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유통업체-병원·약국-소비자·환자-규제기관 하나로 연결
연결된 헬스케어산업에 다른 산업 연결되는 식 무한 확장
박세열 IBM 상무 ‘의료기기의 날’ 주제 강연서 이 같이 밝혀
[caption id="attachment_417401" align="aligncenter" width="700"] 한국 IBM 블록체인 기술총괄 박세열 상무.[/caption]
헬스케어산업도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개인의 건강상태를 담은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헬스 디바이스를 통해 제조업이나 금융, 의료서비스업 등과 공유됐을 때, 각각 하나의 산업에서 무한 확장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IBM 블록체인 기술총괄 박세열 상무는 24일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2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주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세열 상무는 먼저 블록체인 기술의 정의에 대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스마트 컨트랙을 기반으로 거래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블록체인 내에서 어떤 모델을 쓸 거냐에 따라 활용 용도가 갈린다고 밝혔다.
박 상무에 따르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의 경우 사용자 누구나 참여하는 비즈니스 블록체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탈중앙화가 가능하고,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돼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거래를 통제할 수 있는 중재자가 없기 때문에 향후 전망에 대한 예측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허가형 블록체인의 경우 개인건강정보 등을 허가된 사람(정부)만이 네트워크에 접근해 그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비즈니스 규칙들을 만들어 갈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상무는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면 일 단위가 걸리던 기존 금융거래 방식도 준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지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데이터 특성상 사기 및 사이버 범죄도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헬스케어산업에 적용했을 때도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 약물 부작용 추적이 더욱 용이해 질 것 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박 상무는 “개인의 건강정보가 모든 의료기관에서 서로 공유가 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막을 수 있고, 의료진도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며 “약품의 이동경로 또한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 개발은 물론 부작용 추적에도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제약사-유통업체-병원·약국-소비자·환자-규제기관이 하나로 연결되고, 여기에 다른 산업이 또 체인화 돼서 연결된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박 상무는 “블록체인은 정보 생태계를 거미줄처럼 엮여갈 것이고, 거래를 신뢰할 수 있게 다양한 생태계를 엮어 여러 산업들을 융합한다”면서 “서로 연동이 돼 사회에 일어난 거래를 투명하게 만들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12회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는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이끈 주역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훈장에는 한신메디칼 김정열 대표이사가 받았으며, 동방의료기 안병산 대표 등 3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병원 오승준 교수 등 4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등이 수여됐다.
[caption id="attachment_417402" align="aligncenter" width="700"]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caption]
이의경 식약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기여하신 업계 종사자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의료기기 산업이 국민의 건강한 미래와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향후에도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제는 의료기기 발전에 대한 중장기적 비전이 만들어야 할 때”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국회에서도 구체적 실천 작업과 방법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화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이사장은 “의료기기산업은 매년 지속 성장해 지난 2008년 대비 12년간 219% 산업 증가를 이뤄냈고, 국내 의료기기시장은 세계 9위 규모로 성장, 발전했다”며 “적절한 정부 뒷받침만 이뤄진다면 의료기기산업계는 안전한 의료기기 개발에 늘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결된 헬스케어산업에 다른 산업 연결되는 식 무한 확장
박세열 IBM 상무 ‘의료기기의 날’ 주제 강연서 이 같이 밝혀
[caption id="attachment_417401" align="aligncenter" width="700"] 한국 IBM 블록체인 기술총괄 박세열 상무.[/caption]
헬스케어산업도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개인의 건강상태를 담은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헬스 디바이스를 통해 제조업이나 금융, 의료서비스업 등과 공유됐을 때, 각각 하나의 산업에서 무한 확장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IBM 블록체인 기술총괄 박세열 상무는 24일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2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주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세열 상무는 먼저 블록체인 기술의 정의에 대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스마트 컨트랙을 기반으로 거래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블록체인 내에서 어떤 모델을 쓸 거냐에 따라 활용 용도가 갈린다고 밝혔다.
박 상무에 따르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의 경우 사용자 누구나 참여하는 비즈니스 블록체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탈중앙화가 가능하고,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돼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거래를 통제할 수 있는 중재자가 없기 때문에 향후 전망에 대한 예측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허가형 블록체인의 경우 개인건강정보 등을 허가된 사람(정부)만이 네트워크에 접근해 그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비즈니스 규칙들을 만들어 갈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상무는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면 일 단위가 걸리던 기존 금융거래 방식도 준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지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데이터 특성상 사기 및 사이버 범죄도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헬스케어산업에 적용했을 때도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 약물 부작용 추적이 더욱 용이해 질 것 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박 상무는 “개인의 건강정보가 모든 의료기관에서 서로 공유가 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막을 수 있고, 의료진도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며 “약품의 이동경로 또한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 개발은 물론 부작용 추적에도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제약사-유통업체-병원·약국-소비자·환자-규제기관이 하나로 연결되고, 여기에 다른 산업이 또 체인화 돼서 연결된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박 상무는 “블록체인은 정보 생태계를 거미줄처럼 엮여갈 것이고, 거래를 신뢰할 수 있게 다양한 생태계를 엮어 여러 산업들을 융합한다”면서 “서로 연동이 돼 사회에 일어난 거래를 투명하게 만들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12회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는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이끈 주역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훈장에는 한신메디칼 김정열 대표이사가 받았으며, 동방의료기 안병산 대표 등 3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병원 오승준 교수 등 4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등이 수여됐다.
[caption id="attachment_417402" align="aligncenter" width="700"]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caption]
이의경 식약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기여하신 업계 종사자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의료기기 산업이 국민의 건강한 미래와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향후에도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제는 의료기기 발전에 대한 중장기적 비전이 만들어야 할 때”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국회에서도 구체적 실천 작업과 방법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화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이사장은 “의료기기산업은 매년 지속 성장해 지난 2008년 대비 12년간 219% 산업 증가를 이뤄냈고, 국내 의료기기시장은 세계 9위 규모로 성장, 발전했다”며 “적절한 정부 뒷받침만 이뤄진다면 의료기기산업계는 안전한 의료기기 개발에 늘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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