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1000여 명 참석 ‘인산인해’

기사입력 2023.10.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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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임상에 바로 적용 가능한 임상역량 강화 실습 중심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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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29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영남권역 2023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 10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인산인해를 이루며 오프라인 학술대회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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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최도영 회장(사진)은 개회사에서 “대한한의학회는 2023년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컨텐츠를 선별,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의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참여해준 모든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국민건강 증진 향상을 위한 학술적 근거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한의학 위상 제고에 힘쓰는 한편 나아가 국제 학술교류를 통해 한의학 세계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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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사진)은 축사를 통해 “현대의학의 패러다임이 ‘치료 위주의 의료’에서 ‘예방·검진 위주의 의료’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 오늘 ‘생애주기별 한의학’ 주제를 선정한 것은 한의학 역시 시대의 조류에 발맞춰 현대인의 건강을 증진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홍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는 대한한의학회와 함께 한의약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11월에 있을 리도카인 소송과 신속항원검사 행정소송 등 한의사의 의권 관련 소송에도 철저히 대비해 한의사가 아무런 제약 없이 환자의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조성해 한의사의 의권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양기영 대한침구의학회장, 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 정원석 한방비만학회장, 김재효 경락경혈학회 수석부회장이 참여해 개회사를, 오세형 부산광역시한의사회장, 황명수 울산광역시한의사회장, 이병직 경상남도한의사회장, 김현일 경상북도한의사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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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번 영남권역 학술대회에서는 △상·하지 질환 치료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 △여성의 생애주기별 다빈도 질환의 추나요법 △비만의 한의학 치료 및 처방 △초음파를 활용한 한의 치료법과 최신 연구 동향 등 한의약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추나요법·도침 시연 강연과 지난 춘계학술대회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바 있는 초음파 실습을 재구성한 실습강연 세션뿐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연과 실습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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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무릎 질환의 매선치료’를 주제로 강의한 김은석 부산대학교 교수는 “오늘 강의를 듣고 내일 바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강의를 준비했다”며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실 없이 하는 드라이 니들링 자체도 효과가 있지만, 매입되는 실에 의한 효과 또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직자, 횡자, 천자 등의 자입방법과 자입 깊이, 매립하는 실의 양에 따라 매선치료의 효과가 달리 나타난다고 이해하면 실제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고운 경희dmc한의원장은 ‘체형교정을 통한 부분비만 치료’ 강연에서 자세의 유형과 생체역학적 문제를 설명하며, 환자에게 체형과 비만 관계를 쉽게 설명하기 위한 분류로 △거북이형 △캥거루형 △거미형 △개미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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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초음파 핸즈온 실습에서는 이승훈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를 중심으로 침구과 전문강사들의 지도 아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습환경을 마련했다.

     

    실습강연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실제 진료현장 상황으로 가정하고, 서로 소통을 통해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방법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사전에 ‘임상한의사를 위한 초음파 실습 교육(어깨편)’ 동영상을 제공해 실습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실습에 참여한 동의대학교 강성현 학생(본4)은 “최근 한의대생 사이에서도 초음파 진단을 배우고자 하는 생각들이 많이 늘었는데, 영상 진단은 많이 실습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실습 시간에서는 레지던트 선생님이 한 팀당 한 분씩 도제식으로 가르쳐주셔서 직접 프로브 조작법, depth 조작법을 익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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