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습진·피부염 한의치료의 새로운 접근법 마련

기사입력 2024.10.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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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연, 봉독약침과 한약 병행 치료 효과 규명
    습진 증상 완치·치료 후 재발 없이 1년 및 3년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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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한의치료 사례의 과학적 검증을 지원하는 ‘코어(KORE)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김성하 박사 연구팀이 원재한의원 정재우 원장, 경희대학교 박진봉 교수팀, 대구한의대학교 장수빈 교수와 함께 봉독약침과 한약을 병행한 손 습진 및 접촉성 피부염 치료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익스플로어(Explore, IF1.9)에 3월21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봉독약침과 한약(삼물황금탕(三物黃芩湯))을 병행하여 손 습진 및 접촉성 피부염을 치료한 후 두 사례를 보고한 것으로, 해당 사례의 성공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동물 실험을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는 두 명의 손 습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각각 3개월간 봉독약침과 한약을 병행해 치료받았다.

     

    치료 결과 두 환자의 습진 증상이 모두 완전히 호전됐고, 치료 후 1년 및 3년간 재발이 없었다.

     

    추가로 동물 모델을 활용해 봉독약침과 한약의 병행 치료 효과를 확인했는데, 해당 치료가 피부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면역 조절에 기여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치료 전과 비교하여 환자의 가려움 및 병변 정도가 현저히 개선됐으며, 동물 실험에서도 면역글로불린 E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치료 과정 중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환자들이 치료에 높은 순응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손 습진과 접촉성 피부염 치료에 한의학적 접근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만성 손 습진은 치료가 어려운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추가적인 임상 연구와 적용 가능성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기본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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