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18개 병원, 10월에 4개 병원이 같은 기간에 면접 예정
[한의신문=하재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간호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개소는 2024년 7월 또는 10월 같은 기간에 신규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하며, 22개소 중 18개 병원은 7월에, 4개 병원은 10월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최근 5년간(’19~’23)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 5개소(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가 자율적으로 동기간 면접을 실시한 결과, 5개 병원의 간호사 임용 포기율이 7.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9년, 29.6%→’22년, 22%, 병원협회 조사).
지난 해 8월에는 동기간 면접을 기존 5개 병원에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체로 자율 확대하기로 합의(’23.8)하 바에 따라 2024년도 채용시행계획을 밝혔다.
그간 일부 대형병원은 간호사의 긴급 사직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시에 순차적으로 발령해 왔다.
이에 합격 후 임용 대기를 기다리는 일명 ‘대기 간호사’들은 최장 1년 이상 임용 대기 상태에 놓여있게 되어 긴 대기기간에 대한 불안감과 채용 후 임상 부적응 문제를 호소해 왔다.
이 같은 여파로 인해 지방 중소병원들은 소속 간호사가 다른 병원으로 긴급하게 발령이 나 사직하면서 생기는 인력 공백이 발생해 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부서장·인사담당자 간담회(’23.8) 등을 개최해 동기간 면접을 금년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동기간 면접을 올해부터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속 및 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동기간 면접을 통해 간호사들의 병원 중복 합격이 감소하면 간호사 연쇄 이동이 감소해 중소병원의 인력 공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간호사 채용 관련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병원들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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