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정부가 새로운 의료기술의 시장 진입을 우선적으로 허용한 뒤, 이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선진입제도를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선진입 의료기술의 안전관리 강화·신의료기술의 재평가 근거 규정 마련과 평가유예 기술의 기간 연장 등을 위한 내용의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오는 12월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그동안 신의료기술평가 선진입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뛰어난 의료기술을 환자 치료에 조기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하지만 신의료기술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선진입 기술의 특성상 사용 중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충분한 임상 근거를 창출하기 위해 선진입 기간(평가유예 2년)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회의 △규제혁신전략회의 등에서 발굴한 혁신방안과 △선진입-후평가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반영, 선진입 기술의 안전성 강화와 기업의 시장진입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규칙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선진입 기술 사용 시 환자 동의서와 사용현황 보고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또 평가위원회에서 위해 수준이 높다고 보고한 선진입 기술은 사용중단 조치해 안전성에 문제 있는 기술은 퇴출하도록 했다. 의료기술의 안전성에 우려가 있거나 유효성이 변경되는 경우를 대비해 의료기술의 재평가 근거 조항을 마련하고, 기술의 유용성·가치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도 추진한다.
또한 선진입 기술의 시장 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평가유예 대상을 비침습 의료기술 전체로 확대했다. 또 평가유예기술 사용기간을 최대 4년(1회 연장)까지 연장하고,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 중인 선진입 의료기술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연속적인 임상 활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복지부 홈페이지→정보→법령→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의견은 12월9일까지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022년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 이후 의료계·산업계·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의견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이번 제도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선진입 의료기술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우수한 기술을 시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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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심장질환 통합의료 모델 구축’ 다학제 접근[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가 주관한 지역사회 심장질환 관리의 발전을 위한 다학제 간담회가 25일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일원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심장질환의 통합의학적 접근 방안을 논의하고, 한의치료와 의과 치료의 상호보완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의 심장질환에 대한 건강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원광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형기 교수,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 김혜윰 박사, 원광대학교 의예과 한요한 교수, 익산시 보건소 이진윤 소장 등 임상과 기초,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석하여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근거합성) 분야의 ‘심장질환에서 한의치료 효과에 대한 건보자료를 활용한 코호트연구 및 침치료 Responder 예측연구’ 과제의 성과를 확산하고 다학제적 토의와 정책적 제언을 이어나갔다. 임정태 교수는 “심장질환에 대한 지역사회의 필요를 기반으로 의료비 절감과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통합의료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형기 교수는 최신 심장내 전자기기(CIED)를 사용한 부정맥 치료의 발전을 강조하며, 환자 맞춤형 페이스메이커 등 심장내 전자기기의 발전 및 시술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임정태 교수는 한의학적 치료와 의과적 접근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 심장질환 환자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원광대학교의 통합의료센터에 대해서 제안했다. 특히 심부전 및 심방세동 환자들이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한 사례를 중심으로, 건보자료를 활용한 연구가 이러한 치료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혜윰 박사는 심신증후군 개념을 바탕으로 한약에 기반한 체액 조절 치료를 통해 심장과 신장의 상호작용 및 심장과 신장의 질환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한약 기전 연구를 소개했다. 이어 한요한 교수는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련하여 노화로 인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약이 예방적 치료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심혈관질환이 노화와 관련해 더 주목받아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관리 프로그램과 권역 심뇌혈관센터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 소장은 통합의료적 접근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통합의료적 심장질환 관리와 향후 계획 이번 간담회에서는 통합의학적 접근을 통한 환자 맞춤형 심장질환 치료를 실현하는 동시에, 다학제적 진료와 연구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의료 심장질환 관리 모델 구축 가능성을 탐색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통합의료 관리 모델의 성공을 위해 환자등록연구를 통한 임상연구 및 정책적 제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임 교수는 “통합의료 모델을 통해 고령화와 심장질환 증가에 대비하고, 지역사회에서 한의과·의과의 협력으로 환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학교는 통합의료를 주제로 한 글로컬대학30 과제에 선정된 상태로, 향후 통합의료센터에 대한 지역사회 기반의 모델을 제시하여 노령화에 대비한 국가의 보건의료 체계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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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임상진료 표준 용어체계 구축 위해 SNOMED CT ‘적극 활용’[한의신문] 19일부터 25일까지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24 SNOMED CT 비즈니스 미팅 및 엑스포’에서 한국한의약진흥원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이하 추진단) 서병관 단장이 23·24일 이틀간 ‘SNOMED CT를 활용한 한의약 임상진료 표준 용어체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SNOMED CT란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활용하는 국제표준용어체계로, 의료정보 기록에서 임상 콘텐츠를 일관성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의료전문가의 향상된 의료 기록을 가능하게 하고, 임상 결정 및 분석을 통해 환자에게 안정성 높고 일관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기여한다. 23일 진행된 행사에서 서병관 단장은 ‘한의약 임상 용어를 SNOMED CT에 매핑하기 위한 전략 제안(Proposed Strategy for Mapping Traditional Korean Medical Clinical Terminology to SNOMED CT)’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SNOMED CT 분류체계에 전통의약 분야를 추가하는 것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추진단은 한의 CPG를 기반으로 한 임상진료 용어의 국제표준용어체계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서병관 단장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기반의 SNOMED CT-KM의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면서 “‘23년에는 32개 질환의 CPG에서 기본용어 9175개를 선정해 그 중 6459개의 용어는 기존의 SNOMED CT 체계를 적용해 매핑했고, 2716개의 용어는 적절한 분류가 없어 매핑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총 41개 질환의 CPG를 기반으로 한 SNOMED CT-KM v.2024를 개발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단장은 매핑되지 못한 용어를 한의학적 개념에 부합하도록 적절히 분류시키기 위한 SNOMED CT의 하위 카테고리 15개도 제시해 해외에서 참여한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신규 제안 카테고리는 처방명, 한약재명, 생리학 용어명, 병리학 용어명(병사, 병적 상태), 변증 증상, 변증 설상, 변증 맥상, 변증명, 병증명, 치료 종류, 부위, 치료 방법, 검사기기 관련, 한의 설문지명 등으로 이뤄졌다. 이어 24일 진행된 발표에서 서병관 단장은 ‘SNOMED CT를 활용한 표준 EMR 연계 한의 표준 임상진료 용어 체계의 구축(Establishment of the Korean Standard Medical Terminology System in conjunction with Korean Standard EMR using SNOMED CT)’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병관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의료정보 분야의 정부 정책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의 목적은 보건의료 분야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의료데이터를 보건의료 정책연구, 의학연구, 의료기술 연구 등의 활용에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단장은 이어 한의약 임상 빅데이터가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전자의무기록 확산으로 인한 임상적 환경 변화 △보건의료 시스템의 패러다임 변화 △CPG 개발 등 근거에 기반한 한의학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꼽았다. 또한 서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실제임상자료(RWD; real-world data)에 기반한 질 높은 한의약 임상 근거의 확보이며, 추진단은 한의약 임상정보 등을 취합해 안전성·유효성 비교연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3단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오는 ‘25년부터 한의 진단 및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비용-효과성 평가를 위한 연구자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단장은 “올해 프로젝트의 결과로 45개 질환의 한의CPG와 CP를 기반으로 표준 EMR 개발을 완료할 것이며, 41개 질환의 기본 용어를 도출해 한의 임상진료 용어의 표준 분류체계를 제시할 것”이라며 “한의약 EMR의 인증을 위한 기준 및 절차 등이 수립 완료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추진단에서는 한의약 진료정보 교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의료정보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표준 EMR 데이터베이스의 확산을 위한 한의의료기관 적용성 확대 연구 또한 진행 중이다. 특히 서 단장은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사업으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자문위원회, 한방병원 협의체 등) △표준 전자의무기록 수집 근거 마련(EMR 인증 기준, 치료 및 시술 DB 구축 등) △보건의료 정보 교류 시스템 기반 마련(용어 및 전송 표준 개발 및 인증) △의료기관 확산(한방 의료기관에서의 임상적 적용)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단에서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를 통해 한의약 연구에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을 지원하며, 관련 통계 제공을 통해 한의약 산업의 부흥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한편 질병관리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등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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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교육 연수원’ 착공[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8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26번지 일대 연수원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연수원은 부지면적 123,788㎡, 연면적 19,792㎡,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강중구 원장, 심재국 평창군수, 신동아건설 우수영 대표이사, 해안건축 윤세한 대표이사, 아이티엠 이기환 전무를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및 심평원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외빈 기념사·축사, 기념촬영 및 안전기원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심평원은 진료비의 적합성을 심사하고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평가하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 업무 특성상 직원들은 고난도의 보건의료 전문지식을 매순간 요구받고 있다. 심평원은 그동안 외부시설을 임차해 교육을 진행해 왔지만, 확대된 조직규모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내·외부 교육 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에 이르러, 즉시성 있고 체계적인 교육 제공을 위한 자체 시설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심평원은 지난 2020년 유치조건이 가장 좋았던 평창을 부지로 선정하며 본격적으로 연수원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강원특별자치도-평창군-심평원간 MOU 체결을 통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온 심평원은 건립부지가 동계올림픽 특별구역에 위치함에 따라 인·허가 의제처리 및 진입도로 개설 등 적극적인 업무지원을 받고 있다. 연수원 건립사업이 순탄하지 만은 않아 설계과정에서는 건설비 폭등으로 인한 사업비 부족으로 설계가 6개월간 중단됐고, 공사입찰 과정에서는 악화된 국내건설경기에 직격탄을 맞으며 두 차례 유찰되는 위기도 겪었다. 마침내 3차 공고에서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마침내 착공을 할 수 있게 됐다. 심평원은 연수원을 통해 직원들이 보건의료전문가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관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외부 보건의료 종사자에게도 정책교육과 전문교육을 제공하며, 학회·협회 등과 정보교류와 협력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해외 관계자 대상 연수과정도 내실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강중구 원장은 “연수원 건립을 통해 그간의 교육운영 문제를 해소하고, 직원들이 보건의료전문가로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키워내겠다”며 “심평원 연수원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강 원장은 이어 “동계올림픽 이후 평창군의 재도약을 심평원이 함께하겠다”면서 “지역민 채용, 농특산물 홍보 등 적극적인 협력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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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대 이수연 학생, ICMART 국제학술대회서 ‘포스터상’ 수상[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이수연 학생이 최근 제주에서 개최된 ‘제37회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 국제학술대회’에서 학부생으로는 최초로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CMART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학술단체로, 약 80여 개 회원 단체와 3만5000여 명의 의료인들이 활동하는 통합의학 분야의 주요 학술단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36개국에서 1100여 명의 의사들이 참가해 침술과 최신 한의 의료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약 300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14명이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수연 학생은 경희대학교의 대학혁신사업 중 하나인 ‘대학원 연계 전공 심화 학부 연구생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병철 교수의 지도 아래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포스터상을 수상한 연구의 제목은 ‘The Therapeutic Potential of Daeshiho-tang (DSHT) for Dyslipidemia: A Multi-dimensional Approach from Meta-analysis, In Silico, and In Vivo Analysis’로, 대시호탕이 고지혈증에 미치는 임상적 치료 효과와 작용 기전을 다룬 연구다. 이 연구는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됐는데, 먼저 체계적인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대시호탕의 임상적 치료 효능을 입증했으며, 두 번째로 컴퓨터 기반 분석 기법을 활용해 대시호탕의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이와 함께 동물실험을 통해 이러한 기전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전통 한의학 처방의 현대적 응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접목한 점에서 과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병철 교수는 “이번 수상은 경희대 대학혁신사업이 거둔 중요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학부생의 국제학술대회 참여를 장려하고 연구 동기를 부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수연 학생은 “연구를 진행하며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한의학 연구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으며, 대학혁신사업을 통해 교수님, 대학원생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포스터상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을 더욱 과학화하고, 현대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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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주요 발표내용은?[한의신문]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행사가 오는 11월3일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대한침도의학회,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약침학회의 정규세션 외에도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초음파 핸즈온 실습, 피부미용 레이저 핸즈온 실습 등의 특별세션이 준비됐다. 본란에서는 특별세션인 기초한의학학술대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임상가를 위한 한약재 감별과 응용(최고야·한국한의학연구원) 최고야 센터장은 한의 임상가들이 알아야 할 한약재 감별 및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한의사가 한약재를 감별해야 하는 이유, 백부자·독활·통초·방기·전호·후박 등의 유통 실태와 감별·활용 방법, 감초·육계·녹용 등의 등급에 대해 논의하고, 아울러 한약재 감별에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를 소개한다. 최 센터장은 “한의사는 한약의 처방 및 조제권자로 누구보다 큰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권한에 걸맞은 전문성과 한약 처방의 자신감을 확보하기 위해 한약재의 실태를 알고 감별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갯기름나물 약재명(植防風)의 연원에 대한 고찰(김정훈·부산대학교) 김정훈 교수는 문헌을 조사해 갯기름나물에 ‘植防風’이라는 명칭이 부여된 연원을 알아보고, 본초학적 활용방안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일본의 식물학 정보 및 약재 사용 지식이 일제강점기동안 영향을 미쳐 갯기름나물에 ‘防風’명칭이 부여된 것으로 볼 수 있었으나, 植防風의 사용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현재 植防風은 防風의 위품으로 취급되고 있으나, 한국의 공정서에 수록되어 있고 同屬의 식물이 前胡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植防風을 본초학적으로 前胡의 일종으로 활용하는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Systemic approaches to determine the effect of herbal medicine with chemical drugs(김영우‧동국대학교) 김영우 교수는 항산화 작용이 있는 한약의 분자적 기전에 대해 소개한다. 김 교수는 “한의원을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이 이미 합성의약품을 복용하고 있거나, 한약 복용 중에 병의원 진료를 통하여 합성의약품을 복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약과 합성의약품을 함께 먹어도 되는지 대답할 때, 어느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연구는 의료진 및 환자에게 한약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와 근거를 제공하여 한약의 신뢰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한약의 사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거대언어모델(LLMs) 기반 의료진단 AI 개발(김창업‧가천대학교) 김창업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s)을 활용한 의료진단 AI 개발의 원리와 이를 한의학에 적용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특히 한의학의 고유한 진단 체계를 이해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과 그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거대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가 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한의학 또한 기술적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의학 전문가들이 AI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리터러시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중 분광 영상 기법의 한의진단 적용(김기왕‧부산대학교) 김기왕 교수는 인간의 눈으로 식별 불가능한 피사체의 다양한 색상 정보를 한의 진단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중 분광 영상 또는 초분광 영상의 활용 방안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인간은 가시광선 영역에 관한 한 피사체의 모든 색상 정보를 육안으로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망막 색 수용체의 한계로 가시광선 영역에서도 많은 정보를 놓치고 있다”며 “다중 분광 영상이 의료 영역에서 왜 필요하며, 활용 시 이점은 무엇인지 설명하고,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계학습을 이용한 설질 색상분류 알고리즘의 개발(남동현‧상지대학교) 남동현 교수는 설진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만성 피로 환자의 혀 색깔에 대한 분류 모델을 개발하고, 모델의 타당성을 평가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남 교수는 “설진의 과학화, 객관화, 정량화를 위해서는 혀를 촬영하는 설진기와 촬영된 혀를 분석해 주는 혀 영상 분석기가 필요하다”라며 “본 연구진은 기계학습을 통해 혀를 색상에 따라 분류하는 것에 성공했으며, 이 기술이 설진기에 도입되면 전문분석가가 아니라 한의사라면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설진을 수행하는 것도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경과 난경의 오맥진법(김태국‧요산한의원) 김태국 원장은 역대 주석가들이 이해하지 못해 오랫동안 방치돼 온 內經의 五脈診法을 강의한다. 김 원장은 “다행히 1904년에 석곡 이규준 선생의 저서 황제내경소문대요가 세상에 나오며 맥을 제대로 짚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됐다. 소문학회는 오맥진법을 이해하고 이를 일지맥으로 짚어 환자 생기 파악에 도움을 받고 있다”며 “맥은 생기를 관찰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수단으로, 四診에서 체격, 얼굴색, 표정, 말씨, 성격 등등을 살피는 게 望聞問이라면 診脈은 앞서의 관찰에서 나온 짐작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철학의 인식론과 한의진단(김태우‧경희대학교) 김태우 교수는 강의 주제에 대해 “한의학 임상은 동아시아 사유의 방식을 바탕으로 하는데, 그 생각의 방식은 한의학의 진단, 처방, 효능에 꿰뚫어져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한의학의 임상이 의지하는 생각의 방식은 동아시아에서 단련되고 발전했지만,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자연과 몸의 이해의 방식과 닮아 있다”며 “이번 강연에서는 한의학 임상에 내재한 생각의 방식이 뉴턴물리학과는 다르지만, 양자역학과 같이 보편적이고 공유 가능한 생각의 방식임을 논의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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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중익기탕, 스포츠 한약으로서의 가능성 ‘확인’[한의신문] 축구선수들이 복용한 보중익기탕이 근 피로 개선 및 기능 체력 향상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를 통해 경기력 유지·향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포츠 선수용 한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황만기 황만기키본한의원장·권선근 경희닥터권한의원장·이창원 아이누리한의원장·엄성흠 고려대학교 포티움연구소 책임연구원·이승재 국립목포대학교 조교수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U-19 축구 선수의 보중익기탕 섭취가 기능 체력 및 피로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Bojungikgitang Consumption on Functional Fitness and Fatigue in U-19 Soccer Players)’이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을 한국골프학회지인 ‘골프연구(Journal of Golf Studies)’ 18호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축구는 근력, 파워, 지구력, 민첩성, 스피드와 같은 ‘기능 체력(Functional fitness)’ 훈련이 요구된다. 특히 축구 경기 중 선수들이 경험하게 되는 피로는 경기 후반에 순발력이 약화되며, 발차기 능력 억제로 패스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경기 통제 능력·소유권을 잃게 되는 등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근육의 최대 힘을 생성하는 능력을 점진적으로 감소시키고, 신체적 능력 또한 크게 제한하는 만큼 축구에 있어 피로 지연 및 회복시간 가속화 전략은 경기력 최적화에 있어 필수적 요소다. “도핑·부작용 없는 스포츠 한약 활용 필수” 이에 기능 체력을 향상시키고, 피로 수준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양약 등이 음성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불안, 두통, 소화불량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반해 스포츠 한약은 그동안 경기력 향상을 위한 도핑 문제 없이, 다양한 현대과학적 연구를 통해 약리학적 효과와 안전성을 꾸준히 입증받아 왔다. 이에 연구팀은 임상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였던 대표적인 스포츠 한약 중 하나인 ‘보중익기탕’을 선택하여, 파주 NFC U-19 축구 국가대표팀 상비군 선수 39명(18.7±0.5세)을 대상으로 2주간의 ‘보중익기탕’ 복용이 기능 체력 및 피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엄밀히 조사했다. 피로를 줄이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임상적 효과로 이미 널리 잘 알려진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은 △황기 △인삼 △백출 △감초 △당귀 △진피 △승마 △시호 등 8종의 한약으로 구성된 처방이다. 사전·사후 측정 통해 근력·심폐 지구력 향상 효과 입증 연구팀은 △보중익기탕군 △위약(僞藥)군으로 대상자를 나눠 복용 전 기능 체력과 젖산(80μL의 혈액 채취) 등을 사전 측정했으며, 2주 동안 복용 후 사후 측정을 실시해 얻은 결과는 통계 프로그램인 ‘SPSS 23.0’을 이용해 각 항목의 평균±표준편차로 나타냈다. 조사 결과 근력을 나타내는 악력(Grip strength)에서 보증익기탕군이 복용 전 41.7kg에서 섭취 후 45.0kg으로 유의하게 증가(p<.05)했으나, 위약 섭취군은 42.5kg에서 41.8kg로 차이가 미미하게 나타나는 한편 근지구력을 평가하기 위한 반복 점프에서는 보중익기탕군이 복용 전 63.9회/30초에서 섭취 후 64.6회/30초로 증가(p<.05)했으나 위약 섭취군은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심폐 지구력을 평가하기 위한 20m 다단계 셔틀런 테스트(20m Multi-stage shuttle run test)에선 보중익기탕군이 섭취 전 2116m에서 섭취 후 2173m으로, 평균 57m의 유의한 증가(p<.05)를 보였으나 위약군은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축구 경기 직전 안정 시와 경기 직후 젖산을 측정한 결과, 보중익기탕군은 0.859±0.06mMol/L에서 8.01±0.79mMol/L로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0.865±0.07Mol/L에서 8.15±0.56 Mol/L로, 대조군에 비해 차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중익기탕, 스포츠 선수의 근 피로 개선에 유의미한 역할 시사” 연구팀은 “2주간의 보중익기탕 복용이 근력 및 심폐 지구력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으며, 혈중 젖산 농도에서 위약군에 비해 보중익기탕군이 낮은 수치를 보여 축구 선수의 경기력 유지 및 향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피로도에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보중익기탕이 운동선수의 근 피로를 개선하는 역할과 기능 체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역할의 가능성이 시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의 주저자인 황만기 원장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소아청소년에서 성인 전반에 걸친 스포츠 관련 부상 및 기능장애 그리고 질병 연구를 비롯해 현대과학적 논문 근거·특허한약(원천기술)에 기반한 스포츠한의학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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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료기술 先진입·後평가 도입 입법 예고[한의신문] 정부가 새로운 의료기술의 시장 진입을 우선적으로 허용한 뒤, 이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선진입제도를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선진입 의료기술의 안전관리 강화·신의료기술의 재평가 근거 규정 마련과 평가유예 기술의 기간 연장 등을 위한 내용의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오는 12월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그동안 신의료기술평가 선진입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뛰어난 의료기술을 환자 치료에 조기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하지만 신의료기술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선진입 기술의 특성상 사용 중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충분한 임상 근거를 창출하기 위해 선진입 기간(평가유예 2년)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회의 △규제혁신전략회의 등에서 발굴한 혁신방안과 △선진입-후평가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반영, 선진입 기술의 안전성 강화와 기업의 시장진입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규칙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선진입 기술 사용 시 환자 동의서와 사용현황 보고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또 평가위원회에서 위해 수준이 높다고 보고한 선진입 기술은 사용중단 조치해 안전성에 문제 있는 기술은 퇴출하도록 했다. 의료기술의 안전성에 우려가 있거나 유효성이 변경되는 경우를 대비해 의료기술의 재평가 근거 조항을 마련하고, 기술의 유용성·가치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도 추진한다. 또한 선진입 기술의 시장 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평가유예 대상을 비침습 의료기술 전체로 확대했다. 또 평가유예기술 사용기간을 최대 4년(1회 연장)까지 연장하고,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 중인 선진입 의료기술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연속적인 임상 활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복지부 홈페이지→정보→법령→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의견은 12월9일까지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022년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 이후 의료계·산업계·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의견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이번 제도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선진입 의료기술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우수한 기술을 시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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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축구대회, 경북 우승·서울 준우승·대전충북 3위[한의신문] 제12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조직위원장 김현일)가 27일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개최돼 경북지부가 영예의 우승을 안았고, 서울지부가 준우승, 대전충북지부가 3위를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 주최,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주관으로 보건복지부와 전국 16개시도지부한의사회 후원아래 개최된 축구대회는 한의사들 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체력을 증진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지부가 참여했고, 대전과 충북 지부는 단일 연합팀을 구성해 모두 1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는 오전에는 리그전으로, 오후에는 순위결정전을 치뤄 최종 순위를 가렸다. 특히 결승전은 서울지부와 경북지부가 맞붙어 한 치도 양보 없는 접전을 이어갔다. 30분 정규 시간 동안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으나 0대0으로 마무리 돼 승부차기에 돌입한 가운데 경북지부가 5대 4로 승리하면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지부는 지난 제11회 축구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3위는 처음으로 연합팀으로 출전한 대전충북팀이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또 개인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시상이 이어졌는데, 영예의 MVP는 경북지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정호원 원장이 차지했고, 득점상은 문진복 원장(대구)이,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은 주홍균 원장(충북)이 수상했다. 경북지부 정성호 감독은 “팀원들이 다치지 않고 똘똘 뭉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항상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도움을 줬던 대구지부 축구팀에도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축구대회에는 청주지역구의 이광희·이강일·이연희·송재봉 국회의원,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최승환 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김연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장 등이 참석해 한의사들의 화합과 한의학 발전을 기원했다. 윤성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12회를 맞이한 축구대회는 진료와 연구로 분주한 일상을 떠나 전국의 한의사들이 축구로 하나 되는 뜻깊은 행사”라며 “이번 대회가 한의사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한의계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현일 경북지부 회장은 환영사에서 “선수단 모두의 팀워크와 협동이 필요한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전국 한의사들의 교류와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축구대회가 한의사 여러분이 서로 교류하며 유대를 강화하고, 경기에서도 팀워크와 열정을 발휘하여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부 김병완 감독은 “우승을 향한 갈증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으나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밝혔고, 대전충북지부 박한응 감독은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은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부산지부 최병용 감독은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고, 대구지부 김형엽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겼다”고 말했고, 인천지부 정연호 감독은 “축구에 대한 열정, 동료에 대한 애정과 배려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경기지부 한상민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한 만큼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고, 강원지부 정운기 단장은 “선수들 모두 강원의 힘을 맘껏 보여준 것 같아 여한이 없다”고 밝혔으며, 충남지부 이원재 감독은 “충남지부의 끈끈한 단결력을 보여준 대회”라고 전했다. 경남지부 배만철 감독은 “하나 된 마음으로 원 팀이 돼 게임 자체를 즐겼다”고 말했으며, 제주지부 고상현 감독은 “타지부 선수들과 화합과 친목을 다진 대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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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치매예방관리사업 포함…‘제주도 치매관리·지원 조례’ 시행[한의신문] 제주도 한의약 치매예방관리사업 추진에 대한 도지사의 책무를 명시한 ‘제주특별자치도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가 이달부터 시행됐다. 이번 조례안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경심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 8월22일 대표발의한 것으로, 9월11일 제43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거쳐 같은 달 13일 본회의에서 상정·가결됐다. 이경심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00년 7.2%(고령화사회), ‘18년 14.3%(고령사회)에서 오는 ‘25년 20%(초고령사회)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치매유병율도 증가하고 있으며,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추정 치매환자 비율이 10%를 넘어서고 있음에도 40% 가까이 치매환자로 등록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오고 있다. 더욱이 제주지역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년 2072만원 △‘21년 2061만원으로, 중증 치매환자일수록 최경도치매 관리비용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제주지역 연간 전체 치매관리비용은 ‘20년 2252억1000만원에서 ‘21년 2364억7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이처럼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의 증가는 국가 차원의 치매관리 비용 부담과 사회적 부담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치매환자 관리와 가족돌봄에 대한 부양부담 등의 문제는 향후 지속적으로 가중될 사회문제로 부각돼 오고 있다. 이에 이경심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치매 예방 및 관리 사업의 효율적인 지원으로 개인적 고통·피해 및 사회적인 부담을 줄이고, 도민의 건강과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1조(목적)에 ‘치매관리법’을 근거로 도민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과 복리증진에 이바지한다고 명시했으며, 제3조(도지사의 책무)를 통해 도지사는 치매관리사업을 시행해 도민의 치매를 예방하고,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명시했다. 이어 제5조(시행계획의 수립 등)에서는 도지사가 치매관리에 관한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토록 했으며, 치매 관련 △예방·관리 기본시책 △검진사업 추진계획·방법 △치료·보호 및 관리 △교육·홍보 △조사·연구 및 개발 △관리 전문인력 육성 △경도인지장애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포함토록 했다. 특히 제6조(추진사업)에서 도지사는 도민의 치매예방과 치매환자에 대한 보호·지원을 위해 치매 관련 △한의학·의학 관리사업 △관리사업 교육·홍보 △전문인력의 교육 및 훈련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연구 및 조사 △지역사회·유관 기관 연계 통한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발굴 및 환자·가족 지원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편 이경심 의원은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도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도 증가하는 가운데 치매에 대한 예방, 조기 진단, 맞춤형 치료 및 관리 체계를 마련해 도민들의 고통과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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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서울경찰청, 진료비 쪼개기 수법 이용한 보험사기 적발[한의신문]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입수된 다수의 제보를 토대로 진료비 쪼개기 수법 등을 이용해 실손보험금을 편취한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결과 서울경찰청이 병원 의료진, 환자 등 보험사기 일당 대부분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주요 내용을 보면 병원의 상담실장 A씨는 환자들에게 고가의 비급여치료를 권유하면서 실손보험으로 치료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체외충격파 또는 도수치료로 진료비 영수증을 분할해 발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병원장 B씨는 환자별로 실제 진료비가 정해지면, 최대한 많은 금액을 실손보험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허위 진료기록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허위 진료기록 작성을 위해 전산 진료기록에 ‘쪼개기’라고 별도로 기재하고, 환자별로 진료비 총액에 맞춰 횟수와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기재한 ‘진료비 쪼개기’는 물론 심지어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치료한 것처럼 허위 통원기록을 입력해 진료비를 분할하기도 했다. 또한 허위로 작성한 도수치료 등의 횟수가 많아지면 보험회사의 의심을 받을 우려가 있어 진단코드를 수시로 변경하는 등 진단명 바꿔치기의 행태도 다수 발견됐다. 이와 함께 환자 320여 명은 의료진의 권유에 현혹돼 고가의 비급여치료 등을 받았음에도 불구, 실제 진료기록과 다르게 발급된 체외충격파 또는 도수치료 영수증 등을 보험회사에 제출해 보험금 7억원을 편취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를 주도한 병원 및 의료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솔깃한 제안에 동조·가담한 환자들도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가 다수 있는 만큼 보험계약자들은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보험사기는 합리적인 위험의 분산을 통해 사회안전망으로서 기능해야 하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선량한 다수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이므로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향후에도 보험사기 척결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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