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배기상 교수 연구팀 소속 유수민 학생(사진)이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총명공진단의 신경염증 개선 효과를 실험적으로 검증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LPS로 자극된 BV2 cell에서 총명공진단의 신경염증 보호 효과’라는 제하로 KCI 등재 학술지인 ‘대한본초학회지’ 2024년 11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원광대한방병원에서 연구개발한 총명공진단은 녹용, 사향, 원지, 석창포 등이 주요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 한약제제로,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성 매개인자 억제, 전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인산화 억제 등을 확인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총명공진단이 MAPK 신호 경로의 억제를 통해 신경 염증을 완화함으로써 신경 보호 활동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
이번 연구는 퇴행성 신경 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규명, 향후 총명공진단이 신경변성질환 및 기억력 개선, 우울증 개선 등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도 교수인 배기상 교수는 “원광대학교한방병원 이정한 병원장님, 하원배 교수님의 지원 아래 한의학과 학생이 직접 실험을 진행해 논문까지 발간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이번 연구는 임상에서 효능이 증명된 한의약 소재의 과학적 증명이 이뤄진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원광대한방병원과 함께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의학 분야에서 학부생의 연구 참여와 성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한의학의 과학화와 근거중심의학으로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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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시행[한의신문] 전북 군산시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 군산시는 6일 경희365한의원, 대한환경보건원솔한의원과 ‘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거동 불편 등의 이유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기요양 재가급여 인정자를 대상으로 한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재택의료팀으로 방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재가급여 인정자는 경희365한의원, 대한환경보건원솔한의원 또는 국민건강 보험공단으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산시 재택의료센터 두 곳은 이달부터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방문진료(월 1회)와 방문간호(월 2회), 수시상담 및 지역사회 돌봄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현석 복지환경국장은 “재택의료센터를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통합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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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한의사회, 김재석 신임회장 선출서울시 강동구한의사회(회장 이기용)은 6일 ‘제46회 정기총회’를 개최, 김재석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이기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 한 해 회원 여러분의 단합 덕분에 한의계 의권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의권 회복에 앞서 노력해준 회원들의 참여에 감사하며, 신임회장과 새 집행부에게도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회장 선출에서는 김재석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김 신임회장은 “대내외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회장의 직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분회로 자리 잡기 위한 회무를 추진하는 한편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에 대한 경과 보고가 이뤄졌다. 또한 감사보고 및 학술 증진, 대민 의료봉사, 불우이웃돕기, 회원 의권 신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 계획 수립과 더불어 관련 예산도 편성했다. 한편 이날 우수 회원에 대한 표창장 수여도 이뤄졌으며, 명단은 다음과 같다. △중앙회장 표창: 서창완 경희DS한방병원장, 이덕재 강동한방병원장 △서울시회장 표창: 서영훈 강동경희한의원장, 신소환 사랑의한의원장, 양덕모 소유당한의원장 △분회장 표창: 김경석 참잘함한방병원장, 고성배 어깨동무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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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기업유치 본격돌입[한의신문]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2일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www.jcexpo.kr)에 참가 신청을 공지하며 본격적으로 산업관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조직위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한의약 등 관련 기업 모집을 위해 지난해 12월 말 참가 규정을 마련했으며 확보한 725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12월30일 참가 안내서를 발송했다. 특히 2025년 6월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완료하는 기업에는 신청 시점에 따라 최대 50%에서 최소 20%까지 조기 할인 혜택을 제공해 우수한 천연물 및 한의 관련 기업을 조기에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바이어 3500명을 초청해 실질적인 수출 상담회를 운영하고 참가 기업이 요청하는 바이어를 초청해 1대1 상담회를 진행함으로써 기업에 유의미한 비즈니스 성과와 기회를 제공할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길 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2025 제천 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1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참여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천연물과 한의 관련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오는 9월20일부터 10월19일까지 30일간 제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충청북도와 제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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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장수한의원, 7년간 나눔 캠페인 동참[한의신문] 충남 부여장수한의원(원장 김수영·김민정)은 6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부여군에 기탁했다. 부여장수한의원은 2019년부터 해마다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이번 성금은 충청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여군 내 저소득층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정 원장은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힘들고, 외로운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어려운 분들이 힘을 낼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나눔 캠페인에 지속해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한결같은 맘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부해주셔서 감사하며, 원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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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손창규 교수, 학교 발전기금 5000만원 기탁[한의신문]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는 한의과대학 한의예과 손창규 교수가 학교 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손창규 교수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1회 졸업생으로 현재 한의과대학 간장내과 주임교수, 동서생명과학연구원 원장, 간장면역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대전한방병원 원장과 한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하며 한의학의 기초와 임상을 아우르는 교육과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왔다. 손 교수는 간장질환 치료제 ‘청간플러스’와 만성피로 치료제 ‘미엘로필’을 개발하고 만성 피로 증후군과 암악액질 개선 연구 등으로 한의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연구 성과는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고 세계적인 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기부 활동 외에도 만성 피로 극복을 위한 건강 강좌와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한의학 발전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손 교수는 “대전대는 학문적 기반과 연구의 기회를 준 소중한 곳”이라며 “학교와 후배들이 더 큰 성장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상호 대전대 총장은 “손 교수님의 따뜻한 응원을 바탕으로 우리 대학은 ‘미래형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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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방진흥센터, 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 재선정[한의신문] 한방산업특구 서울약령시에 위치한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서 주관하는 ‘서울특별시 의료관광 협력기관’에 재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기간은 2027년까지다. ‘서울특별시 의료관광 협력기관 선정 사업’은 안전하고 신뢰도 있는 서울 의료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우수한 △의료기관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관광서비스 기관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약 260개 기관에서 신청해 최종 180개 기관이 선정됐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지자체 기관 중 유일하게 ‘관광서비스 기관-웰니스 시설’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의료관광 홍보 및 국내외 마케팅, 협력기관 간 네트워킹, 관광객 체험비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방의 가치를 알리고 한방을 통해 치유 받고 활력을 되찾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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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콘텐츠로 읽는 한의감기 치료법 ‘눈길’[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와 경기일보는 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감기의 한의약 치료’를 주제로 ‘제7차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결선 PT 및 시상식’을 개최, 감기 치료에 대한 한의약의 대국민 인식 개선과 관련 정보 제공에 나섰다. 경기지부·경기일보 공동주최 및 경기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상부 호흡기계 감염 증상이자 다빈도 급성질환인 ‘감기’에 대한 한의약적 치료의 당위성과 치료방법, 효과 등을 다양한 콘텐츠로 담아내도록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25일부터 12월6일까지 진행된 공모기간 동안 총 35개 팀이 참여했으며, 심사위원단 및 경기지부 회원들의 평가를 통해 6개 팀을 선정해 이날 2차 결선(PT 발표 및 상영)이 진행됐다. 출품 분야는 △홍보영상(3분 이내) △숏츠영상(1분 이내) △버스 광고 이미지이며, 이에 대한 홍보이미지 자료로서 △포스터 △카드뉴스(4~6장) △주제 관련 이미지(캐릭터) 등을 제출토록 했다. ▲좌측부터 황세주 도의원(심사단), 박세리 작가 이날 시상식에서는 ‘감기 예방은 한의약으로’라는 작품으로 개인으로 도전한 박세리 작가(사진 우측)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작은 ‘감기 예방은 한의약으로, 내 몸을 위한 건강한 선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인포그래픽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박세리 작가는 따뜻한 느낌의 파스텔톤 칼라와 픽토그램, AI 음성을 활용해 영상의 가독성을 높였다. 특히 ‘No 항생제’라는 문구를 내세워 부작용이 적고, 자연적인 치료제로서 △목이 칼칼할 땐 ‘은교산’ △편도가 부어 아플 때 ‘구풍해독탕’ 등의 한약처방을 소개하는 한편 △경락을 자극해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침 치료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고열 및 인후통을 완화하는 부항·뜸 치료 등을 알기 쉽도록 보여줘 큰 호평을 받았다. 박세리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취업준비생으로 포트폴리오를 위해 공모전에 참여했는데 이렇게 큰상을 수상하게 될 줄 몰랐고, 오늘 결선에서 발표된 다양하고, 훌륭한 작품들을 통해서도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한의약에 대한 우수성과 정보를 새롭게 알게 되면서 앞으로 건강을 위해 주변에도 한의약을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우수상(상금 300만원)에는 △한방이와 함께하는 항생제 없는 감기치료(한방이팀, 유강빈·박근영·김상유) △임산부 감기, 한방으로 답하다(이씨 집안과 예천 임씨 팀, 이다현·이다영·이다인·임지은)가 수상했다. 또 우수상(상금 50만원)에는 △뉴스 감기 바이러스 침투 사건 종결 한방에 가보자고(한방에 가보자고 팀, 김영웅·김우현·신정현·허은채) △감기 에취!하면 한의원으로!(감기에취!하다 팀, 고규린·김가경·백승진·장영현) △엄마의 마음으로 치료합니다(티몬채 팀, 우시은·윤은채·길의준·최서윤)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 매년 작품 수준과 더불어 홍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콘셉트 설정까지 참신함 또한 점점 높아져 놀랍고, 기쁘다”면서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한의약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접하셨을 참가자들은 이 순간부터는 우리나라 한의약을 널리 알리는 주인공으로서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미 하버드대 의대 통합의료센터 등을 통해 침술 및 한약 등 전통의학의 우수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나라의 K-Medicine(한의약)에 대한 글로벌 전파가 이 자리를 통해 시작되길 바란다”면서 “지난 6년간 경기지부 회장 재임시절 개최한 공모전이 벌써 7회째를 맞아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한의약에 대한 효과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공모전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황세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축사를 통해 “경기지부가 매년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 관련 예산을 25%나 증액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공모전 주제가 ‘감기’인 만큼 최근 독감이 많이 유행되는 상황에서 작품들을 통해 국민들이 한의약을 통한 많은 치료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상작들은 곧 경기지부 유튜브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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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최대-최소 기관 가격 차이 ‘62.5배’ 달해[한의신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6일 경실련 강당에서 ‘병원 비급여 가격 실태 및 합리화 방안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 현행 관리제도의 한계를 짚고 정부에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도수치료 △MRI-척추-요천추 △체외충격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MRI-근골격계-슬관절 등 전체 비급여 진료비 상위 5개 항목의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별 가격 격차에 대한 실태 조사와 함께 이용자 1030명의 비급여 인지 및 가격 공개제도, 가격 관리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이용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비급여 가격 분석 결과 병원간 가격 차이는 최대 360만원(19배), 최대/최소 가격비(ratio)는 최대 62.5배로 조사된 가운데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도수치료는 병원급에서 최대/최소 가격비가 62.5배로 조사 항목 중 가장 크고 가격 차이는 49만2000원, 종합병원 30.8배(가격 차이 38만7000원), 상급종합병원 5.9배로 나타났다. 또 체외충격파치료는 병원급에서 최대 43만원(22.5배) 차이로 조사됐으며, 경피적 경막외강신경술의 기관간 금액 격차가 가장 컸는데, 병원급에서 최고 380만원과 최소 20만원으로 360만원 가격 차이가 났다. 또한 MRI-척추-요천추는 전체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크고, 병원과 종합병원에서 많이 시행되는데, 종합병원에서 최고 93만7700원과 최소 30만7310원으로 가격 격차는 63만390원, 가격비는 3.1배 차이가 났으며, MRI-슬관절도 종합병원간 최대 77만3330원(4배)으로 조사됐다. MRI 검사료는 원가 대비 최대 6.0배의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이용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천차만별 비급여 가격에 문제가 있고, 8명은 비급여 가격을 통제해야 한다고 답해 비급여의 가격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비급여 인지 여부와 관련해선 천차만별 비급여 가격 차이에 응답자 89%는 문제가 있다고 답했고, 진료시 의사의 비급여 진료(내용과 가격) 설명 여부에 대해 응답자 2/3는 사전에 설명을 듣지 못했거나 사후에 간략하게 통보받았다고 답해 여전히 환자가 비급여 진료를 선택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급여 가격 공개제도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비급여 가격 비교/공개 서비스 인지 및 이용 여부에 대해 응답자 52%는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몰랐고, 35%는 알아도 이용하지 않아 사실상 서비스 활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이 저조한 이유로는 △서비스 제공 사실을 모른다(49%) △인터넷 검색이 어렵고 불편(30%) △전문용어라 어렵다(18%)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자 80%는 이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 정보 제공시 이용하겠다고 답해 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비급여 가격 적정성 수준에 대해 66%의 응답자는 원가의 2배 이하, 31%는 3∼5배 이하가 적당하다고 응답하는 한편 84%의 응답자는 가격 제어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비급여 권장 가격 제공시 87%의 응답자는 적극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가격 관리 정책과 관련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방안은 정부가 상한 가격을 정하고 범위 내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54%가 찬성했고, 정부가 건강보험처럼 가격을 정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43%로 높게 나타나 비급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한편 경실련은 “정부가 비급여 가격 합리화를 위해 비급여 가격 고지와 공개제도, 보고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비급여 가격조사 및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천차만별 제멋대로인 비급여 가격을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대다수 이용자가 의료비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비급여 가격 제어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비급여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실련은 무분별한 고가·과잉 비급여 진료를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막대한 의료비 부담뿐만 아니라 필수의료를 붕괴시키는 요인이 되는 만큼, △비급여 전체 보고를 의무화하고, 명칭 표준화 및 목록을 정비할 것 △실효성 있는 진료비 정보 공개 등 비급여 모니터링 강화방안을 마련할 것 △비급여 표준가격제 또는 가격상한제를 도입할 것 △신규 비급여는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할 것 등을 제언했다. 경실련은 “정부가 비급여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치료 목적이 분명한 비급여에 대해서는 급여화 또는 가격 관리를 통해 국민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불필요한 비급여는 건강보험 진료와의 혼합진료를 금지하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의 수익창출 수단으로 전락한 과잉 비급여 진료를 방지하기 어렵고 붕괴된 필수의료를 살릴 수 없다”면서 “향후 의료기관의 고가·과잉 비급여 진료에 대한 다양한 실태 고발을 통해 정부에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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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추진[한의신문] 익산시가 거동 불편으로 의료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장기요양수급자를 대상으로 의료‧복지 통합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이와 관련 익산시는 6일 서동한의원‧소망한의원‧익산시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와 ‘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한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방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동한의원과 소망한의원 재택의료팀은 이달부터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수급자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의료와 지역사회 돌봄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가지 않고도 가정 내 돌봄이 가능해짐에 따라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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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과 비급여, 한약첩약 1209억원으로 진료비 규모 가장 커[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2024년 상반기에 처음으로 의원급을 포함해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도 상반기 비급여 보고제도’의 자료 분석 결과를 건보공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 현황을 파악하고 국민의 비급여 정보에 대한 알 권리 및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보고하는 제도로, ‘23년 9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다. 이후 ‘24년 3월에 보고대상기관을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시행했고, 보고항목도 594개 항목에서 1068개로 확대했다.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최초의 통계자료인 이번 2024년 상반기 비급여 보고 자료 분석 결과, 전체 의료기관의 ‘24년도 3월분 1068개 항목의 진료비 규모는 총 1조886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종별로는 치과의원이 7414억원(39.3%)으로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크고, 의원 4316억원(22.9%), 병원 2616억원(13.9%), 한의원 1417억원(7.5%) 순이었다. 항목별 진료비 규모를 살펴보면, 한의과 분야에서는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한약첩약이 1209억원(76.7%)으로 가장 크고, 약침술-경혈 151억원(9.6%),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기타 128억원(8.1%) 등의 순이었으며, 의원급과 병원급의 상위 항목 목록은 동일했다. 의과 분야에서는 △도수치료 1208억원(13.0%) △체외충격파치료[근골격계질환] 700억원(7.5%) △상급병실료 1인실 523억원(5.6%)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병원급과 의원급 모두 도수치료가 각각 516억원, 692억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차지했다. 치과 분야에서는 △치과 임플란트(1치당)-지르코니아(Zirconia) 2722억원(34.0%) △크라운-Zirconia 1610억원(20.1%) △치과교정-기타 부정교합의 고정식 포괄적 치과교정 419억원(5.2%) 순이었고,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상위 항목 목록은 동일했다. 또한 비급여 보고항목을 ‘한의과’, ‘의과’, ‘치과’의 진료 분야별로 구분했을 때 진료비 규모를 보면 한의과 1577억원(8.4%), 의과 9275억원(49.2%), 치과 8017억원(42.5%)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병원급 의료기관은 △의과 4925억원(86.1%) △치과 633억원(11.1%) △한의과 1412억원(10.7%)로, 의원급 의료기관은 △치과 7384억원(56.2%) △의과 43351억원(33.1%) △한의과 1412억원(10.7%)이었다. 이와 함께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진료과목은 ‘치과보철과’ 3070억원(16.3%)이었고, ‘정형외과’ 2523억원(13.4%), ‘구강악안면외과’ 2157억원(11.4%), ‘치과보존과’ 1184억원(6.3%), ‘내과’ 1119억원(5.9%)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보고항목 중분류별 비급여 진료비는 ‘치과의 보철료’ 5816억원(30.8%), ‘선택비급여’ 2722억원(14.4%), ‘이학요법료’ 1870억원(9.9%) 순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주상병별 비급여 진료비는 △소화계통의 질환 6814억원(36.1%) △기타 상병 3272억원(17.3%)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3188억원(16.9%) 순이었고, 성별 비급여 진료비는 여성이 1조432억원(55.3%)로, 남성 8436억원(44.7%)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로는 ‘여성 60∼79세’ 3550억원(18.8%), ‘여성 40∼59세’ 3529억원(18.7%), ‘남성 40∼59세’ 2961억원(15.7%), ‘남성 60∼79세’ 2771억원(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이번 비급여 보고자료 분석 결과를 포함해 비급여 항목별 가격 및 총진료비, 비급여 의료행위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등 다양한 비급여 관련 정보를 이달말 ‘(가칭)비급여 통합 포털’을 통해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민들의 의료비 및 건보 재정에 부담을 주는 비(非)중증 과잉 비급여에 대한 집중관리 방안을 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에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지난해 처음 시행한 비급여 보고제도가 전체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의료계를 포함한 전문가 등과 비급여 보고제도 확대 등 비급여 관리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의료체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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