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 통해 남한에 득이 되는 것을 보다 명확히 제시해야
한의학 교류로 호혜적 협력 넘어 경제적 협력관계까지 가능
한의협 최혁용 회장, 1차 남북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서 강조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 10년 간 경색됐던 남북 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의 남북 교류 경험과 그간 변화된 국민의 인식을 반영해 남북 교류협력의 원칙으로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지난 27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1차 남북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에서 한의학을 통한 남북 교류로 진정한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을 넘어 경제적 협력관계까지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해 주목받았다.
이날 최 회장은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에 기초한 남북한 보건복지 분야 교류의 필요성을 내세운 근거가 ‘한반도 균형발전’과 ‘외부효과’인데 이것만으로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남한보다 발전되지 못했으니 균형발전시키면 모두에게 좋은 것이고 남북한 간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 주민들의 전염병 예방 및 치료를 해야 한다는 논리로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 관계를 얘기한다는 것은 단지 일방적인 인도적 지원을 예쁘게 포장한 것에 불과할 뿐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관계라는 아젠다를 만들어내기에 역부족이라는 것.
이에 최 회장은 “우선 남북한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통해 남한에게 어떠한 득이 되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며 남한에 득이 될 수 있는 4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의료제도적 측면이다.
최 회장에 따르면 북한이 남한보다 일차의료와 예방의학, 의료전달체계가 잘돼 있다.
남한의 경우 최근 일차의료강화, 예방의학 중시, 의료전달체계 강화, 특히 다학제적 협력 및 기관중심이 아닌 지역사회 중심으로의 의료 활용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말해 급성병에서 만성병 중심으로 변화된 상황에 맞춰 만성병에 적합한 의료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세팅하는데 북한이 좋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한의학 활용 확대에 도움이 된다.
북한에서는 1차 진료의 80% 이상을 고려의학(남한의 한의학)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로 고려의학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반면 남한은 한의학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장성이 낮고 사용 비율도 낮다.
북한이 자국민 건강보호를 위해 고려의학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해 남한에서도 한의학이 보다 잘 활용되고 사용되어지도록 한다면 남북 교류협력을 통해 득이 되는 셈이다.
세 번째는 현행 이원화 제도의 개선방안을 찾을 수 있다.
북한은 1960년대부터 고려의학과 신의학(양방의학)을 배합하는 정책을 실시하면서 신의사(양의사)들에게도 3개월 기간으로 고려의학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1961년 평양의학대학에 처음으로 고려의학 특설학부를 설치했으며 이후 1975년까지는 북한의 모든 의학대학들에 고려의학부가 설치돼 고려의학을 북한의료의 기본 틀 속에 배속시켰다.이로부터 북한은 보건 분야에서 양의학과 고려의학을 함께 공존시키고 진단은 양방학적으로 하고 치료는 한방에 준해 할 것을 규정하면서 보건 분야에서 한·양방의 철저한 배합을 의료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고려의사와 신의사 간 면허 범위에 제한이 없어 사실상 의료통합이 돼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남한은 이원화된 제도로 인해 한‧양방 간 갈등이 심하고 국민들의 의료이용에 불편함이 존재하며 학문의 융복합 발전에도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이원화 제도를 어떻게든 개선해야 하는데 그 모델 중 하나가 바로 북한에 있는 셈이다.
북한 모델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연구‧평가해 도입하면 남북 교류협력의 성과가 된다.
마지막은 한의학을 통한 교류로 상호존중 및 호혜적 협력을 넘어 경제적 협력관계까지 구축할 수 있다.
모든면에서 양의학 교류는 일방적 지원일 수 밖에 없다. 반면 한의학은 남한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교육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그렇다.
북한은 한약재 증산운동을 벌여 한약재 농장이 많다.
심지어 그렇게 만들어진 한약재를 사용한 건강식품을 해외에 수출해 주요수출 품목이기도 하다.
남한의 기술을 접목해 북한에 한약재 농장을 발전시키고 한약재를 활용한 의약품 공장도 만들어 남한에 들여오면 경제적 협력관계가 가능해 진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한의학을 잘 활용하면 인도적 지원을 넘어 남북 보건의료분야 교류의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의 실질적 이행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경제적 협력까지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학 교류로 호혜적 협력 넘어 경제적 협력관계까지 가능
한의협 최혁용 회장, 1차 남북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서 강조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 10년 간 경색됐던 남북 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의 남북 교류 경험과 그간 변화된 국민의 인식을 반영해 남북 교류협력의 원칙으로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지난 27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1차 남북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에서 한의학을 통한 남북 교류로 진정한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을 넘어 경제적 협력관계까지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해 주목받았다.
이날 최 회장은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에 기초한 남북한 보건복지 분야 교류의 필요성을 내세운 근거가 ‘한반도 균형발전’과 ‘외부효과’인데 이것만으로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남한보다 발전되지 못했으니 균형발전시키면 모두에게 좋은 것이고 남북한 간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 주민들의 전염병 예방 및 치료를 해야 한다는 논리로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 관계를 얘기한다는 것은 단지 일방적인 인도적 지원을 예쁘게 포장한 것에 불과할 뿐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관계라는 아젠다를 만들어내기에 역부족이라는 것.
이에 최 회장은 “우선 남북한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통해 남한에게 어떠한 득이 되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며 남한에 득이 될 수 있는 4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의료제도적 측면이다.
최 회장에 따르면 북한이 남한보다 일차의료와 예방의학, 의료전달체계가 잘돼 있다.
남한의 경우 최근 일차의료강화, 예방의학 중시, 의료전달체계 강화, 특히 다학제적 협력 및 기관중심이 아닌 지역사회 중심으로의 의료 활용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말해 급성병에서 만성병 중심으로 변화된 상황에 맞춰 만성병에 적합한 의료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세팅하는데 북한이 좋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한의학 활용 확대에 도움이 된다.
북한에서는 1차 진료의 80% 이상을 고려의학(남한의 한의학)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로 고려의학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반면 남한은 한의학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장성이 낮고 사용 비율도 낮다.
북한이 자국민 건강보호를 위해 고려의학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해 남한에서도 한의학이 보다 잘 활용되고 사용되어지도록 한다면 남북 교류협력을 통해 득이 되는 셈이다.
세 번째는 현행 이원화 제도의 개선방안을 찾을 수 있다.
북한은 1960년대부터 고려의학과 신의학(양방의학)을 배합하는 정책을 실시하면서 신의사(양의사)들에게도 3개월 기간으로 고려의학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1961년 평양의학대학에 처음으로 고려의학 특설학부를 설치했으며 이후 1975년까지는 북한의 모든 의학대학들에 고려의학부가 설치돼 고려의학을 북한의료의 기본 틀 속에 배속시켰다.이로부터 북한은 보건 분야에서 양의학과 고려의학을 함께 공존시키고 진단은 양방학적으로 하고 치료는 한방에 준해 할 것을 규정하면서 보건 분야에서 한·양방의 철저한 배합을 의료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고려의사와 신의사 간 면허 범위에 제한이 없어 사실상 의료통합이 돼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남한은 이원화된 제도로 인해 한‧양방 간 갈등이 심하고 국민들의 의료이용에 불편함이 존재하며 학문의 융복합 발전에도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이원화 제도를 어떻게든 개선해야 하는데 그 모델 중 하나가 바로 북한에 있는 셈이다.
북한 모델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연구‧평가해 도입하면 남북 교류협력의 성과가 된다.
마지막은 한의학을 통한 교류로 상호존중 및 호혜적 협력을 넘어 경제적 협력관계까지 구축할 수 있다.
모든면에서 양의학 교류는 일방적 지원일 수 밖에 없다. 반면 한의학은 남한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교육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그렇다.
북한은 한약재 증산운동을 벌여 한약재 농장이 많다.
심지어 그렇게 만들어진 한약재를 사용한 건강식품을 해외에 수출해 주요수출 품목이기도 하다.
남한의 기술을 접목해 북한에 한약재 농장을 발전시키고 한약재를 활용한 의약품 공장도 만들어 남한에 들여오면 경제적 협력관계가 가능해 진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한의학을 잘 활용하면 인도적 지원을 넘어 남북 보건의료분야 교류의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호 존중과 호혜적 협력의 실질적 이행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경제적 협력까지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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