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한의사회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추진, 적극 지지”

기사입력 2019.06.0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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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단위 시범사업 무산될 경우 광주지부는 우선적으로 참여할 것
    첩약 급여화는 미래 세대의 생존 문제…정쟁으로 비화되는 것은 ‘반대’
    첩약 급여화 안착될 때까지는 제제분업에 대한 논의는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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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광주광역시한의사회(이하 광주지부) 이사회는 31일 첩약 급여화 추진과 관련된 성명서 발표를 통해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는 한편 첩약 급여화와 관련한 갈등이 정쟁으로 비화되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광주지부는 “지난 2017년 첩약 급여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회원투표에서 압도적 다수의 회원이 이를 찬성한 바 있다”며 “그러나 지난 28일 발표된 서울시한의사회의 투표결과에서는 기존의 민심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와 많은 회원들이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 △제제의약분업 논의를 멈추고 첩약 급여화에 집중하라 △광주지부는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참여를 강력히 희망한다 △첩약 급여화와 관련한 갈등이 정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광주지부는 “한의계는 지금은 새로운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할 때이며, 이를 위해 시범사업을 반드시 시행해 그 결과를 평가한 후 본 사업의 진행 여부를 논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지금까지 중앙회는 첩약 급여화와 제제의약분업을 연동해 동시 추진해 왔지만, 제제분업에 대한 회원들의 불안감과 의구심이 많음을 감안해 첩약 급여화가 안착될 때까지는 제제분업에 대한 논의를 멈추고, 회원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첩약급여화가 성취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광주지부는 이어 “중앙회는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을 위주로 준비해 왔다”며 “그러나 첩약 건보의 진행 과정에 각종의 우려로 회원들의 반대가 많아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광주지부는 우선적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주지부는 “첩약 급여화는 미래 세대의 생존과 관련한 문제로, 청년 한의사들과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 중대사”라며 “새로운 정책에 대해서는 호오와 찬반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를 이용해 한의계를 분열시키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접근해 미래 세대의 먹거리를 희생시키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지부는 “지금은 한의계의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도 험난한 협상을 해야 할 때”라며 “협회는 회원들의 최상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며, 회원들도 비판하고 꾸짖되, 내부에서 붕괴되어 스스로 무너지는 집단으로 비치지 않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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