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제12회 한의과·의과 협진 세미나’ 개최
장애인 한의돌봄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기 위해 전문가 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은 21일 ‘한의돌봄사업 현재와 미래-장애인 한의돌봄의 가능성’을 주제로 국립재활원 나래관에서 ‘제12회 한의과·의과 협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의돌봄사업의 현황을 돌아보고 한·양의 협진을 통한 장애인 돌봄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강윤규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2회를 맞이한 한의과·의과 심포지엄은 그동안 한·의 협진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주제를 다각도로 논의하는 장이었다”면서 “장애인을 위한 한의돌봄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어 “오늘 자리가 장애인 한의돌봄의 가능성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식과 경험을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불필요한 복지수요 감소에 도움
이날 세미나는 한의돌봄사업의 현재와 미래(좌장 임종한 인하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를 주제로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현황(이지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지원센터장) △한의지역사회 돌봄의 시각으로 본 장애인 한의돌봄의 가능성(김동수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등 발제가 진행됐다.
이지현 센터장은 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센터장은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돌봄 불안 해소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은 2024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2030년에는 고령화율 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질병구조의 변화에 따라 재가 돌봄의 강화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한의약은 재가 돌봄에서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 센터장은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은 한의약 서비스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돌봄 서비스를 연계·융합해 대상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특히 보건의료, 주거지원, 일상생활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은 신체적 문제 해결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고, 불필요한 복지수요는 감소시키기 때문에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센터장은 “한의약진흥원에서는 한의약 건강돌봄사업과 관련해 사업계획 수립 등 컨설팅을 지원하고, 포스터 등 자료 제공, 성과대회 개최를 통한 우수사례 시상 및 네트워크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역사회서 이뤄지는 한의 돌봄
김동수 교수는 ‘한의 지역사회 돌봄의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2018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돌봄정책에 한의사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은 환자수, 방문횟수, 급여비용 등이 모두 2022년에 비해 2023년 증가했으며, 전체 방문진료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장애인 한의돌봄 활성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돌봄의 핵심 협력 직종인 간호사, 사회복지사 외에도 장애인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투약, 장애인의 일상생활 수행을 위해 작업치료사와의 협력 등 다직종 협력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다직종 협력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 돌봄을 위한 다직종 협력 매뉴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에 따라 공동 교육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한의의료기관과 한의사 양성, 한의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장애인 관련 일차의료 정책반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한·의 협진 활성화도 필요하다”면서 “검사 등 협조를 얻기 위해 의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며, 한·의 협진 사례를 발굴하고 매뉴얼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제에 이어 진행된 세션2에서는 장애인 한의돌봄의 가능성(좌장 김은주 국립재활원 재활병원부장)을 주제로 정태길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임종한 인하대학교 보건대학원장, 윤주영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김범석 중동한의원장, 김현경 국립재활원 사회복귀지원과장, 박은하 국립재활원 간호과장, 호승희 국립재활원 건강보건연구과장, 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장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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