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회장 “양국 의료발전 위해 교류 이어나갈 것”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2024 국제침술협의회(ICMART) 학술대회’에 대만 신죽시중의사공회(이사장 이여영)를 초청, 한의학-중의학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지부는 앞서 대만 신죽시중의사공회와 지난 2018년부터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MOU’를 체결, 지속적인 전통의학 근거 연구 및 교류를 통해 전 세계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을 선언하고, 학술발표 등 상호 교류 협력을 도모해 오고 있다.
이용호 회장은 “우리나라와 대만은 같은 의료이원화 체계 국가로, 비슷하면서도 각각의 특징적인 제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대만의 ‘총액계약제’는 보험자 측과 의사단체 간 국민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진료비 총액을 추계·협의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중의사·양의사가 공존하는 중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류에서 신죽시중의사공회는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과 우호적 교류의 뜻을 다진 데 이어 경기지부와 △대만 의료시스템 소개 △한의약 관련 의료기술 협력 방안 모색 △양국 의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여영 이사장은 “경기지부와 단순한 의료 교류를 넘어 의학, 의술, 의료산업, 의료행정,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이 회장은 “경기지부는 앞으로도 매년 신죽시중의사공회와의 교류를 통해 양국의 학문적 이해를 높이고, 발전적인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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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도민 1세대 어르신들과의 소중한 만남의 시간”[한의신문] 삼천리의료봉사단(단장 박지나·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지난달 13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이북5도청 통일강당에서 진행된 ‘탈북민, 고향 어르신을 만나다’ 행사에 참여,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북한이탈주민이 고향음식을 준비하고 이북도민 1세대 어르신과 음식과 정담 등을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김영호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이북5도위원회 기덕영 위원장과 황해도 기덕영 도지사 겸 위원장, 함경북도 지성호 도지사, 함경남도 손양영 도지사, 평안남도 정경조 도지사, 평안북도 이세웅 도지사와 함께 실향민 1세대 50명과 탈북민 100여 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삼천리의료봉사단에서는 박지나 단장을 비롯해 한봉희 100년한의원장, 현일광 충남당진종합병원 외과과장 등이 현장에서 참여자를 대상으로 건강상담 및 침 치료 등을 제공해 큰 호응을 끌었다. 또한 이은지 본한의원장과 이혜성 상계우리들약국 약국장은 직접 현장에서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의료봉사에 사용되는 물품을 후원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의료봉사 현장에서 지성호 함경북도 도지사가 봉사단원을 격려하는 한편 의료봉사 이후에는 집무실에 초청해 이날 의료봉사를 진행해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향후 삼천리의료봉사단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했다. 이와 관련 박지나 단장은 “추석을 앞두고 7, 80년 전에 북한에 고향을 두고 온 이북도민 1세대에게 의료봉사와 더불어 함께 음식도 나눠먹는 등 뜻깊은 시간이 됐다”면서 “가깝지만 갈 수 없는 곳에 고향을 두고 온 북한이탈주민들이 직접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함께 달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단장은 “탈북민 역사 30년, 실향민 역사상 80년만에 처음으로 탈북의료인이 실향민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해 더욱 뜻깊었다”면서, 감격과 설레임을 전했다. 박 단장은 이어 “삼천리의료봉사단은 그 누구보다 북한이탈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도 그들의 신체적인 질환은 물론 정신적인 문제들까지 해결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삼천리의료봉사단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은 언제든 항상 열려 있는 만큼 봉사단 활동이나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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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한협·한전협, 김경태 한케어 대표에 감사패 전달[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한협)와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회장 주성준·이하 한전협)는 지난달 28일 제주에서 열린 ICMART 행사장에서 지역응급의료 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김경태 한케어 한의사몰 대표(강서구한의사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앞서 대공한협과 한전협은 ‘BCS 실습-슬기로운 임상의 생활’을 주제로 지난 6월부터 3권역에 걸쳐 한의과 공보의·전공의 임상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역의료 공백에 따라 지역에서의 각종 사고 초기 응급 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관리 역량을 강화코자 마련된 교육이다. 대공한협에 따르면 한의사에게 필요한 기본술기·병동관리·응급처치 교육을 위해 김경태 대표는 △상처 모형 △드레싱 키트 △비위관 △도뇨관 △채혈세트 등 다양한 장비들을 후원, 실습교육의 원활한 진행과 더불어 각종 술기를 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이에 대공한협과 한전협은 김경태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경태 대표는 “한의사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한의사들의 교육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수보 회장은 “이번 실습교육에서 많은 장비 지원해 주신 데 대해 큰 감사를 드리며, 이를 통해 공보의 회원들의 술기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교육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성준 회장은 “임상술기는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앞으로도 한의계에서 이러한 실습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의과 전공의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공한협과 한전협은 오는 11월 호남권역에서 BCS 실습 교육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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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면장애 진료인원 및 진료비 ‘최고’[한의신문] 수면장애(기질성/비기질성)로 진료받은 총 진료비가 지난해 3227억대이며, 진료인원은 124만명대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보건복지위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와 비기질성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2023년 124만597명, 총진료비는 3227억102만7000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진료인원은 2019년 99만8796명 대비 24% 늘어났으며, 진료비는 2019년 2075억7755만3000원 대비 55% 급증했다. 수면장애 진료인원은 2019년 99만8796명, 2020년 103만7395명, 2021년 109만 6933명, 2022년 116만4118명, 2023년 124만59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지난해 진료인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대 미만 2494명, 10대 8757명, 20대 6만4782명, 30대 11만8677명, 40대 17만8081명, 50대 23만3817명, 60대 28만5282명, 70대 20만8497명, 80대 이상 14만210명이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55.2%(68만4544명), 남성이 44.8%(55만6053명)을 차지했다. 지난해 진료인원의 70%는 50대 이상 장‧노년층으로 총 86만7806명이며, 이중 58%(50만3304명)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매년 수면장애로 진료받는 인원이 늘어나 120만명대를 돌파한 것에 이어 총 진료비도 급증해 국민 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수면은 학습과 기억 능력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에 중요하고, 치매 예방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우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남 의원은 “수면장애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면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수면장애 증가세에 대한 분석 및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질병분류정보센터에 따르면 비기질성 수면장애(F51)는 “이 항목은 정서적 요인이 일차 요건이고 이 장외에 분류된 확인할 수 있는 신체적 장애에 의하지 않은 수면장애만을 포함”으로 정의되며, 수면장애(G47)는 “비기질성 수면장애(F51)와 관련된 영역(비기질성 수면장애, 악몽, 수면야경증, 몽유병)을 제외한 불면증, 수면무호흡(피크위크증후군, 신생아의 수면무호흡 제외), 과다수면장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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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벡 간 전통의학 분야 포괄적인 협력 모델 구축”[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달 28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전통의학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으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전통의학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2018년 전통의학 육성과 관련한 법률 제정 이후, 2021년에는 대학 내 전통의학 학과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했으며, 40병상 규모의 전통의학 병원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Jamshid Mirrakhimov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장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통해 자국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키고자 한국의 한의사 파견을 요청했다. Jamshid 센터장은 “우즈베키스탄 인구는 약 4000만 명으로, 13개 시도를 갖고 있다”며 “최근들어 전통의학을 경험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면서 전통의학에 기반한 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아 각 시도마다 한의사 한 명씩을 배치할 경우, 최소 한의사 10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KOICA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한의사로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돼 현지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로 큰 각광을 받고 있는 송영일 한의사가 우즈베키스탄 내 전통의학 전문가가 부족한 현실과 한국 한의사들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송영일 한의사는 “우즈베키스탄은 전통적으로 이슬람 의학이 주류였으나, 소련 시대를 거치며 전통의학에 대한 교육과 연구가 단절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전통의학을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일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 인력과 기술적 지원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송영일 한의사는 또 “한국 한의사들이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될 경우, 단순히 의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연구 협력을 통해 전통의학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의협과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간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협력의 틀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에 양 기관은 향후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한의사 파견, 의료기술 전수, 학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협력을 통해 양국 전통의학 발전을 함께 견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이종안 부회장, 이태형 이사, 오현민 이사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 Jamshid Mirrakhimov 센터장, 송영일 글로벌협력 한의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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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취업으로 건강보험료 덜내는 허위취득자 5년만에 3배 ‘증가’[한의신문] 교직원으로 퇴직한 L씨는 소득 및 재산이 많아 고액의 지역보험료를 납부하게 되자 본인의 임대사업장에 본인과 자녀를 직장가입자로 신고했다. 하지만 L씨는 별도의 사무실이 없고 자녀가 상시근무자가 아닌 점이 적발돼 1171만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추징당했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됐다. 또한 연금소득으로 인해 피부양자의 자격이 상실된 M씨는 배우자의 사업장에 월 30만원의 보수를 받는 것처럼 신고해 직장가입자 자격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조사 결과 주3회 1일 2시간 근무(월 60시간 미만 근로자)자로 확인돼 직장가입자 자격이 취소되고, 957만원을 추징당했다. 이 같은 사례와 같이 소득과 재산이 많으면서 직장가입자 자격을 허위로 취득해 최소한의 건강보험료만 내다가 적발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격 허위취득 적발 건수가 2020년 915건, 환수 금액은 48억3600만원에서 2024년 8월 말 기준 2861건, 환수 금액 182억9400만원으로 5년 새 적발 건수는 3.1배 이상, 환수 금액은 3.8배나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915건에서 2021년 1051건, 2022년 1067건, 2023년 1952건이며, 올해 8월까지 2861건이 적발돼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보험료 환수(부과)금액 역시 2020년 48억3600만원에서 2021년 68억4700만원, 2022년 79억8900만원, 2023년 153억7800만원이며, 올해 8월 기준 182억9400만원으로 적발 건수의 증가와 비례해 함께 증가하고 있다. 재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받고 있는 지역가입자 중 일부가 편법으로 직장가입자로 둔갑해 소액의 보험료만 내고 있는 것으로, 직장가입자 자격 허위취득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번에 허위취득자로 적발된 K씨의 경우 개인사업자인 자신과 배우자를 직장가입자로 허위 신고해, 35개월 동안 총 보험료 62만원을 납부했지만 허위취득으로 적발되고 공단으로부터 지역보험료 932만원을 추징당했다. K씨는 편법으로 자신이 내야 할 보험료의 6.7%만 내며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온 것이다. 이에 대해 김윤 의원은 “정부가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 부과체계을 개편했음에도 이 같은 편법이 만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며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고 편법과 꼼수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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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과학의 날개로 세계로 향한다”[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이 2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 한의학의 미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용 원장을 비롯해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학정책관, 한의학연 신민규(2대)·고병희(3대)·이형주(4·5대)·김종열(9대) 전임원장들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백영희 한국식품연구원장,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원장, 허정두 안전성평가연구소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을 포함해 지역 내 주요 출연연구기관장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의학연은 이번 30주년 슬로건으로 ‘한의학! 과학의 날개로 세계로 향한다’를 정했다. 이는 지난 30년간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 노력으로 날개를 달아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의학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표현한 것이다. 이진용 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겸허히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각오와 비전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뇌과학과 경혈경락 융합연구, 스마트한약 기술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연구 등을 통해 한의학의 가치와 적용범위를 더욱 넓히며, 미래 사회의 난제 해결을 선도할 한의학 연구에 박차를 가해 인류 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찬 회장은 “한의학연은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를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한의학연의 성과들은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으며, 한의학이 의료분야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며, 앞으로도 한의학연이 지속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은 “한의학의 활동 영역은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으며, 그 기반에는 한의학연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면서 “다가오는 의료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패러다임 전체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트렌드 변화는 한의학에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귀빈들은 한의학연의 30년 간의 우수한 성과와 성장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첨단바이오, 인공지능, 뇌과학, ICT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그려내는 한의학연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증진과 국익 창출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 이후엔 침구경락 ICT 융합연구동 기공식을 진행했다. 융합연구동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침구경락 한의치료기술과 ICT 첨단과학기술을 융합해 한의학의 다음 3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한의학연은 지난 1994년 설립 이후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의학 이론 및 기술, 한의 의료행위 등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한의학 산업 육성은 물론 국민보건 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융합연구의 시대를 맞아 AI·ICT와 융합을 통해 한의학의 원리와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새로운 미래융합의학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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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세계화 경쟁력 강화위해 WHO와 협력 박차”[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달 27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 출신의 안상영 기술관, 한은경 서태영양 전통의학 기술관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학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태평양 지역에서 전통의학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WHO와의 협력을 통해 한의학의 국제적 진출을 모색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윤성찬 회장은 “현재 WHO에서 전통의학 분야의 위상 강화를 위해 수고하고 계시는 안상영 박사와 한은경 박사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날 간담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 만성질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의료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통의학과 관련한 법령 및 규정을 제정한 WHO 회원국은 2000년대 25개국에서 2012년 이후 69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세계 전통의학시장 규모 역시 연평균 25%씩 성장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의계는 정부의 국제보건 ODA(공적개발원조) 정책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형 국제보건의료 정책속의 한의약 역할 방안 연구(2022) △한의약 ODA 중심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 연구(2023)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상영 기술관은 “코로나19 감염병 팬데믹 시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는 전통의약을 적극 활용해 자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면서 “더 효과적인 전통의학 의료서비스를 인류에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WHO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한국 한의계와도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은경 기술관은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전통의학이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편”이라면서 “세계 전통의학 육성발전을 위해 WHO에서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WHO 글로벌 전통의학 전략(2025~2034)’이 내년 5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의제로 상정될 예정인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계속된 간담회에서는 한국 역시 장기적인 투자 및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전통의학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한의학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의료일원화 제도에 걸맞게 한의와 양의 간 편향된 정책을 배제하고, 한의사들이 국제 무대에서 맘껏 활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정부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990년대부터 WHO 내 전통의학 분야의 영향력을 확장해왔는데, 특히 인도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며 글로벌 전통의학 센터 설립 추진 등 적극적인 전통의학 육성 정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한의학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됐으며,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젊은 한의사들이 WHO 및 국제무대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 마련과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 강화가 한층 더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이종안 부회장, 최성열 이사, 이태형 이사, 오현민 이사를 비롯 김용진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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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촉구안, 시도의회의장협의회서 통과[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 촉구 건의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번 건의안은 건보공단의 특사경제도의 필요성과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신속한 입법 마련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으며, 전국 17개 광역시도의회가 국민건강권 수호와 건강보험 재정 누수 차단을 위한 취지에 마음을 모아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전시의회(의장 조원휘)가 제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 촉구 건의안’에는 국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의 척결을 위해 제22대 국회에서 ‘사법경찰직무법’의 조속한 개정 추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건보공단에 특사경을 도입해 불법개설기관 폐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고, 국민이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의사나 약사의 명의만 빌려 불법으로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운영하는 이른바 사무장병원·면허대여약국 근절을 위해 특사경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4년간 사무장병원 등이 편취한 금액은 3조1000억원이지만, 현행 단속체계의 한계로 환수율은 7.64%(2400억원)에 불과해 국민이 납부한 보험료로 운영되는 건강보험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특사경 제도가 도입되면 신속한 수사로 연간 2000억원의 재정이 절감되고 국민의 간병비와 응급·필수 의료 등 급여범위를 확대할 수 있으며, 전 국민 보험료 부담 경감에 활용할 수 있어 사무장병원의 신규 진입 차단 및 자진퇴출을 기대할 수 있는 특사경 법안 통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기석 이사장은 “불법개설의료기관은 과잉의료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유발해 건강보험 재정에 손실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불법 기관의 성행으로 선량한 의료기관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가결한 ‘건강보험공단 특사경 제도 도입 촉구’ 건의안은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공식적으로 전달되며, 이를 계기로 제22대 국회에서 건보공단 특사경 제도 도입 법안의 신속한 논의와 입법 마련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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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의사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 한의사 참여 보장하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지난달 30일 부족한 지역·필수·공공 의료 분야의 의사를 조기에 수급하는 방안으로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를 대안으로 제시한 가운데 2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정부의 의사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 한의계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해 의사인력 수급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필수·공공 의료 부분이 현재 위기인가 아닌가? 양의사 증원이 필요한가 그렇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 최근 한의협이 제안한 것 이상의 효율적인 대안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한의협은 “올해 초 의대 증원이 발표된 이후 상식 이하의 양방의료계의 집단행동이 현재까지 이어지며 당장 내년 신규 양의사 배출이 불투명하고 새로이 배출되는 전문의도 없는 상황에서 한의협에서는 고심 끝에 대안을 내놨다”면서 “현재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내년이 되면 양의사 수급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개혁을 추진하면서 정부는 의료를 국방과 마찬가지의 국가안보에 준해 다뤄야 한다고 천명한 바 있으며, 양방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현재의 의료재난사태는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가해지는 비상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임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의협은 “결국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이나 옳고 그름을 따질 때가 아니라 대안을 놓고 토론하고 협의할 때”라며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의 신설이야말로 선입견을 버리고 사실에 기반해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의대정원 증원보다 훨씬 빠르게 부족한 의료인력을 충원하고, 의대 정원폭을 줄여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미 한의대 6년 졸업 학위는 러시아에서는 양방의과대학 6년 졸업 학위와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한의대 졸업생은 러시아에 가서 의사국가고시만 합격하면 바로 러시아 의사가 될 수 있다. 또 중앙아시아에서 인정받는 의학교육의 중심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에서는 한의대 졸업생이 의대 본과 3학년으로 편입돼 2년의 교육을 추가로 받으면 역시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으며,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은 대한민국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해외의과대학 중 하나로서 졸업하면 대한민국 의사 국가고시를 칠 수 있는 자격 또한 얻을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한 의료제도를 택하고 있는 대만 역시 5년제 중의대 교육과정 외에 7년제 이중면허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의협은 “이처럼 2년의 추가교육을 통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는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충분히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이를 통해 의대 증원보다 빠르게 양의사를 충원할 수 있다면, 의대정원 증가폭 역시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이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의협은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보다 더 합리적이고 빠르게 필요한 의료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 양의사협회와 생산적인 토론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 위원의 과반수를 양의사로만 채운다면 똑같은 갈등만 되풀이될 뿐이며, 한의계 전문가가 반드시 포함돼야 되어야 한다”면서 “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한의사를 활용해 의대증원보다 더욱 빠른 인력 수급방안을 논의해야 하며, 이를 통해 충분히 의대 증원 증가 폭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전문가들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만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가 현실성 있는 대안과 모두가 납득할 만한 양의사인력 수급 추계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보건복지부에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 한의계 전문가를 포함할 것을 정식으로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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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환자 유치 경쟁력 높일 디지털 금융상품 개발”[한의신문] 외국인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국내 유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특화된 디지털 금융상품이 개발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에서 한국국제의료협회(회장 김영태), 지엘엔인터네셔널(대표 김경호)과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금융상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간 외국인환자들은 진료비 결재 관련 △신용카드 사용시 카드사 수수료 부담 △선불카드 사용시 카드 한도로 인한 분할납부‧재충전 불편 △송금처리시 은행 방문 등 행정처리 시간 소요 △현금 지급시 고액의 현급 소지 불편, 현지 반출‧국내 반입 어려움 및 차액 재환전을 위한 환전수수료 이중부담 등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은 △해외 카드 가맹 수수료 부담 △진료비 입금 확인까지 시간 소요 △외화의 원화 환전 등 기타 비용 및 행정 처리 발생 등의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디지털 금융상품 개발은 외국인환자와 의료기관의 니즈를 반영하고, 디지털금융 확산 추세에 대응해 외국인환자와 의료기관 간 거래를 보다 쉽고‧빠르고‧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핀테크를 활용한 의료관광 특화 금융상품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새롭게 개발되는 디지털 금융상품은 외국인환자와 의료기관 모두 추가적인 투자나 시스템 변경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편의성 제고와 비용 절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외국인환자는 간단 앱 설치 또는 기존 사용 앱에서 시간‧장소 제한 없이 편하게 진료비를 납부하고, 정확한 금액만 자국 통화로 송금해 재환전 부담을 없앨 수 있으며, 의료기관은 시스템 도입 비용 부담 또는 기존 원무 시스템 변경 없이 간단히 적용 가능해 진료비 입금 확인 시간을 절감하고, 진료비를 정확히 원화로 받아 추가 행정처리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1만불 기준 카드 결제 시 기존 환자 $260 부담, 병원 $240 부담을 환자 $150 부담, 병원 $0으로 줄여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외국인환자의 진료비 할인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협회 회원 중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9개 의료기관이 금융상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세 기관은 오는 11월 9개 의료기관에 몽골 환자 대상 디지털 금융상품(앱) 도입을 시작으로 ‘25년도에는 중국, 베트남 및 태국으로 대상국을 확대하고, 참여 의료기관도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차순도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개선할 것”이라며 “더욱 경쟁력 있는 외국인환자 유치환경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