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부작용 경험자 90%, 10대 미성년자"

기사입력 2019.01.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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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 환자 7045명 분석

    타미플루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인산염)와 관련, 환청·환각 등 부작용의 90%가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는 2014~2018년 병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 7045명를 분석한 결과, 29명(0.41%)이 부작용을 겪었다고 3일 밝혔다. 부작용이 발생한 29명 중 26명(90%)은 20대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었다.

    환자들이 겪은 부작용은 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이 14명(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독성 6명(0.09%), 가려움과 두드러기 등 피부증상 4명(0.07%), 경련 1명(0.01%) 순이었다.

    타미플루는 스위스 제약사인 로슈가 개발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로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두통, 기침 등 독감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투약한다. 노인들과 암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 목적으로 타미플루를 복용한다.

    조상현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장(서울대병원 교수)은 "타미플루가 환각을 일으키는 기전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며 "진료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교수는 "다만 어린이나 노인들은 부작용을 우려해 타미플루를 복용하지 않고 독감에 걸리면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숨질 수 있기 때문에 진료를 피하기보다 의료인과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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