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대구광역시 남구는 건강한 출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구 최초로 지역 내 거주하는 출산 산모에게 최대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구 남구형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은 남구 인구정책종합서비스 ‘무지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모의 건강 증진 및 경제적 부담 경감을 통해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남구 인구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대구 최초로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모든 산모에게 산후조리비를 지원함으로써 기존 정부 지원사업에서 수혜를 받지 못한 산모도 산후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산모의 산후 건강회복권 보장을 도모하고 있다.
산후조리비 지원에 대한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산후진료비·약제비(한약 포함) △산후조리원비(체형교정 서비스 등 포함) △산후 회복을 위한 운동 수강비로 지원 범위를 넓혀 다양한 산후 건강관리 비용을 최대 50만원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올해 1월1일 이후 출산 가정 중 △출산일 기준 6개월 이상 남구에 거주하는 산모 △출생아를 남구에 출생신고 △산모와 출생아 모두 신청일 현재 계속 남구 거주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이며, 산모가 출산일로부터 1년 이내 지원조건 확인서류, 산후조리비의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보건소에 방문 신청하면 신청일의 다음달 산모 계좌로 지급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남구형 산후조리비 지원은 아이 낳기 좋은 남구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출산 친화적이고, 건강한 남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특히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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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한의사회, ‘2025년 제1회 정기이사회’ 성료[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15일 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 제39회 정기대의원총회 일정을 확정하는 한편 제18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일정 등을 공유했다. 이날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6년간 동고동락해온 이사님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남은 임기 동안 회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회무를 잘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2025년 제39회 정기대의원총회 겸 회장 이·취임식 일정 및 장소 논의의 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2025년 제18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일정△2024년 광주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 결과 △2024년 광주광역시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 결과△2025년 광주광역시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 진행△2025년 지부 보수교육 개최△방문진료 사례집 발간 진행△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전단지 배부 등의 주요 현안 공유 및 효율적인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지부 주요 사업 담당임원은 “올해에는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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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훈 365차한의원장, 여수시 가족+센터에 장학금 전달[한의신문] 차재훈 365차한의원장 가족은 지난달 31일 여수시 가족+센터(센터장 지미자·이하 센터)를 방문해 행복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차재훈 원장은 지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센터에 행복장학금을 전달해주고 있으며, 센터는 그동안 전달받은 행복장학금으로 매년 취약·위기 가정 및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교 입학시 입학기념 책가방을 전달하고 있다. 센터는 올해에도 내달 취약·위기 및 다문화 가정의 예비 초등 학부모들에게 부모역할교육을 실시한 후 이날 전달받은 행복장학금으로 구입한 책가방 42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미자 센터장은 “센터와 함께 지역사회의 어려운 가정에 항상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이에 차재훈 원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이 있는 곳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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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60개국 유전자원 이용 정보, 핵심 안내서로 찾아보세요”[한의신문]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17일부터 유전자원 이용에 관한 법률을 최근 시행한 30개 국가의 ‘핵심 에이비에스(ABS) 정보안내서’를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 누리집(abs.go.kr)에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ABS(Access and Benefit-Sharing)란 유전자원 제공국과 이용자 간의 상호합의에 따라 이익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유해야 한다는 나고야의정서의 핵심 개념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해외 유전자원을 취득할 때 제공국의 승인을 얻고, 이를 이용해 발생하는 이익을 유전자원 제공국과 공유할 것을 결정한 국제 협약인 ‘나고야의정서’ 발효 이후 생물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의 규제 강화로 해외 유전자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 도움이 되고자 ‘23년부터 해외 국가별 유전자원 이용 관련 법령과 허가 절차 등의 정보를 정리한 ‘핵심 ABS정보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30개국은 유전자원 이용과 관련한 제도 수립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아프리카 18개 국가(알제리, 케냐 등)를 비롯해 △중남미 5개(멕시코, 과테말라 등) △아시아 3개(부탄, 캄보디아 등) △유럽 3개(벨기에, 스위스 등) △오세아니아 1개(팔라우) 등 국내 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높은 국가 위주로 선정됐다. ‘23년 12월에 공개한 30개 국가를 포함해 총 60개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의 유전자원 이용 절차정보가 ‘핵심 ABS정보안내서’로 제공되며, 해외 유전자원을 이용할 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사안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위주로 구성해 활용도를 높였다. 서민환 관장은 “생물자원 부국들이 자국의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 공유를 위해 법령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핵심 ABS정보안내서’가 해외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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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건강보험 약품비 26조원…전년보다 8.5% 증가[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23년 급여의약품 지출현황 분석 결과, 총 약품비는 26조1966억원으로 전년(24조1542억원) 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23년 전체 진료비(110조8029억원)가 전년대비 4.7% 증가한 것과 비교해 2배 가량 높은 증가율이며, 진료비 중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3.6%로 전년대비 0.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OECD 보건통계(2024.8.)에 따르면 ‘22년 기준 우리나라의 경상의료비 중 의약품 지출 비율은 18.0%로 OECD 평균인 14.2%보다 3.8%p 높았으며, 멕시코(21.0%) 등에 이어 OECD 국가 중 7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따라 약제비 부담이 큰 암·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치료에 필요한 필수의약품에 대해 사회적·임상적 요구, 비용효과성, 국민수용도,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약제 급여를 추진해 왔다. ‘22년에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킴리아주 등 22개 약제를 급여 적용했고, 면역항암제 등 7개 약제에 대해 사용범위를 확대했으며, ‘23년에는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인 에브리스디 등 24개 약제를 급여하고, 중증아토피치료제 등 8개 약제의 사용범위를 확대했다. 이러한 국민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약품 급여를 지속 확대한 결과, 암·희귀난치질환 환자의 본인 부담이 줄어들면서 ‘23년 기준으로 암 및 희귀난치질환자 치료에 사용한 급여 약품비는 각각 3조8402억원, 2조5492억원으로 전년대비 10.8%와 9.7%씩 증가해 전체 약품비 증가율(8.5%)을 상회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환자의 약품비가 6조6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25.2%)을 차지한 가운데, 70대(5조2000억원), 50대(4조4000억원), 80대(3조1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으며, 전체 약품비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58.1%였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 청구액이 18조원(68.9%)으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3조8000억원), 종합병원(2조2000억원), 의원(1조1000억원) 순이었다. 지출 규모의 경우 효능군 별로는 동맥경화용제(고지혈증치료제) 2조8490억원, 항악성종양제(2조7336억원), 혈압강하제(2조원), 소화성궤양용제(1조3904억원), 당뇨병용제(1조3667억원) 순으로 나타나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고지혈증 치료제가 최근 들어 매해 지출 1순위를 차지하고, 이를 포함한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 치료제가 상위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성분군 별로도 지출 상위 효능군 1위인 동맥경화용제에 해당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가 1위로 6058억원 지출됐고, 이어 콜린 알포세레이트(뇌기능 개선제, 5630억원), 아토르바스타틴(고지혈증약, 5587억원), 클로피도그렐(항혈전제, 4179억원), 로수바스타틴(고지혈증약, 337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위인 콜린 제제는 최근 5년간 지출액이 104.3%(‘18년 2756억원→‘23년 5630억원) 증가했는데, 해당 약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효과를 입증토록 하는 임상재평가를 진행 중이며, 약제의 적정 처방 관리를 위해 심평원은 ‘22년부터 선별집중심사 대상 항목으로 치매 외 질환에는 처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고가 항암제와 유전자 치료제 등 신약의 급여 등재와 기준 확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약품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진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제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장성을 높이되, 오남용되거나 불필요하게 처방되는 의약품에 대한 분석을 확대하고 관리방안을 마련해 건강보험 재정을 지키면서 국민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 소속 건강보험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장기요양시설 노인의 중추신경계용 약물(마약성 진통제, 항정신병제, 수면진정제 등) 복용률이 86.8%에 이른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설수급 노인에 대한 다제약물관리 모델 개발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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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TA, 10년 만에 라오스 의료봉사 재개[한의신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6일부터 13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제176차 해외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0년 만에 재개된 라오스 의료봉사는 약 940명의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의학의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현지에서의 진료는 한의학 특유의 통합적이고 세심한 접근 방식으로 진행됐다. 근골격계 질환부터 내과질환, 자가면역질환, 이석증(BPPV)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환자들이 KOMSTA 봉사단을 찾았다. 환자 중 일부는 10시간 이상 걸려 진료를 받으러 왔으며, 어떤 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2시간 이상 이동하는 열정을 보였다. 남정윤(원광대) 학생은 “담당 선생님들께서 이석증 진단을 위한 딕스홀파이크 검사를 시행하고, 예진 결과에 따라 설진, 복진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시는 모습을 보며 한정된 환경에서도 최선의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OMSTA 단원들은 한국에서 가져온 침, 뜸, 부항 등 도구와 한약재를 활용하며 진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특히 김상균 원장(자양한방병원)은 “라오스 각기 계층의 환자를 진료하며 대한민국의 한의학을 대표한다는 심정으로 봉사에 임했다”면서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신민정(동의대) 학생은 “진료 보조를 하며 원장님이 X-ray와 MRI 자료를 활용해 설명하고, 추나요법을 시연해주시는 등 학생들에게도 많은 배움의 기회를 주셨다”며 “단순히 잡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배우고 얻어가도록 애써주신 모습이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번 176차 의료봉사에는 자양한방병원의 김주영 팀장을 비롯한 강동철·김태우(양평군보건소)·김상균(자양한방병원) 4명의 한의사 단원과 남정윤(원광대)·신민정(동의대)·유시은(경희대)·이혜진(우석대)·정의진(대전대)·이다은(을지대) 등 6명의 학생 단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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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지역에 ‘K-통합암치료’ 전파…미국 한의사들 ‘큰 호응’[한의신문]유화승 대한암한의학회장(대전대 한의대 교수)은 11·12일 이틀에 걸쳐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센터 방문교수가 직강하는 통합종양학 최신 지견’을 주제로, ‘Intergrative Oncology of Korean Medicine(한의통합종양학) 임상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AIMI(미국통합의학연구원·American Integrative Medicine Institute)가 서부지역에 이어 동부지역(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 등) 회원을 위해 개최한 임상 교육으로, 미국 한의사 30여 명이 수강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재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센터에서 방문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유화승 회장이 진행한 이날 교육은 △한의통합종양학에 대한 이해 △한약의 암치료 과정에서의 역할 및 근거중심적 이해 △암 극복 항암생활 등 총론 등 총 9강(11시간)으로 구성, 폐암·유방암·위암·여성암·전립선암 등 암종별 이해와 한의학 기반 통합의학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해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유화승 회장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최신 통합암치료에 대한 지견을 미국 현지 회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특히 대한암한의학회가 11년 만에 개정한 ‘한의통합종양학’을 교과서로 교육을 진행해 보다 임상 현장의 한의통합암치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이어 “향후 한의학 기반 ‘K형 통합암치료’ 콘텐츠를 통해 우리나라 한의학의 세계화가 이뤄지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리 AIMI 회장은 “최근 미국 서부에서는 한의통합종양학 관련 강의가 진행된 데 이어 동부에서 이렇게 체계적인 대면 강의가 이뤄진 것은 최초”라면서 “현재 미국에서 암환자에 대한 통합의학적인 치료는 점차 그 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일보한 교육과정을 준비해 회원들의 전문지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IMI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한의사들로 구성된 미국 최대의 한의사 네트워크로, 지난 2023년 대한암학회와 협약을 맺고, 진료·연구·교육 교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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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 담배소송 당사자로 변론 참여[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이 담배회사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진행 중인 담배소송 항소심의 제11차 변론이 15일 서울고등법원 동관 583호 법정에서 진행됐다. 이번 변론에서는 흡연과 폐암‧후두암 발병 간 인과관계 쟁점(이하 인과관계 쟁점)에 대한 양측 공방이 벌어졌으며, 핵심 쟁점은 △흡연과 폐암 등 발병의 역학적 인과관계 △소송대상자들의 개별 인과관계 판단 △피고 위법행위와 소송 대상자들의 폐암 등 발병간 인과관계 인정 여부다. 담배소송 1심에서 여러 차례 변론을 통해 논의된 바 있는 인과관계 쟁점이 항소심에서는 사실상 이날 처음 실질 변론이 진행됐다. 건보공단은 1심 법원에서도 추정한 흡연과 폐암‧후두암 발병 간 인과관계는 역학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정되어야 하며, 의무기록 등 그간 제출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소송대상자 3465명의 개별 인과관계도 입증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상자들의 의무기록 상 과거력(폐 질환 등), 가족력, 음주 및 직업요인 보유 여부를 검토해 위험요인이 없는 대상자들은 특히 인과관계가 인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1심과 다르게 개별 인과관계가 비교적 더 확실한 대상자 위주의 집중 변론을 펼쳤다. 이는 1심에서 법원이 흡연과 암 발생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흡연력 외 질병 상태의 변화, 생활습관, 가족력 등 다른 개별적 사정들을 추가 증명해야 한다고 판시한 부분에 대하여 객관적인 기록을 통해 구체적인 증명을 한 것이다. 아울러 최신 연구 논문, 전문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의견서, 고도흡연자 질적 연구의 신뢰도 및 객관성 입증을 위한 연구자 진술서와 흡연 피해자 진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이날 정기석 이사장은 소송당사자로 변론에 참여해 “담배가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은 과학적‧의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되어 있고, 설령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해도 담배는 충분한 기여인자로 질병의 발생과 악화를 촉진하기에 담배회사가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소송대상자 중 흡연 외 암 발생의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1467명을 분류‧제출하였기에 1심 판결에 대해 추가 증명했으며, 이 사건은 충분한 역학적‧의학적 근거 위에서 각 개인의 사례가 더해진 것으로, 의료 선진국 반열에 든 대한민국도 뒤늦게나마 인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진술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담배소송은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방지하고, 동시에 흡연폐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소송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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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구 최초 산후조리비 최대 50만원 지원[한의신문] 대구광역시 남구는 건강한 출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구 최초로 지역 내 거주하는 출산 산모에게 최대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구 남구형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은 남구 인구정책종합서비스 ‘무지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모의 건강 증진 및 경제적 부담 경감을 통해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남구 인구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대구 최초로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모든 산모에게 산후조리비를 지원함으로써 기존 정부 지원사업에서 수혜를 받지 못한 산모도 산후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산모의 산후 건강회복권 보장을 도모하고 있다. 산후조리비 지원에 대한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산후진료비·약제비(한약 포함) △산후조리원비(체형교정 서비스 등 포함) △산후 회복을 위한 운동 수강비로 지원 범위를 넓혀 다양한 산후 건강관리 비용을 최대 50만원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올해 1월1일 이후 출산 가정 중 △출산일 기준 6개월 이상 남구에 거주하는 산모 △출생아를 남구에 출생신고 △산모와 출생아 모두 신청일 현재 계속 남구 거주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이며, 산모가 출산일로부터 1년 이내 지원조건 확인서류, 산후조리비의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보건소에 방문 신청하면 신청일의 다음달 산모 계좌로 지급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남구형 산후조리비 지원은 아이 낳기 좋은 남구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출산 친화적이고, 건강한 남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특히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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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읍·면 무료 순회진료 시작[한의신문]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13일 대서면 장선마을을 대상으로 보건소 순회진료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101회를 운영한 ‘보건소 한의 및 치과, 물리치료 읍·면 순회진료’는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보건지소와 마을 경로당을 찾아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무료 순회진료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한의과의 침 치료와 함께 △내과 건강상담 △치과 진료 △물리치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치매와 우울증의 조기 발견을 위한 치매 선별 검사와 우울증 평가 척도도 시행한다. 또한 혈압과 혈당 등의 기초건강측정을 통해 만성질환 유소견자를 발견하고, 계절별 질환예방 관리 교육을 통해 군민의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무료 순회진료는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이나 마을을 직접 찾아가 진료를 해주는 만큼 지난해에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흥군보건소 관계자는 “찾아가는 순회진료 사업이 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을 살펴 군민의 행복한 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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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명륜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사회 환원 체계 구축[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5일 명륜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현숙)을 찾아 지역사회 돌봄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심평원은 사무공간에서 배출되는 분리수거 가능한 폐지 등 재활용품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의 ‘온마을마켓 사업’ 운영 효율을 높이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의 ‘온마을마켓’은 독거노인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대나무 칫솔, 천연수세미 등 친환경‧폐자원 순환 물품을 제공해 오고 있다.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은 향후 심평원의 협력으로 마련된 수익금을 마켓물품 구매비용으로 활용해 지역사회 돌봄과 폐자원 순환을 더욱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한정 심평원 안전경영실장은 “심평원은 앞으로도 전 직원의 참여를 통해 ESG경영 실천과 재활용품에 대한 분리수거를 더욱 철저히 준수해 환경보전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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