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 급증

기사입력 2023.11.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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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학령기 아동 중심 유행···발열, 두통 등 감기 증상과 유사
    지영미 청장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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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약 2배 증가(102명→226명)하고,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1~12세)이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하고 있어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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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218개) 대상 표본감시 결과에 의하면 최근 4주간(10월 15일~11월 11일) 입원환자 수는 627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기간 대비(’18년 770명, ’19년 2333명) 낮은 수준이나 지난해 동기간 대비 196명 증가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본 감염증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한번 증상이 발생하면 약 3주간 지속 후 회복된다. 다만 인플루엔자 및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발생 시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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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으로,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 또는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나 보육 시설, 기숙사 등 집단시설로부터 전파가 일어나므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14일 소아 감염 전문가 자문 회의를 통해 최근 발생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유행 증가를 대비해 국내 항생제 수급 관련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16일에는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개최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최근 국내 유행 중인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대비·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지영미 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공동생활 공간에서의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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