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의사 전원 총회… 총력 투쟁

기사입력 2006.12.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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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13회 전국 긴급 이사회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제12·13회 전국 긴급이사회를 개최, 지난 4일 미국 몬테나주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협상에서 미국측이 국내 한의시장 개방 요구와 관련한 현 상황을 ‘한의학 역사 반만년의 최대 위기’로 규정, 비상 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12월 23일 전국 임시 대의원총회, 12월29일 전회원 비상 총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해 위기 상황을 극복키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회 임원과 전국 시도지부 지부장이 모인 가운데 긴급하게 열린 이사회에서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된 제5차 한·미 FTA 협상에서의 한방의료 서비스 분야 논의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과 향후 미칠 여파 등에 심층적인 토론을 통해 전회원의 총궐기로 이번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이사회에서는 전국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손숙영 수석부회장)를 구성, 가동키로 했다.

    또한 23일 전국 비상대책위원회 개최와 전국 임시대의원총회(오후 7시 한의사회관대강당)를 긴급 개최해 전국 회원들의 단합된 의지 표명과 현 사태를 바라보는 한의계의 입장을 분명하게 대내외에 천명키로 했다.

    또 오는 29일에는 과천에서 전국한의사비상총회를 개최하는 한편 현 상황을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릴 수 있도록 중앙 일간지 대국민 홍보전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23일 전국 임시대의원총회에는 FTA 관련 투쟁을 위해 회원 1인당 투쟁기금 1
    0만원씩을 거출하는 것을 의안 상정키로 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 사태를 한의학 역사의 최대 위기로 규정하는 한편 강력한 투쟁을 천명하는 성명서도 채택했다.

    이 성명서를 통해서는 한·미 FTA 5차 협상에서 한국 정부가 우리나라 한의사와 미국의 침술사간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에 대한 미국측의 요구를 즉각 거절하지 않고 제6차 협상에서 거론키로 한데 대한 규탄과 함께 반만년 한의학 역사의 최대 위기로 규정했다.
    이에따라 한의협은 △한·미 FTA 협상에서 한의사는 논의의 대상이 아님을 명확히 밝힐 것 △이번 사태를 촉발한 한국측 대표단은 그 전문성이 의심되는 바 즉각 사퇴할 것 △한방의료정책에 관한 한 전문가 직능단체인 대한한의사협회와 사전협의 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사회에서는 또 향후 다가올 수 있는 한·중간 FTA 협상과 관련 한의계의 관련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기 위해 ‘한·중의학 협력위원회(가칭)’를 구성, 운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이사회에서는 이달 26일 예정돼 있는 한의사협회 창립 54주년, 한의신문 창간 39주년 기념식을 취소키로 하고, 소득세법 관련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에 따른 예비비 지출을 승인했다.

    성명서

    국민건강권을 위협하고 한의학을 말살하려는 한·미 FTA 한국측 대표단의 만행에 1만7천여 한의사는 분노한다!!!

    금번 12월 4일부터 개최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협상의 서비스 분과 협상을 통하여 우리나라 한의사와 미국의 침술사간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에 대한 미국측의 요구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이를 즉각 거부하지 않고 제6차 협상에서 거론키로 한데 대해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반만년 한의학 역사의 최대 위기로 규정한다.

    유사의료인인 미국의 침술사를 전문의료인인 한국의 한의사로 인정한다면 한방의료의 질적 저하로 국민건강권에 심대한 위협을 초래하고, 반만년 계승되어온 한의학을 고사시킬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의료전달체계의 붕괴와 의료질서를 왜곡시키며 국내 한의학 교육 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심각한 사태를 유발할 것이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즉각 전환한다.

    아울러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문직자격 상호인정에서 한의사는 협상대상이 될 수 없으며, 미국과 거론치 않겠다는 원칙을 대내외에 명확하게 밝힐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만일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우리의 뜻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1만7천여 한의사는 분연히 일어나 전국한의사 비상총회 및 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이다.

    전국 1만7천여 한의사들은 국민건강권 수호와 민족의학 사수를 위하여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 될 때까지 무기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임을 선포한다.

    1. 금번 한·미 FTA 협상에서 한의사는 논의의 대상이 아님을 명확히 밝혀라.

    1. 이번 사태를 촉발한 한국측 대표단은 그 전문성이 의심되는 바 즉각 사퇴하라.

    1. 정부는 한방의료정책에 관한 한 전문가 직능단체인 대한한의사협회와 사전협의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6.12.19
    대한한의사협회 전국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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