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들을 위한 한의진료 단체 설립 희망”
[한의신문] 댄스페스티벌에서 한의진료를 시행, 탁월한 치료 효과로 댄서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승호 공보의(청도군보건소)는 최근 부산 통일아시아드공원에서 열린 ‘2024 로드버스킹 댄스페스티벌’에서 메디컬부스로 참여해 참가들에게 한의진료를 시행했다.
실제 댄서로도 활동하기도 한 이승호 공보의는 지난 2022년부터 오리진댄스학원(부산 사하구 장림점)을 시작으로, 춤서리댄스아카데미(부산 사하점)의 댄서 팀닥터로 활동해왔으며, 올해에는 댄서들을 위한 △근육학 강의 △부상 방지 운동법·스트레칭 특강 등을 진행하는 등 댄서들에게 한의진료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이승호 공보의는 총 25명의 댄서들이 방문한 가운데 부상 방지를 위한 스포츠테이핑에서부터 부항·추나를 통한 근육이완, 컨디셔닝치료(물리·도수·재활 치료) 등을 시행, 대상자들의 통증 개선을 통해 성공적인 공연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부스에서 테이핑과 단순추나 치료를 받은 비보이 댄서 A씨는 “연습에서 손목을 자주 쓰는 동작을 많이 해 공연을 앞두고 매우 불안했는데 한의진료를 통해 이를 잡아줘 안정감있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B씨는 “습관적 탈구가 오래 지속됐는데 테이핑을 받고, 걱정 없이 기술을 선보일 수 있어 한의진료에 큰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승호 공보의는 공연 중 상황 별 응급처치에도 나섰으며, 부상을 입은 댄서에겐 부상 정도를 파악해 기본적인 아이싱 요법과 한의 처치를 시행한 후 예상되는 회복 경과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한편 17일 스포츠약학회 학술제에서 ‘도핑과 관련된 한약’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이승호 공보의는 “직접 댄서 활동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춤은 격한 동작이 많고, 특정 부위의 기술 연마로 국소적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한의진료가 큰 도움이 된다”며 “운동선수들을 위한 스포츠한의학회가 있듯이 기회가 된다면 댄서들을 위한 한의진료 단체를 설립해 많은 댄서들에게 한의약 보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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