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학생 “기증자의 숭고한 마음을 사회에 환원하는 훌륭한 의료인 되겠다”
[한의신문] 원광대학교는 의학계열 교육을 위해 헌체하신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추모제를 8일 숭산기념관 3층 대법당에서 개최했다.
대학교당과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 의과대학 제생의세관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제는 유가족과 황진수 부총장, 한의과대학장, 의과대학장, 치과대학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의학계열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추모제는 개식을 시작으로 추모영위보고, 유가족 감사장 수여, 총장 추모의 말씀, 유가족 대표 추모의 말씀, 유가족 분향 및 헌화, 학생대표 추모의 말씀, 학생대표 분향 및 헌화, 내·외빈 및 교직원 분향 및 헌화, 대학교당 이종화 교감 설법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과 2023년 추모제 이후부터 올해 추모제까지 의학 발전을 위해 기증한 35분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박성태 총장은 “시신 기증을 하신 유공인들의 용기와 결단은 모두에게 감동을 줬고, 이러한 헌신적 나눔은 원불교 ‘제생의세(濟生醫世)’의 실천”이라며 “원광대는 기증 유공인의 뜻을 이어받아 인간 존엄을 지키고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의학 발전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추모했다.
故 박환율 님 자녀인 박제균 유가족 대표는 “아버지께서 지난 9월 세상과 이별하신 뒤 두 달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저는 여전히 아버지께서 제 곁에 계신 것처럼 느껴진다”며 “부디 고통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 대표로 나선 이승현 학생(한의예과 2학년)은 “유공인분들의 선택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몸소 깨달았고, 그들의 기부와 희생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더욱 깊어졌다”며 “앞으로도 남은 실습을 소중히 여기고, 그분들의 숭고한 마음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교당 이종화 교감은 “유가족들의 앞날에 건강과 성공적인 삶이 펼쳐지기를 기원하고, 학생들과 교수는 명의와 성의로서 자신의 삶과 공덕이 사회와 후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법했다.
한편 한·의·치의과대학은 매년 11월 둘째 주 금요일 의학 교육 및 연구를 위해 헌체하신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를 올리고, 지난 1987년부터 기증하신 분들의 존함을 제생의세관에 새기고 있으며, 시신 기증 운동 활성화 및 사회적인 인식 변화로 기증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 636분의 시신이 기증된 가운데 기증 약정 사례도 3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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