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배 원광대한방병원 교수·황요순 KCLM 국장 발제
[한의신문] 대한생활습관의학원(이사장 이승현·KCLM)이 29일부터 양일간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2024 국제 생활습관의학 콘퍼런스’를 개최, 생활습관의학 활성화에 나섰다.
생활습관의학(Lifestyle Medicine·LM)은 질병 예방과 치료 및 회복, 그리고 건강과 웰니스 및 건강수명 증진이라는 근거기반 치유적 생활습관을 사용하는 의학이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승현 이사장은 “생활습관의학은 만성질환, 생활습관병의 근본 설루션이자 지속가능한 길이며 길잡이”라며 “현재 한국에서도 생활습관의학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건강과 헬스케어의 전환을 목격하고 경험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이사장은 또한 “2024 국제 생활습관의학 콘퍼런스에서는 한국의 건강과 헬스케어가 전환돼 가야 하는 길에 근거 기반, 전인적인 사람중심, 치유적인 생활습관 변화를 위한 생활습관의학의 필요와 가치, 역량과 역할, 사례 및 활용 등을 소개하려고 한다”며 “이번 자리가 많은 성취를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성찬 회장은 축사에서 “20세기의 의학은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치료 위주의 패러다임이었지만 21세기의 의학은 현대인의 의식주와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질환관리 및 예방의학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점에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는 대한생활습관의학회의 도전과 비전은 인류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특히 국제적 명성을 가진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 수면, 식생활, 습관, 사회적 환경 등 우리를 둘러싼 건강과 관련된 모든 요소들을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리게 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할 것”이라며 “대한한의사협회 역시 ‘미병치유’와 ‘예방의학’에 강점을 가진 한의학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우리 모두의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글로벌 생활습관의학 권위자들 및 다학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LM의학의 최신 지견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LM의학이 제시하는 주된 생활습관 여섯 가지 행태는 △건강한 식사 △신체활동 △양질의 수면 △위험물질 회피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관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만성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요 메시지를 콘퍼런스를 통해 전달됐다.
특히 30일에는 하원배 원광대한방병원 교수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건강한 수면습관-몸과 마음 재충전하기’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황요순 KCLM 국장(달성토성한의원장)은 ‘생활습관의학에서 사회적 연결의 긍정적 영향’을 주제로 발제한다.
한편 KCLM은 2019년 설립된 대한생활습관교육원이 모태로, 국민들의 건강한 삶과 의료계 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해 4월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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