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지진 재난지역서 한·양의 통합의료봉사

기사입력 2024.02.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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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한의사회와 한국누가회 협업
    이재민 건강 증진위한 영양건강식 전달
    각 분야 장점을 결합한 통합의료 진료

    [한의신문=하재규 기자] 한국기독한의사회는 지난 2일 모로코 지진 재난지역에서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양방 통합의료봉사와 교육활동을 펼치는 한국누가회에 영양건강식 440세트를 전달했다.

     

    이날 기증한 영양건강식 물품은 평소 사회복지 사업과 NGO 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박경숙한의원 박경숙 원장(주 비앤채엔엔씨 대표)이 설날을 맞이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후원하고 싶은 뜻을 한국기독한의사회에 문의해와 좀 더 의미있게 쓰일 수 있는 곳을 타진하던 중 모로코 지진 재난지역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양방 통합의료봉사를 펼치는 한국누가회에 연결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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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건강식 후원물품은 국제보건의료 NGO단체인 글로벌케어를 통해 지난해 모로코 지진 후폭풍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진 재난지역 현장 주민들과 영양결핍 소아들을 위해 쓰였다.

     

    특히 2일부터 10일까지 모로코 지진 재난지역에서 통합의료봉사를 펼친 진료팀은 새서울한의원 심민 원장을 비롯해 내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등 4명의 전문의와 소아치과의사 1명이 참여해 통합의료 진료 및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재작년부터 한국기독한의사회 새내기한의사를 대상으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창환 인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심민 원장과 근골격계 통증질환 치료를 협력 진료해 재난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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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영양건강식 전달식에 참여한 교정재생한의원 오원교 원장(전 한국기독한의사회장)은 “의료봉사 현장은 첨예하게 대립중인 한·양방 직능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화해지대가 될 수 있다”면서 “두 직능은 서로 간 잘하는 분야를 보완하고 도울 수 있는 우군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의사들과 의사들이 개인간 또는 단체간 의료봉사 등 보다 더 친교하고 서로의 진료영역을 존중하면서 통합의료라는 이름으로 화합할 수 있는 장과 정책이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독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서울역 인근의 불우이웃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약 1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십수년 간 봉사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재작년부터는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서울역 쪽방촌 불우이웃들을 위해 영양효소식을 한의진료에 활용하여 음식영양 섭생관리와 만성염증 질환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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