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중의학 전문가들, 북경에서 만났다

기사입력 2023.10.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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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연, 중국중의과학원과 국제심포지엄 개최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심포지엄…최신 연구동향 및 공동연구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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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과 중국중의과학원(원장 황루치·이하 중의과학원)은 31일 북경 중의과학원 대회의실에서 ‘2023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올해로 열세 번째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오프라인 형태의 대면방식으로 진행, ‘한-중 전통의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 및 향후 공동연구 모색’을 주제로 양 기관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심포지엄은 양 기관장 등 주요 인사의 개회사 및 축사에 이어 △피부질환 △감염병 △침구(鍼灸) 등의 순으로 양 기관의 전문가들이 각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식물을 이용한 정전기 방적패치를 이용한 은설병 치료법 개발에 관한 연구(중의과학원 쉬뤄단 부연구원) △한약재 기반 피부염증 조절 소재 개발 연구(한의학연 한의약융합연구부 채성욱 책임연구원) △LC-MS를 이용한 중약의 대사그룹에 관한 연구(중의과학원 캉리핑 연구원) △체중 조절을 위한 한약의 전향적 관찰 연구(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김성하 선임연구원) 등의 발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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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기관 연구자는 발표 후 특별세션을 통해 향후 수행할 신규 공동 연구의 실질적인 방향과 목표 수립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두 번째 세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치료를 위한 화습패독방의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중의과학원 쉬하이위 연구원) △한약소재 기반의 항바이러스제 개발 연구(한의학연 한의기술응용센터 김영수 책임연구원)를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편두통 질환 대상 침구 치료 임상연구(중의과학원 왕징징 연구원) △만성 비특이적 요통에 대한 거짓침의 자극점에 따른 결과 비교(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이보람 선임연구원)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후 각 세션에서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으며 양 기관의 향후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인의 건강을 위한 전통의학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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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용 원장은 “팬데믹 이후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 한·중의 전통의학 분야 대표 연구기관이 모여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며 “오늘의 논의가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중의과학원과의 국제심포지엄 공동개최에 이어, 다음달 2일 중국 연길 연변대학에서 ‘한약 자원 및 한·조의학 연구 동향’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한의학연과 연변대학은 전통의약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학술·연구 교류협정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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