의학회·원광대학교 한의학연구소).
한국측 30여 명과 중국측 90여 명이 모여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이수남 연변조선민족의약연구회 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이번 대회의 주요한 목적은 이제마 선생이 저술한 『동의수세보원』 100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조선민족의학자들로 사상의학 학술을 총화제고함으로써 사상의학의 세계적 진출을 추진하려는데 있다”고 밝히고, “사상의학을 계승발양함에 있어서 나라나 학자간의 합작과 교류로 사상의학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학술대회에는 모두 3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고병희 교수의 「한국의 사상의학 현황」을 비롯해 사상의학 이론, 체질변증에 대한 분석과 임상경험방 등 14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발표논문의 다음과 같다.
「한국의 사상의학 현황」(고병희·경희대), 「四象醫學發展簡史에 대한 고찰」(장문선·연변민족의약연구소), 「고혈압병-사상의학 치료경험」(손영석·연변 용정시 중의의원), 「독행편에 나타난 이제마의 철학사상에 관한 고찰」(장현진·경기도), 「동무 이제마의 철학과 의학」(정우열·원광대 병리학교실), 「당뇨병치료 3례」(엄득자·연변민족의약연구소), 「이제마의 의학사관에 대한 고찰」(김경요·원광대), 「老年情志病을 치료한 경험」(방학선·연변민족의약연구소), 「사상의학을 계승 발양할 유일한 途徑」(최송남·연변민족의약연구소), 「사상의학 속에 나타난 전염병에 대한 고찰(태음인과 소음인을 중심으로)」(김혁동·상지대), 「사상체질분류검사의 준거타당화 연구」(조용태·경희대), 「사상의학 정부론의 요점」(손사명·연변의학원중의연구실), 「사상의학의 원리와 철학적 배경에 대한 고찰」(송정모·우석대), 「사상의학에서의 수면장애에 관한 문헌적 고찰」(박성진·상지대), 「四象醫 정기인 선생 학술사상」(김복남·연변민족의약연구소), 「사상체질과 당뇨병」(안동준·연변민족의약연구소), 「사상인 체질증과 체질병증의 성립과정과 그 추구 정신」(송일병·경희대), 「性情과 표리증」(조황성·서울), 「형방지황탕 연구」(전병열·연변중의의원), 「리제마의 사상의학과 그의 학술 사상」(허죽송·연변의학원 국제중의학부), 「사상인의 변상심리간호에 관하여」(동련숙·조선족자치주 조선족의원).
『사상체질의학회 40년사』에 따르면, 이 학술대회를 통해 손영석 선생에게 받은 『사상의학초본권』을 기저본으로 하여 『초본권』이 발굴되었기에 이 1회 학술대회는 사상체질의학의 첫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의미와 더불어 흩어진 자료의 수집, 상호 교류, 사상체질의학의 국제무대 등장 등 의의를 가지는 국제학술대회로 평가된다.
폐막에 앞서 한국과 연변 양측은 사상의학 발전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채택된 선언문에서는 이러한 학문적 협력은 곧 사상의학을 바탕으로 민족의학을 수립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 믿고, 앞으로 순수한 학문 차원의 교류를 목적으로 관계기관과 학자들의 협력을 통해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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