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의원 “내년도 의대정원 변경 요청, 수용 어려워”
[한의신문] 의사집단행동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출범한 여야의정협의체가 20일 만에 파행됐다.
여야의정협의체는 1일 4차 전체회의를 열고, 당분간 공식 회의 중단과 휴지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 대표로 협의체에 참가한 이만희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양방)의료계가 2025년도 의대정원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입시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다”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협의체 대표들은 당분간 공식적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의정협의체는 국회 여·야당, 정부, 의료계가 모여 의정 갈등 해법을 마련하고자 지난달 11일 출범한 협의체로, 1차 회의(출범식)에 이어 이날 4차 회의까지 모두 네 차례 공식 회의를 가졌으나 야당과 전공의협의회, 의협 등은 출범에서부터 불참하는 등 의대정원 문제에 대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만희·김성원·한지아 의원(국민의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진우 의학회장, 이종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 이사장 등이 참여한 이날 전체회의에서 의학회와 KAMC는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이진우 의학회장은 “더 이상의 협의가 의미가 없고, 정부와 여당이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의학회와 의대협회는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의료계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규모를 축소하고,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보류하자고 제안했으나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조정은 법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를 거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여왔다.
결국 이날 열린 4차 회의에서도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못하고, 의료계 단체들은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성원 의원은 “국민들이 의사인력 증원 등 의료 개혁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의료계와의 소통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를 지속하겠다”면서 “정부와 의료계 모두 더 유연한 자세로 협의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은 야당에 유감을 표하며, 참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당과 정부는 여야의정협의체가 잠정 중단이라고 밝혔으나 추후 논의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이만희 의원은 “합의된 회의 재개 날짜는 없다”며 “휴지기 동안 정부와 여당은 의료계와 대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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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주 장수한의원장, 단양장학회에 장학금 기탁[한의신문] 충북 단양 장수한의원 배용주 원장이 최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단양장학회에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기탁금은 단양군 명문학교 육성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특히 배용주 원장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매년 300만원을 기탁했으며, 올해 200만원을 포함해 총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매년 모교인 세명대와 제천시인재육성재단 등에도 장학금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평소 봉사활동의 생활화를 통해 20여 년 동안 지역 인근 의료취약지역 및 노인요양시설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문근 단양장학회 이사장은 “최근 단양장학회에 장학금 기탁이 지속되고 있는데, 기탁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우리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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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주요 발표내용은?[한의신문]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가 오는 12월15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E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2개의 정규세션, 2개의 특별세션으로 구성돼, 올 한 해 우수강연을 중심으로 학문적 깊이를 더하고 회원들의 관심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본란에서는 첫 번째 세션인 ‘무릎 질환의 모든 것’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Session 1 - 무릎 질환의 모든 것 △무릎 관절 질환의 개요(이은용‧세명대학교) 이은용 교수는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와 임상에서 자주 보는 10여 종의 무릎 관절 관련 질환에 대한 내용 및 KCD8 기반 상병코드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강의를 구성했다. 이 교수는 “여러 회원분들께서는 본 강연을 비롯해 연이어 시행되는 7개 강좌를 통해 무릎질환의 진단과 검사 및 치료술기들에 대한 임상적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며 “무릎관절질환의 임상실전까지를 집중하는 강좌의 도입 파트라서 좀 심심하기도 하시겠지만, 자주 보는 질환들의 개요를 복습하며 환기한다 생각하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무릎 관절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전략(이승훈‧경희대학교) 이승훈 교수는 무릎 관절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적인 요소들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진단’을 내리는 방법 및 진단에 따라 표와 본, 국소와 원위 치료가 결합된 ‘환자 맞춤형 통한 한의 치료’ 전략을 소개한다. 이 교수는 “무릎 관절 질환에 대한 각 분야 최고의 강사님들과 팀을 이루어 메인세션에서 강의를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강연을 통해 한의 의료기관에 방문한 무릎 관절 환자들의 정확한 진단부터 다양한 한의 치료까지 많이 배우시고 바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무릎 관절 구조의 초음파 스캔(오명진‧금강한의원) 오명진 원장은 슬관절과 주변구조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초음파 스캔과정을 시연한다. 특히 초음파는 직접 영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중요한 검사로, 슬관절 전면, 내측면, 외측면, 후면 등 각 구조를 직접 스캔하면서 초음파 진단 과정을 함께 살펴본다. 오 원장은 “중부권역과 영남권역에서 슬관절의 초음파 스캔과 시술에 대해서 시연으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참여하신 한의사 회원분들의 초음파에 대한 관심과 집중력에 감사한 시간이었다”면서 “수도권역에서도 좀 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릎 관절 질환의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김형준‧천진한의원) 김형준 원장은 “초심자를 위해 초음파 화면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방법과 두부, 자신의 허벅지를 통해 초음파 가이드 약침을 연습하는 방법을 준비했다. 또한 초음파 관련 경혈학 책을 보다 객관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무릎을 부위별로 나눠 병변별로 약침 자입 포인트를 강의한다. 김 원장은 “최근까지도 중부권 수도권 학술대회에서 매년 많은 강의를 듣고 많은 도움을 받으며 진료를 해왔었다”면서 “이번에 부족하나마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고, 수도권 강연에서도 성심성의껏 열심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무릎 관절 질환의 매선/침도요법/테이핑요법(서병관‧경희대학교) 서병관 교수는 무릎 관절의 상견 질환의 치료 기술로서 매선, 침도요법, 테이핑 요법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한 강의를 준비했다. 매선요법과 침도요법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indication과 중재의 예시를 설명한다. 서 교수는 “한의사의 진료는 질병뿐 아니라 증상을 다스려야 하는 이중의 목표를 환자와 함께 달성해야 한다”며 “각 중재의 특성, 정의, 역사적 흐름, 행위정의 등 지식에 기반해 한의 치료 중재를 진료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릎 관절의 추나치료(남항우‧남항우한의원) 남항우 원장은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추나요법의 무릎치료기법을 소개한다. 무릎관련 환자들을 보는 시각이 바뀌고, 간편하게 평가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강의를 준비했다. 남 원장은 “앞서 중부권, 영남권에서 강의를 하면서 끊임없이 연구하는 동료 선-후배님들을 보고 우리의 희망을 보았고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가장 큰 장소에서 강의를 앞두고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무릎통증과 기능장애로 내원한 환자의 평가와 치료하는 데 꼭 도움이 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무릎 관절 손상 후 재활치료 프로그램(오재근‧한국체육대학교) 오재근 교수는 무릎 인대염좌, 반원판 손상, 슬개대퇴증후군, 인공관절수술 등 무릎 손상을 질환별로 나누어 손상 직후나 재활 초기, 중기, 후기에 실시하는 재활 방법을 설명한다. 오 교수는 “그동안의 강의를 통해 무릎질환의 운동재활방법에 대해 나름 열심히 전해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만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다”면서 “마지막 강의 때까지 한의원에서 운동선수나 일반인 환자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운동법을 더 열심히 준비해서 원장님들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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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건의료상생협의체, ‘하늘반창고키즈 사업’에 동참[한의신문] 박성우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은 지난달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본부장 이용구·이하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한 ‘2024 서울 보건의료상생협의체 사회공헌활동 및 정기회의’에 참석, 건보공단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이날 정기회의에 앞서 진행된 사회공헌활동에서는 협의체에서 조성한 모금액 1500만원을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본부를 통해 ‘하늘반창고키즈’ 사업에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우리 사회의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보호대상 아이들에게 발달단계에 맞춰 시력교정(안경, 렌즈)을 할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이어진 정기회의에서는 건강보험료 변경사항 및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등 서울지역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요 현안사항을 공유했다. 또한 채복순 서울지역본부 의료요양돌봄연계추진단장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현황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를 진행하고, 각 의료단체의 의견수렴 등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박성우 회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주변에는 항상 어려운 이웃이 있게 마련이며, 매년 이들에게 협의체 단체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또한 내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돌봄’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관련 시범사업의 현황 및 정책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수 있어 뜻깊었던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서울시한의사회에서도 항상 주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어르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보다 다양한 한의약 관련 공공의료 정책 마련에도 회무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보건의료상생협의체’는 건강보험제도 운영 및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한 이해관계자인 서울 의약단체를 비롯해 소비자단체, 서울시청, 서울지역본부, 학계, 언론 등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건강보험제도 의견 수렴 협의체로, 지난 2016년 4월에 출범한 이후 정기회의 개최를 비롯해 매년 말에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회공헌기금 및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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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보건소,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성료’[한의신문] 익산시가 하반기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한방으로 관절튼튼교실’‧‘몸과마음 청춘교실’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익산시는 건강생활 습관 변화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으로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가운데, 프로그램은 한의약 관련 건강교육과 기공체조, 원예치료, 웃음치료, 발마사지 등 다양한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번 ‘한방으로 관절튼튼교실’과 ‘몸과마음 청춘교실’은 60세 이상 골관절질환자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한방으로 관절튼튼교실’에서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표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한의약을 활용한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이 시범적으로 운영됐다. 또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감기, 알레르기 비염 등 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질환을 예방하고자 △한의약 활용 건강관리 교육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한방차 만들기 등이 진행됐으며, 익산시는 시범 활동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 결과를 검토해 내년 프로그램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진윤 보건소장은 “‘한방으로 관절튼튼교실’과 ‘몸과마음 청춘교실’은 참여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익산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연령과 건강상태를 고려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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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의 리도카인 활용은 정당한 의료행위”[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은 2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최근 내려진 리도카인 사건 2심 재판부 판결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한의협 3만 한의사 일동은 즉각적인 상고이유서 제출과 함께 한의사의 리도카인 활용은 정당한 의료행위라는 대법원의 합리적이고 합헌적인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022년 12월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은 합법이라는 합리적인 판결을 내리며 “한의사의 한방의료행위와 의사의 의료행위가 전통적 관념이나 문언적 의미만으로 명확히 구분될 수 있는 것은 아닐 뿐더러, 의료행위의 개념은 의료기술의 발전과 시대 상황의 변화,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자의 인식과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변적인 것이며, 의약품과 의료기술 등의 변화·발전 양상을 반영하여 전통적인 한방의료의 영역을 넘어서 한의사에게 허용되는 의료행위의 영역이 생겨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 판결에서는 치과의사가 보톡스를 시술한 것이 적법하다는 2016년 7월 선고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참조해 치료의 영역에서도 위 법리가 적용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혔던 바 있다. 한의협은 “의료행위라 함은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것인데, 진단에만 국한해 전통적인 한방의료의 영역을 넘어 한의사에게 허용되는 의료행위의 영역이 생겨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보건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사회통념에도 전혀 부합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한 현행 한의약육성법에서 ‘한의약’을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한 한방의료행위 및 한약사(韓藥事)’라고 정의한 규정만 보더라도 위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말한 한의사의 의료행위 영역이 진단의 범주로 축소해석돼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의협은 “따라서 한의사의 리도카인 활용을 제한한 서울남부지방법원 2심 재판부의 판결은 이러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취지와 현행 규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의약을 전통에만 묶어두어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으로서 궁극적으로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보건권 보장에 역행하는 판결이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의협은 “더 나아가 이는 이 순간에도 진료실과 연구실에서 전통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계승,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3만 한의사들에게 무력감과 분노를 유발케 하는 판결”이라며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 금지 조항이 없고 이로 인한 어떠한 법익 침해도 발생하지 않음에도 불구, 법기술적 해석만을 통해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은 헌법 제13조에 규정된 죄형법정주의를 무시하고 선량한 한의사를 전과자로 만든 위헌적인 판결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3만 한의사 일동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과학적·현대적으로 발전된 한의약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해야 할 소명을 부여받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실을 도외시한 채 법기술적이고 기계적인 의료이원화의 굴레를 씌워 이 같은 소명을 방해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한의진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려는 한의사들의 노력을 원천 차단한다면 총력을 다해 이를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한의협은 “3만 한의사 일동은 서울남부지방법원 2심 재판부의 유감스러운 판결에 대해 상고이유서를 제출함으로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역행한 본 사건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을 강하게 규탄하고, 대법원의 합리적이고 합헌적인 판단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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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환자, 한약 치료 병행…근거 중심의 전인적 치료”[한의신문] 대한통합암학회(이사장 김진목)는 지난달 24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미래 혁신적 통합암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 암 환자 생존율 제고를 위한 근거 중심의 국내외 한·양방 협진 동향을 공유했다. 이날 김진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통합암치료의 미래 혁신적 연구동향을 공유하고자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과 의료대란으로 초청하기 힘들었던 국내외 유명 연자들을 초빙했다”면서 “이제 대한통합암학회 학술대회는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비대면이 아닌 대면으로만 진행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이번에 준비한 흥미로운 학술 발표와 함께 한 해 동안 학회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회원님들의 친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첫 번째 세션은 ‘미래 혁신적 암 치료의 최신 경향(좌장 최낙원 성북성심의원한의원장·김진목 이사장)’을 주제로 △난소암과 자궁암의 표준치료 및 암통합치료와의 연계(김대연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의 최신 지견(강경호 이대서울병원 외과 교수) △유방암 치료의 최신 지견(이종원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 발표가, 두 번째 세션에선 ‘미래 통합암 연구 동향(좌장 유화승 대한통합암학회장·이상헌 단국대 생명융합공학과 교수)’을 주제로 △의한 협진형 대학병원의 협진 모델 연구(이지영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조교수) △케모브레인 통합암 연구 동향(김미경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조교수) △항암 보조요법으로서 한약의 근거-문헌고찰(사사키 유이 일본 보건경제정책연구원 수석연구원)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한약을 활용한 암 보조요법-근거에서 전인적 치료까지(모토오 요시하루 후쿠이현 사이세이카이병원 내과 과장)’를 주제로 한 특강에 이어 ‘미래 지향적 통합암치료의 활용(좌장 기평석 대한통합암학회장·조정효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교수)’을 주제로 열린 세 번째 세션에선 △NK 세포와 면역력(김민석 한국임상의학 연구소 대표원장) △발효 미강 분말을 이용한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박석천 이찰스 스터트 대학교 부교수) △인공지능 기반 병원디자인과 운영(김철준 대전웰니스병원장) 발표가, 네 번째 세션 ‘미래 통합암병원 운영 실무(좌장 박준범 새숨병원장·홍성균 대한통합암학회 부회장)’에선 △암환자 요양병원 운영의 실재(지승규 전남제일요양병원장) △암 전문 코디네이터의 역할(임은진 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조교수) △통합암의학과 실손보험의 미래(옥대수 ATOM 컨설팅 대표)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에 초빙된 일본 연자들(사사키 유이 수석연구원, 모토오 요시하루 과장) 특히 이번 특강에는 일본 후쿠이현 소재 사이세이카이병원에서 암 환자를 진료해오고 있는 모토오 요시하루 과장을 강사로 초빙, 일본한방학회 가이드하에 이뤄지는 암 보조요법으로서의 공식적인 한약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일본한방학회(JSOM) EBM위원회는 △EKAT(한방 치료에 대한 증거 보고) △KCPG(임상 진료지침의 한방) △STORK(한방 제품 보고 표준) 등을 담당하는 위원회로,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으로서의 한약 활용을 위해 임상시험을 통한 임상 실무 지침을 구축, 클리닉이나 병원 현장에서 이를 활용해오고 있다. 모토오 요시하루 과장은 “일본의 암 치료는 ‘암 지원 치료’ 제도를 통해 암 치료의 다양한 부작용을 개선하고, 암 환자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문제를 가능한 한 조기에 처리해 각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모든 의료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가운데 일본의 한방은 △산업계(한방의 미래 비전을 위한 컨소시엄) △학계(다양한 일본 암 지원 치료협회) △정부(암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위한 한방)의 지원을 통해 성장해오고 있으며, 한방 연구 그룹(이하 SG)은 일본암학회의 산하 △신경병증 SG △온코더마톨로지 SG △PAIN SG △심리학 SG △캐시시아 SG △노인 종양학 SG 등과 연계해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일본암학회 한방가이드 내 ‘암 지원 치료 한방의약품 지침’을 살펴보면 화학항암요법에 따른 말초신경병증, 거식증, 점막염, 메스꺼움·구토 등의 부작용에 △반하사심탕 △우차신기환 △작약감초탕 △보중익기탕 △육군자탕 △인삼영양탕 등을 공식 한약으로 지정해 증상별로 활용해오고 있다. 화학항암제와 이들 한약에 대한 병용 투여 효과 사례를 소개한 모토오 요시하루 과장은 “한 가지 증상에만 집중해선 안 되며, 먼 산을 바라보는 것처럼 환자를 전인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며 “주요 증상 호소 외에도 상담과 검사를 통해 다른 증상이나 신체적 소견을 찾는 것이야말로 지침의 한방 공식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강의에서 한·의 협진 대학병원의 모델 연구발표에 나선 이지영 조교수에 따르면 5년 단위 암 환자의 생존율은 △1993~1995년 42.9%에서 △2016~2020년 71.5%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암 환자 및 암 생존자에 있어 삶의 질과 후유증 관리의 요구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지영 조교수는 암 환자의 수술 후 높은 합병증, 높은 장기 손실, 수술 전후 고강도 치료로 인한 회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균질한 집단의 다양한 정보(병기와 조직 균일 정도 등) △한의치료의 유효성(약물 상호반응) 검증 △유전체 데이터 구축(대규모 암 환자의 전장유전체) △새로운 변증기술 개발(한의정밀의료 기반 구축) 등의 ‘암 수술 후유증 한의레지스트리’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 조교수는 암 환자 한약제제 병용 투여와 기전 구축 사례로 난소암 관련 △화학 항암제 ‘파클리탁셀(Paclitaxel)’로 인한 ‘p-Glycoprotein(경구 투여 항암제의 흡수를 억제하는 막수송단백질)’ 과발현 기전 규명 △한약제제의 암세로 에너지 대사 조절 기전 규명 △한약제제-파클리탁셀 항암 기전 △한약제제 자체 항암 기전 규명 등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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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 시범 운영[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은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12개 보건소에서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의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보건소는 △수도권(5개소): 서울 서초구·마포구·강서구, 경기 부천시·안산시 △비수도권(3개소): 대전 유성구, 광주 광산구, 부산 부산진구 △의료취약지(4개소): 경기 여주시, 충남 서산시, 전남 고흥군·해남군이다.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이하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은 보건소에서 출력물, USB, CD 등으로 관리하던 휴·폐업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전자적으로 이관해 통합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2023년 10월부터 2025년 6월까지 2년에 걸쳐 구축 중이다. 현재 휴업 또는 폐업하는 의료기관 개설자는 보건소 서류 보관실 등으로 진료기록을 이관하거나, 보건소장의 승인을 받아 진료기록을 직접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폐업한 의료기관 개설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환자가 자신의 진료기록을 발급받지 못하거나, 진료기록부 부실 관리로 개인의료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다. 복지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0년 의료법을 개정해 휴업 또는 폐업하는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전자적으로 이관하여 관리할 수 있는 진료기록보관시스템 구축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폐업하는 의료기관이 의무기록을 편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상용 전자의무기록 소프트웨어(EMR S/W)에 진료기록을 자동 이관할 수 있는 연계 기능을 개발하고, 이관된 진료기록을 보건소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진료기록보관시스템과 국민들이 폐업한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포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12개 참여 보건소를 중심으로, 자동 이관기능이 개발된 2개 상용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이 휴업 또는 폐업 시 진료기록을 전자적으로 이관하는 절차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휴·폐업 진료기록 이관 업무절차 등을 구체화하고, 시스템 본 가동 전 개선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은 이번 시범운영을 거쳐서 2025년 하반기 정식 개통될 예정으로, 본 가동에서는 전자적으로 진료기록을 이관할 수 있는 상용 EMR S/W를 확대(2→7종)하고, 17종의 의무기록에 대한 온라인 발급기능을 도입하여 대국민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시스템 개통에 앞서 보완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도출해 반영하여 시스템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보험 청구 및 자격증명 등 국민의 실생활에 유용하고, 안전한 진료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고형우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이 개통되면, 국민은 의료기관이 폐업하더라도 온라인으로 자신의 진료기록을 언제, 어디서나 조회, 발급받을 수 있게 되고, 방대한 양의 진료기록을 수기로 보관하던 보건소의 부담과 불편함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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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되살린 보제원의 역사…시각적으로 체험한다[한의신문] 한방산업특구 서울약령시에 위치한 동대문구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서울한방진흥센터)이 오는 16일부터 내년 5월30일까지 기획전시 ‘보제원에 가면: AI로 되살린 보제원의 역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제’는 ‘널리 구제한다’는 의미로, 보제원은 조선시대 여행자에 대한 숙박과 병자에 대한 치료를 담당하던 구휼기관이었다.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로 공개되는 자료는 조선시대 보제원 관련 문헌 250여 점과 고지도 9점 등 총 260여 점에 달한다. AI 기술로 보제원의 다양한 모습과 역할을 복원해 관람객들이 과거의 역사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기획됐다. 관람객들은 △AI로 되살린 보제원의 모습 △이야기로 듣는 보제원 등 기존자료와 차별화된 보제원에 대한 해석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AI 복원 이미지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디지털 재현’을 제공, 조선시대 보제원을 직접 방문한 것 같은 몰입감 있는 체험이 가능할 예정이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관계자는 “보제원은 단순히 의료공간을 넘어 왕과 백성이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자 문화가 공존하는 중심지였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우리 민족의 공공 의료·복지 시스템의 뿌리와 우수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제원에 가면: AI로 되살린 보제원의 역사’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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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의전 양기영 교수, 한의학 세계화에 ‘앞장’[한의신문] 양기영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투르크메니스탄 국제과학기술센터(International Education and Science Center)에서 70여 명의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침구의학의 기초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진행 중인 CME(Continuing Medical Education·지속 의료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 현지 의료진들에게 침구의학의 지식과 술기를 전수하고, 임상에 활용 가능한 현실적인 방법을 전수하는 필수적인 교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양기영 교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침구의학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의 의사가 한의치료에 대해 이해하고, 침 치료를 함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침구의학의 세계화를 기원했다. 또한 이번 교육을 수강한 현지 의사들은 “기존에 알고 있던 침 치료와 다른 점이 많았다”면서 “침의 다양한 종류와 활용에 따라 다양한 질환에 치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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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허리통증, ‘동작침법’ 병행 시 통증 빠르게 감소”[한의신문] 동작침법(MSAT)이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요통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침법은 침 치료를 시행한 상태에서 환자의 능동적 또는 수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급성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신체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동작침법(MSAT)과 특수 견인장치를 활용한 동작침법(T-MSAT)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관한 연구 논문 2건이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연구소 권오빈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요통 환자들 대상의 요추부 동작침법 분석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보완대체의학회지(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IF=3.6))’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중증 이상의 급성 요통을 호소하는 교통사고 환자 96명을 한의통합치료 시행군과 MSAT 병행군으로 나눠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두 그룹 모두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고, MSAT 병행군은 추가적으로 요추부 동작침법을 3회 받았다. 연구결과, MSAT 병행군은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와 시각통증척도(VAS: 0~100)에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높은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MSAT 병행군의 요통 NRS는 초기 6.7에서 치료 후 3.76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지만, 한의통합치료군은 5.32로 감소해 MSAT 병행군의 통증 호전 정도가 컸다. VAS에서도 MSAT 병행군은 약 33점, 한의통합치료군은 19점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허리의 가동범위를 측정하는 굴곡, 신전, 내·외전, 내·외회전 등의 검사에서도 MSAT 병행군이 앞선 수치를 보였다. 특히 굴곡 검사(Flexion)에선 두 치료군 모두 치료 전 62.8도였으나, 치료 후 MSAT 병행군은 86.4도, 한의통합치료군은 78.26도로 증가, MSAT 병행 시 더 높은 기능 회복 효과를 보였다. 이에 박병학·한정훈 한의사 연구팀은 기존 동작침법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견인장치를 활용한 동작침법(T-MSAT)의 치료 효과를 한의통합치료 시행군과 T-MSAT 병행군을 나눠 비교·분석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IF=1.6))’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도 중증 이상의 급성 요통을 호소하는 교통사고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든 환자는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 등 동일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으며, T-MSAT 병행군은 추가적으로 T-MSAT를 3회 받았다 이번 연구에서도 T-MSAT 병행군이 한의통합치료군에 비해 더 큰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입원 5일 차 기준 요통 NRS는 T-MSAT 병행군에서 치료 전 6.06에서 치료 후 3.89로 약 36% 통증이 감소했고, 한의통합치료군은 5.98에서 4.72로 약 21% 줄었다. T-MSAT 병행군은 회복 속도에서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T-MSAT 병행군의 평균 입원 기간은 7.8일로, 한의통합치료군의 8.3일보다 짧았다. 특히 입원 9일 차 기준 퇴원율은 T-MSAT 병행군(70.8%)이 한의통합치료군(58.3%)보다 12.5%포인트 높게 나타나, 급성 요통 환자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MSAT와 T-MSAT 모두 치료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이번 연구들을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요통 환자들에게 MSAT를 병행할 경우 좀 더 빠른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큰 규모의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MSAT의 임상적 가능성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