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김영선 경기도한의사회장 후보, 치열한 정책 토론

기사입력 2024.01.26 10:3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제32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 합동정책발표회 개최
    이용호 후보, ‘회무의 연속성과 경험’ vs 김영선 후보, ‘동네 한의원 살리기’ 강조



    경기정책발표 (2).jpg

     

    [한의신문=이규철 기자] 경기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영권)가 25일 경기도한의사회관에서 제32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 합동정책발표회를 개최, 양 후보가 추진하고자 하는 다양한 정책과 의권 확대를 위한 비전 등이 제시됐다.

     

    먼저 기호 1번 이용호‧민상준 후보는 회무의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그동안 경기도한의사회를 이끌었던 경험을 강조했다.

     

    이용호 회장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지원사업단장을 맡아 지난 7년간 50억이 넘는 예산을 경기도로부터 받아왔으며, 경기도 한의약육성조례를 개정하고 도내 한의약 전담팀을 구성했다”면서 “수원시한의사회 재무이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난 2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한의사회 회무를 하고 있고, 그동안 수석부회장으로서 경기도 각 지역을 돌며 270여 회의를 참석한 바 있는 준비된 후보”라고 역설했다.

     

    민상준 수석부회장 후보는 이른바 ‘회원돌봄人’를 자처하며, 개원가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기본행정 분야를 지부 차원에서 확실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경기도한의사회가 울타리가 되어줄 것을 약속했다.

     

    기호 2번으로 출마한 김영선‧황재형 후보는 ‘동네 한의원 살리기’라는 주제에 포커스를 맞췄다.

     

    모두발언에서 자신이 겪었던 한의원 경영의 고충을 설명하며 운을 뗀 김영선 회장 후보는 “한의사의 개인적인 능력보다 주변 환경과 제도에 따라 동네 한의원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을 누구보다 깊이 경험하고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또 다시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어려움을 유발하는 주변 환경과 제도를 바꾸고 싶고, 이를 함께 이뤄낼 능력 있는 분들을 팀 김영선으로 모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재형 수석부회장 후보는 용인시분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내 월경통 사업과 경도인지장애 사업 시행 등을 추진하며 민‧관에 한의약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이를 토대로 분회 예산을 확충, 분회비를 절반으로 감액시켰던 성과 등을 피력했다. 

     

    이어진 공통 질문에서는 각 후보 간 치열한 정책 대결이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제시된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관련해 향후 정책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용호 후보는 “진단기기 사용에 있어서 실습 위주의 교육 내실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존에 진행하던 교육을 세분화해서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현재 근골격계 위주의 교육에서 복부나 부인과질환까지 진단할 수 있는 교육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후보는 “의료기기 문제는 반드시 중앙회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경험도 중앙회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팀 김영선에는 초음파기기 소송 승소에 주역인 고동균 대한한의영상학회장이나 엑스레이 사용에 앞장서고 있는 안남도 대한한의영상학회 부회장이 함께하고 있어 향후 지부가 주도적으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2단계 첩약시범사업에 대한 주제도 다뤄졌다.

     

    이용호 후보는 “첩약시범사업에 대한 회원투표 결과의 변화가 매번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회원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부족한 문제점을 파악해 중앙회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제대로 된 수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선 후보는 “현재 한의계의 의견이 반반으로 나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개선해야 하는 이유는 수가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회장으로 당선된다면 3년 동안 쉬지 않고 무엇보다 수가 문제 해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후보자 간 자유토론 순서에서 이용호 후보는 김영선 후보가 공약한 홍보예산 10억에 대한 재원 마련 방안, 김 후보 선거팀 구성원 내 통일되지 않은 정책방향 문제 등에 대해 지적했으며, 김영선 후보는 이용호 후보에게 경기도 난임예산 삭감 문제,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지부 차원의 추진 사업 등에 대해 질의하는 등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경기정책발표 (1).jpg

     

    한편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는 한국전자투표서비스가 관리하는 온라인 투표 시스템인 ‘Kevoting’을 이용한 온라인투표 방식으로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개표는 투표 마감일인 2월2일 20시부터 경기도한의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이뤄지며, 최종 당선인 윤곽도 이날 밤 가려질 전망이다. 이어 15일까지 선거 이의신청마감을 거쳐, 16일에는 최종 당선확정공고가 한의신문(인터넷)을 통해 게재된다.

     

    이날 정책발표회 영상은 경기도한의사회 회원 게시판에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