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마을에 찾아가는 ‘왕진버스’ 도입

기사입력 2024.01.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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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억원 예산 투입…의료 취약한 300여 개 농촌 마을 6만여 명 대상
    농식품부, 한의진료 등 의료서비스 제공 통해 의료 접근성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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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이하 농식품부)는 오는 3월부터 의료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촌 왕진버스사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이라는 윤석열정부 농정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보건·의료 취약계층인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촌 지역은 고령화율와 유병률이 도시에 비해 높지만 교통과 의료 접근성은 낮아 적기·적시에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농식품부는 농촌 주민들의 질병 예방 및 건강 관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농촌 왕진버스사업을 도입했다.

     

    정부는 농촌 지역의 의료·복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3년부터 농협과 함께 한·양방 의료, 장수사진, 검안·돋보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농촌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업인 행복버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대상자를 확대해 시행한다. 실제 연간 농업인 행복버스는 110, 4만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바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진행되는 농촌 왕진버스의 경우에는 300회 내외, 6만 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 왕진버스사업은 의료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60세 이상 주민, 농업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양방 의료, 안과·치과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32억원(국고 기준)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300여 개 마을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시행되면 그동안 교통·의료가 취약해 병·의원 이용이 불편했던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농촌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농촌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12월에 각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농식품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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