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8곳이 1차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8개 상급종합병원에 △고려대구로병원·안산병원·안암병원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등이 1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구조를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진료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일반병상은 최대 15% 줄인다. 또 중환자실이나 4인실 이하 병실의 입원료 수가(의료행위 대가)는 50% 높여 중증 환자 치료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다.
선정기관들은 안정적인 구조전환이 가능하도록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대해 인상된 수가를 적용받는다.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 활발한 의뢰・회송을 통해 경증환자 진료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고 그 성과를 평가해 추가로 인센티브 보상을 받게 된다.
또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의 활발한 진료 의뢰와 전원 등을 통해 경증 환자 진료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경증 환자 진료 의뢰와 회송 등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추가 보상도 시행한다. 사업이 자리 잡으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은 경쟁보다는 협력하게 되고, 환자들은 중증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선정된 8개 상급종합병원 외에도 현재 10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으로, 초기에는 주 단위로 선정하면서 준비가 된 상급종합병원에는 조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 구조 전환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급종합병원은 상황에 맞게 충분히 준비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연말까지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통해 바람직한 전달체계로 이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밀히 살필 것”이라며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면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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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손길로 희망을 전하다”[한의신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권오남)는 2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나눔의 손길 희망이 빛으로’라는 주제로 ‘제1회 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과학기술계의 역할을 조명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의료계와 과학기술인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김영선 서울대학교 교수가 사회공헌위원회 사업 추진경과를 보고했으며, 이후 안규리 국립중앙의료원 신장내과 전문의가 ‘의사와 나눔: 천사 라파엘과 함께한 27년’을 주제로,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창의적 디자인과 그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원 단체들의 사회공헌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소연 회장은 대한여한의사회가 주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며, 한의계가 이웃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모습을 조명했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위안부 보호시설 ‘나눔의 집’과 이주여성 쉼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의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또한 미혼모와 탈북아동 보호쉼터에서의 의료봉사뿐 아니라, 서울시립 십대여성 건강센터 나는봄의 의료 지원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한의 의료지원과 한의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및 성희롱 예방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대한여한의사회는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한의진료센터에 참여하며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재해 지역과 성동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국 각 지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봉사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대한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포용과 치유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글로벌여성ICT네트워크,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한국기술사회여성위원회, 한국여자의사회, 한국여성건설인협회 등의 사회공헌 활동 포스터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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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한의대생, 한약 병행치료 시 골다공증 개선 효과 확인[한의신문]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 한의대 본과 4학년 김민경, 유영서 학생이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을 병행한 치료가 골다공증 환자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병행 치료의 골밀도 개선 효과를 분석한 내용으로, 최근 국제 저명 학술지인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됐다. 골다공증은 노화와 폐경에 따라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8.3%의 유병률을 보이며,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다공증 진단 후 1차적으로 처방되는 표준치료제로 뼈의 재흡수를 억제하지만, 장기 복용 시 골질 저하 및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약은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 치료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을 병용 투여했을 때 골밀도 개선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됐다. 대전대학교 연구팀은 총 43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RCT)를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실시, 비스포스포네이트 단독 치료 대비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 병행 치료에 대한 골밀도 개선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한약과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병행할 경우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단독으로 복용했을때보다 요추의 골밀도가 0.10 g/cm²,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가 0.08 g/cm² 더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퇴골 골밀도가 0.1 g/cm² 감소할 경우 골절 위험이 3배로 증가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연구에서 보고된 골밀도 개선 효과는 골절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이은정 교수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 병행 치료가 골밀도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며, “임상 현장에서 이번 연구가 골다공증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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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갖고 미국 진출의 꿈 실현해 보길”[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과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23일 윤동원 원장(LA가야한의원)을 초청해 ‘한의 미주역사 50년: 1970년대∼2024년’을 주제로 온라인 특강을 갖고, 현재 미국에서의 한국 한의학 위상에 대한 현황과 함께 한국 한의학의 미국 진출 전략 등을 모색했다. 윤동원 원장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초대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한의학 학술 발전에 큰 획을 그은 故노정우 교수(1918∼2008)의 사위로 잘 알려진 인물로, 27년째 LA가야한의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날 윤 원장은 노정우 교수가 하와이에서 진료를 시작하게 된 계기 및 가족으로서 근거리에서 지켜보면서 느꼈던 노정우 교수의 한의학에 대한 애정 등을 회고하는 한편 현재 미국에서의 한국 한의학의 현실, 향후 진출 전망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노정우 교수가 남긴 기록에 따르면 노정우 교수는 1975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제4회 세계침구대회’에 참석해 대회장으로 일하던 중 자신에게 치료를 받아 중풍과 심장병을 고쳤었던 아터 스타인버그(변호사)와 넬슨(변호사·하와이주 의회 수석법률고문)과 만나게 되고, 이들을 설득해 하와이 주립대학에 동양의학(한국 한의학) 과정을 설치하자는 결의안을 채택토록 했다. 윤 원장은 “당시 하와이 주의회까지 통과됐지만, 하와이대학의 반대로 인해 과정 설치가 지지부진되자, 노정우 교수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던 하와이 주의회에서는 노 교수에게 방문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영주권을 주고, 한의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면서 “만약 당시 하와이대학에 한국 한의학 과정이 설치됐다면, 지금 미국 내에서의 한국 한의학 위상은 높아져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당시에는 미국과 중국이 물꼬를 트면서 중의학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시기로, 당시 중의학 관계자들이 관련 대학을 설립하는데 노정우 교수에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하와이대학에 한의학과 설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이유로 다 거절하면서, 오로지 한국 한의학을 전파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었다”고 회고했다. 실제 노정우 교수는 하와이에 정착한 후 넬슨과 하와이대 사무엘 리 박사 등과 함께 한국 한의학 보급 연구를 위한 ‘동서의학연구재단’ 설립에 대한 하와이주의 허가를 받고, St. Sanfrances병원에서 동의학 단기강좌를 M.D 대상으로 실시해 수료증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서양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을 고쳐놓으면 한국 한의학을 전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아래 한의원을 개원, 한의학 치료의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적극 알리는 역할도 수행했다. 이와 함께 윤동원 원장은 현재 한의학, 중의학 등 동양의학이 미국에 진출하는 과정을 도표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한편 교육 및 임상 활동 현황도 소개했다. 윤 원장은 “현재 동양의학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환자는 805명(2024년 8월 기준)이며, CA·NCCA 같은 시험을 통해 면허를 획득하고 임상활동 중인 숫자가 미국 전역에 1만7707명”이라며 “임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면허자의 30% 수준이며,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5596명·뉴욕 1695명·플로리다 1224명 등의 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원장은 한국 한의사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권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면허를 취득했어도 임상활동을 하지 않는 70%의 이유를 보면 막상 면허를 취득했지만,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없는 이유도 상당수가 된다”면서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한 대학 교과과정을 수료한 한국 한의사가 미국에 진출한다면 분명 커다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원장은 “27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사암침법과 사상체질처방을 대부분 활용하고 있는데, 임상을 하면서 내과질환은 한국 한의학이 굉장한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더불어 한국 한의학만의 고유 침법인 사암침법도 외국인 제자들에게 효과를 물어보면 ‘90% 이상 효과가 있다’고 답하는 등 한국 한의학이 미국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의학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환자들에게 시술하는 사암침법과 사상체질방 처방법 등 자신의 임상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윤 원장은 “한국 한의학이 미국에서 확산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임상을 통해 제대로된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아직까지 한국 한의학이 뻗어나갈 수 있는 충분한 영역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혹시 ‘해외로 한번 나가볼까’라고 망설이는 한의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진출해 한국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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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진료비 거짓청구 요양기관 17곳 공개[한의신문] 하지 않은 의료 행위를 한 것처럼 꾸며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을 거짓 청구한 요양기관 17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요양기관의 명단을 내년 4월21일까지 6개월간 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표된 건강보험 거짓청구 요양기관은 의원 8곳, 한의원 6곳, 치과 3곳이다.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제72조에 따라 기관명과 주소, 종별, 대표자 성명, 면허번호, 위반행위, 행정처분 내용 등이 공개된다. 복지부는 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요양급여를 거짓 청구한 요양기관 중 거짓 청구 금액이 1500만원 이상이거나 요양급여비용 총액 대비 거짓청구 금액의 비율이 20% 이상인 기관의 명단을 매년 상·하반기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표된 17개 기관의 거짓청구 총금액은 9억2024만원이었다. 기관당 평균 거짓 청구 기간은 29.2개월, 평균 거짓청구 금액은 5413만원으로, 최고 3억2757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곳도 있다. 공개된 사례를 보면 A기관은 실제로 투여하지 않은 약물을 진료기록부에 거짓으로 기록해 약제비 등 2894만원을 요양급여비용으로 청구했다. 또 B기관은 방사선단순영상 촬영을 실제 촬영한 횟수보다 늘려 요양급여 비용을 청구해 2622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복지부는 이들 기관에 대해 부당이득금 환수, 명단 공표와 함께 형법상 사기죄로 고발하고 각각 64일과 35일의 업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거짓청구 요양기관 공표 제도가 시행된 2010년 2월 이후 현재까지 공표된 요양기관은 총 517곳이다. 종별로는 의원(254곳), 한의원(162곳), 치과의원(45곳), 약국(18곳), 요양병원(14곳), 병원(13곳), 한방병원(11곳)의 순으로 많다. 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건강보험 거짓청구 요양기관의 명단을 공표해 거짓 청구에 대한 근절 및 경각심을 제고할 것”이라며 “건강보험 재정 누수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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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 8개 병원 1차 선정[한의신문]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8곳이 1차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8개 상급종합병원에 △고려대구로병원·안산병원·안암병원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등이 1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구조를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진료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일반병상은 최대 15% 줄인다. 또 중환자실이나 4인실 이하 병실의 입원료 수가(의료행위 대가)는 50% 높여 중증 환자 치료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다. 선정기관들은 안정적인 구조전환이 가능하도록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대해 인상된 수가를 적용받는다.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 활발한 의뢰・회송을 통해 경증환자 진료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고 그 성과를 평가해 추가로 인센티브 보상을 받게 된다. 또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의 활발한 진료 의뢰와 전원 등을 통해 경증 환자 진료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경증 환자 진료 의뢰와 회송 등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추가 보상도 시행한다. 사업이 자리 잡으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은 경쟁보다는 협력하게 되고, 환자들은 중증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선정된 8개 상급종합병원 외에도 현재 10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으로, 초기에는 주 단위로 선정하면서 준비가 된 상급종합병원에는 조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 구조 전환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급종합병원은 상황에 맞게 충분히 준비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연말까지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통해 바람직한 전달체계로 이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밀히 살필 것”이라며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면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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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치료 병행한 한의치료로 18% 체중감량[한의신문] 경희대한방병원(원장 정희재) 비만센터 이병철 교수는 최근 획기적인 한방 비만 치료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감량 연구 사례를 입증, 해당 결과를 SCIE 국제학술지인 파마슈티컬스(Pharmaceuticals, IF4.3) 8월호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병철 교수는 병원에 방문한 환자 240명을 단독치료군(맞춤 탕약 복용, 85명)과 병용치료군(맞춤 탕약 복용 및 감수치료 병행, 155명)으로 나눠 치료 기간별 체중감량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중감량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했으며, 장기적인 체중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전체 참가자의 60.4%는 5% 이상, 21.3%는 10% 이상, 나머지 6.3%는 15% 이상의 체중감량을 했으며, 전체 10개월간 평균 17%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감수치료(감수캡슐로 체내 습담((濕痰)을 외부로 내보내는 치료)를 병행한 그룹에서 체중감량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사용되는 어떠한 비만치료제보다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하며, 한방 비만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중요한 성과”라며 “병용치료군에서 사용한 감수치료는 체중감량 외에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해 체중 감소와 대사적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덧붙여 “실제 동물실험 간 염증성 대식세포의 지방조직 침투억제 등 대사 및 인슐린 감수성 개선 효과가 관찰된 바 있다”며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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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속 ‘외국인환자’ 손 놓고 있는 한국관광공사[한의신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관광공사에 의료대란 속 안일한 대응을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 및 알선행위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 이후 의료관광 및 치유(웰니스)관광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해당 업무에 주로 관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전공의 파업(의료대란)에도 한국관광공사가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한 내용은 아예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의료서비스의 무게는 전문의에게 가중되고 있고, 결과적으로 현장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 연쇄작용이 펼쳐지고 있음에도 의료관광 주무 기관인 관광공사가 안일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의사 수 확대 공개 언급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의대 증원 2000명 발표 등 의료대란이 예상치 못한 ‘사건’이 아니고, 충분한 대응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협의가 전혀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관광 및 국제의료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회의에서 상급병원, 종합병원 관계자 등이 2024년 상반기 외국인환자 수가 절반가량 감소했다며 의료대란으로 인해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현 의원은 “의료관광은 독자적인 2개의 서비스가 만나 생긴 새로운 시장이자, 장차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주무기관인 공사가 의료와 관광을 개별적 시장으로 구분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상승세인 ‘의료관광’ 시장이 활력을 잃지 않도록, 위기상황에서의 신뢰회복을 위한 대응 및 의료인프라가 비교적 여유로운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루트를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 외국인환자는 198개국 111만명 (연환자 기준)이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 107만명보다 4만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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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사칭 문자’에 주의하세요!”[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건강검진 수검자가 집중되는 연말에 건보공단을 사칭하는 사기문자가 국민들에게 발송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건강검진 문자 사기는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진단서 발송완료’ 등의 내용으로 악성코드가 포함된 누리망 주소(URL)를 누르면 휴대폰을 감염시켜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검진대상자가 몰리는 연말이면 혼잡한 틈을 이용해 건보공단 고객센터 번호(1577-1000)를 도용하거나, 건보공단에서 보낸 문자인 것처럼 속여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평소보다 늘어난다. 주요 피해사례에는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또는 검진결과 안내로 둔갑한 사기문자를 전송하고, 확인을 위해 악성코드가 포함된 누리망 주소를 누르면 모바일 기기를 감염시켜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건보공단은 ‘건강검진 결과’를 문자로 안내하지 않으며, 건보공단 누리집(www.nhis.or.kr), ‘The건강보험(앱)’ 또는 가까운 건보공단 지사에서 검진결과 및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여부 등 본인 확인(인증) 후 서비스가 가능하다. 건보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안내 문자메세지’에는 건보공단 대표 전화번호(1577-1000)만을 명시하고 누리망 주소(URL)는 포함되지 않는다. 문자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 후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118)에 유선 또는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을 이용해 신고해야 한다. 더불어 최근에는 문자뿐만 아니라 악성 전자우편을 통한 침해사례가 있어 발신자의 주소가 건보공단 전자우편 계정(nhis.or.kr)이 아니면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하는 등 사기 피해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한편 건보공단은 문자 사기로 인한 국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경로를 통해 피해 사례와 예방 수칙을 소개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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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불안증 등 감정조절 이상 질병, 피로 유발 주원인”▲좌측부터 손창규 교수, 강예은·윤지해·박나현 학생 [한의신문] 대전대한방병원 만성피로중점연구센터 손창규 교수팀(박나현·윤지해·강예은 학생)은 질병과 피로도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Comparative study for fatigue prevalence in subjects with diseas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질병이 있는 피험자의 피로 유병률 비교 연구: 체계적인 검토 및 메타 분석)’라는 제하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IF 3.8)’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로는 일반인과 질병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질병 발생의 전조증이다. 치료 경과 및 재발의 중요한 신호로 여겨짐에도 불구하고, 질병별 피로의 특성을 통합적으로 비교한 과학적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약 10만2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년 동안 88개 질환에 대한 피로 유병률과 심각도를 분석, 질병별 피로 특성 맵을 구축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약 50%가 피로를 호소했고, 위마비, 만성폐쇄성폐질환,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80% 이상이 중등도 이상의 심한 피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증 등 감정 조절 이상과 관련된 질병이 피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고, 심혈관 질환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피로 수준을 보였다. 또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의 환자는 특히 여성의 피로가 남성보다 더 심하게 나타났고, 요통 환자에서는 여성의 피로 호소가 남성의 약 2배에 달했다. 주저자인 박나현 학생은 “3년 동안의 방학과 휴일을 연구 자료와 씨름하며 보낸 시간은 소중한 도전이자 경험이고, 미래 한의사로서 자신감 있게 진료할 수 있는 기초가 됐다”며 “변함없이 지도해 주신 손창규 대전대한방병원 만성피로 중점연구센터 교수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박나현·윤지해·강예은 학생은 약 3년 동안 일반인과 암 환자의 피로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발표한 이력을 포함해 총 3편의 국제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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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과 데이터 과학 융합한 전문 인재 양성한다”[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은 오는 11월 2일 서울 종로구 소재 솔데스크에서 ‘2024년 한의약 데이터 분석 실무 워크숍(2차)’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한의약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있으며,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밍의 기초 지식을 보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워크숍은 한의약과 데이터 과학을 융합한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은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의 개요와 파이썬 기초 개념을 다루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험 데이터 분석 실습을 통해 분류 예측 기법을 심도 있게 배운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는 파이썬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의 실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현장 교육시 조교가 함께해 개별 실습을 지원하며, PC 등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장비는 교육장에서 제공된다. 워크숍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온라인 참가자에게는 사전에 Zoom 링크와 강의 자료집을 이메일로 발송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https://forms.gle/ACMzDG8hd7chhsHUA 또는 QR코드를 통해 신청받고 있으며, 총 30명(현장 15명, 온라인 15명) 선착순 마감이다. 신제수 원장 직무대행은 “지속적인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데이터 분석 역량을 높이고, 향후 한의약과 데이터 과학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 기회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크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nikom.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화(02-3393-4546)와 이메일(hjkim0725@nikom.or.kr)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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