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교육 평가인증 사례 공유…‘통합 6년제’ 혁신 모델 등 제시

기사입력 2024.12.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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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평원 ‘2024 한의학교육 심포지엄 및 교수 연수’ 성료
    육태한 원장 “급변하는 사회적 요구에 새 한의사 상(像) 정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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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은 지난달 30일, 이달 1일 양일간 대구에서 ‘2024 한의학교육 심포지엄 및 교수 연수’를 개최, 미래 지향적 ‘통합 6년제’ 교육과정 모델 등 전국 한의학 교육 기관의 평가인증 사례를 공유했다.

     

    ‘한의학교육 심포지엄’은 한평원이 한의학 교육 기관의 평가인증 과정에서의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는 행사로, 한의학교육의 질 제고와 한의대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연수도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육태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급변하는 사회 요구에 따른 새로운 한의사 상(像) 정립이 필요한 시기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평가인증 대학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한평원 평가 기준의 제‧개정 과정에서의 사회적 수용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이 자리가 한평원의 평가 절차와 국제적 위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대학 현장에 실제 적용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교수법과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포지엄에선 올해 ‘KAS2022(한의학교육 인증기준 2022)’ 본평가를 받은 이병철 경희대 한의대 교수, 김선경·진명호 동의대 한의대 교수, 이미현 동신대 한의대 교수가 평가인증을 통한 △임상실습 학기의 확대 △지속적인 CBT실 운영 △임상실습 종합평가(CPX·OSCE) 운영 △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 △역량 중심 수업계획서의 개발 △다양한 비교과 활동 △한의의료기관 임상실습 사례 △CIPP 기반 교육과정 평가 △의학연구 방법 △근거중심의학 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한재진 한평원 부원장은 ‘한국의 의사상 2014’를 업데이트한 ‘한국의 의사상(像) 2022’ 개발 과정과 내용을 소개하며 “전 세계 의학회가 시대 변화에 따라 지역별 10년 단위로 의사상을 업데이트해 공유하고 있는데 ‘한국의 의사상(2022)’ 또한 같은 맥락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는 의사의 역량을 설정함으로써 의학 전문성 등의 교육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병욱 인증기준개발위원장과 이승희 서울대 의대 의학교육학과 교수는 ‘한의학교육 메타평가 결과’ 발표에 나서며 △평가 과정과 평가인증 시스템의 개선점 △평가 기준의 명확성 △자체 평가 및 평가인증 결과 일치도 개선 방안과 함께 한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수 교육 역량 △전문성 평가 개선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교수 연수 프로그램에선 이승희 교수가 가상의 ‘대한한의과대학(학생 정원 80명, 학생 총원 480명, 교원 총원 80명 기준)’을 설립한다는 설정 하에 미래 지향적 통합 6년제 한의대 교육과정 개발 모델(ADDIE)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발표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교육 모델은 △사회적 책무성 △프로패셔널리즘(Professionalism) 강조 △임상표현을 활용한 교수학습 △System Thinking 강화 △자기주도 설계화 학습 △인문학적 소양 강화 △진로 탐색과 설계를 담고 있다.

    이어 조학준 한평원 부원장은 한의학교육 평가의 이해를 돕고자 평가 직전의 사전 단계에서 자체평가 기획위원회의 중요성과 평가 이후 절차를 설명했으며, 김경한 교육연구위원장은 ‘국가별 전통보완대체의학 교육평가인증기관 현황’ 발표를 통해 한평원이 전세계 유일 전통보완대체의학 분야 교육평가기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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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이날 교육에선 한의대 교육 현장에 바로 적용하는 평가인증 실습 및 토론 세션도 이어졌다.

     

    ‘Think-Pair-Share와 조기임상노출을 활용한 의료시스템과학 과정-사례 및 실습 중심’이라는 주제로 교육에 나선 이혜윤 부산대 한의전 교수는 참가들에게 실습지를 직접 작성해 상호간 발표하는 방식으로 각 교육 적용 사례들을 공유하도록 했다.

     

    서종철 동의대 한의대 교수는 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참여 교수들을 대상으로 MSK(근골격) 영상진단 자료를 공유, 학생들과 함께 한 토론수업 사례를 직접 체험토록 했으며, 조은별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는 ‘패들렛(Padlet)’을 통해 자신이 개발하고 있는 △봉약침·근골격 초음파 OSCE 프로그램 △호침 시술 동영상 강의 제작 사례 △술기 포트폴리오 운영 경험 등을 공유함으로써 효과적 임상술기 교육 방법론을 제공했다.

     

    한편 육태한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학 교육자들의 교육 현장 경험과 최신 교육 방법을 공유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교육자들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교육 개선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고, 이에 한평원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의학교육의 발전을 추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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