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이 잇다’란 슬로건으로 신·구세대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행사 운영
동대문구한의사회(회장 이동섭)는 지난 13, 14일 이틀간 서울약령시 약령중앙로 일대에서 진행된 ‘제29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에서 진료 부스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진료부스에는 박순재 동대문구한의사회 부회장(평화한의원)과 손태구 동광한의원장, 최재영 원백제당한의원장이 진료진으로 참여해 이틀간 120여 명의 일반 관람객과 함께 30여 명의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진료 및 상담, 침 치료, 한약 처방 등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관련 이동섭 회장은 “동대문구한의사회에서는 매년 개최되는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의료봉사 진행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한의약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방문화축제는 신세대와 구세대를 잇는 의미의 ‘한방이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어르신들을 비롯해 젊은 세대들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보제원의 구휼정신을 기리고 한의학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서울약령시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보제원 제향의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 이번 한방문화축제는 첫날 한방 산채비빔밥 나눔 행사, 개막식, 점등식, 초대가수의 문화 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백성들의 건강을 염려한 세종대왕이 편찬한 의학백과사전인 ‘의방유취’의 한의학적 가치와 세종의 애민사상 등에 대해 논의하는 ‘의방유취와 양생 학술세미나’가 개최, 의방유취의 보건의료적 가치를 연구하고 현대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14일에는 한방옥션, 약령시 노래자랑, 한약재 빨리 썰기대회 등 행사를 방문한 시민들을 위한 참여형 행사가 이어졌으며, 이외에도 원데이 클래스(한방 화장품·향수 만들기), 약령시 문화탐방 등 서울약령시와 한의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개막식에서 김월진 서울약령시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약령시가 세계 속의 한방거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울약령시와 한의약 관련 단체가 다같이 하나가 되어 전통 한의약과 한의약산업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서울약령시가 노력하고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함께 힘을 합쳐 전통 한의약과 한의약문화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세계 속의 서울약령시, 전통 한의약의 성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서울약령시에서 개최되는 한방문화축제를 통해 조선시대 힘없는 백성의 구휼기관이었던 보제원의 애민정신을 계승하고,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동대문구도 서울약령시와 더불어 한의약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에 대해 다양한 의견 수렴과 함께 서울약령시와 한방진흥센터가 한의약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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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에서 시민까지 ‘돌보는 의료’ 참여…‘한국재택의료협회’ 출범[한의신문] 김윤(더불어민주당)·김선민(조국혁신당)·전종덕(진보당) 의원과 한국재택의료협회 준비위원회는 5일 ‘한국재택의료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를 공동개최,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재택의료 기반 다학제 팀 주치의를 통한 ‘돌봄빈곤’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재택의료협회는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방문의료사업단 △방문의료연구회 △대한노인병학회 산하 재택의료연구회가 중심이 돼 ‘돌보는 의료’를 핵심 가치로, 의료와 돌봄의 연대를 촉진해 지역사회에서 고립된 환자의 건강한 삶을 일궈나가고자 지난 6월에 발족한 단체다. 협회는 재택의료 관련 △환자 중심 모델 수립 △지역공공체 연결 사회적 처방 모델 수립 △다학제 팀 주치의로서의 역량 강화 △제도 개선을 위한 시민참여형 정책 제안 △예방적 일차의료 강화 △자정 기능 및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국민 인식을 제고하는데 목표를 갖고 있다. ▲좌측부터 김윤 의원, 김종희 신임 회장, 조규석 신임 부회장 김윤 의원은 축사를 통해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으며 살던 곳에서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환자 중심의 재택의료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며, 의료·요양·복지·재활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제도의 정착이 요구된다”면서 “마을 곳곳으로 뿌리내리는 재택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한국재택의료협회의 첫걸음에 함께 하며, 지역사회 돌봄 관련 법안 마련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초대회장에 김종희 느티나무의원장을, 부회장에는 김창오 돌봄의원장·조규석 부천시민의원장을 각각 선출하는 한편 특히 이사에는 김범석 중동한의원장(부천시한의사회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김종희 신임 회장은 “대상자의 돌봄과 욕구를 해결하는 과정에는 무수히 많은 다직능의 참여와 협동이 필요하다는 점에 그동안 방문의료 관련 모임을 추진, 서로 다른 직능들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통해 한국재택의료협회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준비위원회의 준비 과정에서 ‘돌보는 의료’라는 문구를 계속 회자했는데 그동안의 방문진료 경험과 앞으로 학습을 통해 우리 스스로 이를 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범석 신임 이사는 “고령인구 대상 의료서비스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이 분야에 한의진료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직접 참여해 성과를 내고, 노하우를 축적해야만 한다”면서 “재택의료는 한·양방 협진 바탕의 다학제 협력 기반인 만큼 앞으로 치과의사, 간호사, 약학,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다양한 직역에게 한의진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회원분들도 방문진료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국재택의료협회는 산하에 △학술수련위원회(재택의료 Tool kit 개발·보급, 정기 모임 진행) △돌봄시민위원회(시민참여형 ‘돌보는 의료 모델’ 구축) △정책위원회(재택의료 확산 위한 정책의견 공론화) △윤리위원회(윤리강령 제정 및 세미나 개최) △참여소통위원회(직역 모임 및 소통 창구 운영)를 두도록 의결했으며, 추후 위원회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념세미나에선 배현정 전·진·상 의원/복지관 원장이 ‘전진상 의원의 방문진료 경험’을 주제로 저소득층 대상 다학제 방문진료 및 돌봄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벨기에 출신 배현정(마리헬렌 브라쇠르) 원장은 1972년 국제가톨릭형제회 소속으로 한국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시작, 1975년에는 故김수환 추기경의 추천으로 당시 시흥동 판자촌에 △온전한 자아 봉헌(全) △참다운 형제 사랑(眞) △끊임없는 기쁨(常)이라는 뜻의 무료진료소 ‘전·진·상 의원’을 설립해 50년 가까이 저소득층 대상 무상진료, 방문진료, 방문호스피스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전·진·상 의원은 △차량 서비스 지원을 통한 외래진료 △매주 목요일 방문진료 △대학병원 소속 10개 진료과 자문진료 △호스피스 완화의료(생애말기 케어) 등 ‘진료(Clinic)’ 활동뿐만 아니라 △각종 대상자 상담(법률자문) △지역아동센터 운영 △장학금 지원 등의 ‘사회적 상담 및 도움(Social consultation and help)’ 활동까지 펼쳐오고 있다. 특히 전·진·상 방문진료 시스템을 살펴보면 거동 불편 만성질환자·마비환자·뇌질환자·노인(75세 이상)·장애인을 주 대상자로, 주치의는 환자 상태에 따라 방문 간격을 정하고, 사회복지사는 사회경제적 상태, 인적 자원, 심리 등을 살펴 ‘문제 목록(Problem List)’을 작성한다. 이후 방문을 통해 △관찰, 듣기→설명, 시범 보이기 △진찰, 진단, 처방 △혈액·소변·INR·전해질 검사 △수액·주사 시행 △카테터 교환 및 위루·장루 관리 서비스를 진행, 최근 △‘17년 456명 △‘18년 462명 △‘20년 617명 △‘21년 536명 △‘22년 355명 △‘23년 514명 △‘24년(상반기) 342명이 혜택을 받았다. 배 원장은 “현재 본인부담금도 감당하지 못해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고, 거동이 힘든 대상자임에도 병원에서 골밀도검사를 시행해야만 골다공증 관련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방문진료 사업을 위해선 각 지역별 인구 구조 및 수요를 파악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노인들은 여러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으므로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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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가을, 지역사회 건강 위해 나선 한의사들”[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4일 서울시 강남구보건소가 주최한 ‘제3회 강남구 건강걷기체험’ 행사 의료지원에 나섰다. 이날 강남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원들은 강남구 양재천 일대에서 임시진료소를 운영했다. 의료진들은 관절과 근육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스포츠테이핑 요법과 통증 완화를 위한 침 치료를 통해 안전한 걷기 체험 지원에 힘썼다. 또한 참가자들의 생활 및 운동 습관, 체질 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 상담도 병행했다. 이번 행사는 ‘건강만보(건강한 강남, 1만 보 걷는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약 400여 명의 강남구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6km의 지정 코스를 따라 1만 보 이상 걷기에 도전했으며, 걷기 전후의 혈당을 비교하며 건강 증진 효과를 직접 체험했다. 걷기 운동은 심혈관 등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척추와 관절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걷기는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이라며 “자생한방병원의 한방의료지원이 지역 사회와 국민의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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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상도 한약으로 치료되나요?…“해답은 상한론 문자에”[한의신문] 대한상한금궤의학회(회장 이성준)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이런 증상도 한약으로 치료되나요?’라는 주제로 제13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상한론 용어사전(가제)’ 출판에 앞서 환자들의 특이한 병증 호소에 대한 상한론 기반 문자별 병증 고증과 임상례를 발표했다. 이성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지난 2013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상한론 육경과 조문에 근거한 진단체계 및 임상 운용’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이후 ‘상한론 변병진단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이제 새로운 이정표가 될 ‘상한론 용어사전’의 출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일선 한의원에서 이를 활용, 질병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근본적 치료·처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상한론 변병진단체계 임상증례 1(서영호 교육과정연구부 연구원) △상한론 변병진단체계 임상증례 2(김형섭 대외협력팀 연구원) △상한론 변병진단체계 임상증례 3(조성환 학술교육부장) △상한론 용어사전 소개(이성준 회장)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무리하면 엉덩이에서 수포가 올라와요·추우면 허벅지가 아파요’라는 임상증례에 나선 서영호 연구원은 현재 집필 중인 상한론 용어사전에서의 형성문자 ‘嘔(게울 구)’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본래 嘔는 ‘노래하다(Humming)’의 의미로, 소리와 관련된 용어를 뜻하며, ‘品(물건 품)’과 ‘匸(감출 혜)’로 이뤄진 구성상 구분하거나 감추는 특성을 가진 글자인 점을 미뤄 상한론 15자주에서의 嘔는 고대 중국의 알레르기에 대한 최초의 표현일 수 있다는 것. 서 연구원은 “상한론 15자주에서 嘔가 특히 소리가 강조됐음을 미뤄보면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요란한 재채기 소리(증상)을 말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區(구분할 구)’ 문자를 포함으로서 알레르기를 발생시키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구분해 감춰야 했던 추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리 시 관절부가 아닌 엉덩이 수포 발생 환자(66세, 여) △추우면 사지 말단이 아닌 허벅지 통증 호소 환자(15세, 여)에 대해 상한론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처방한 사례를 소개하며 “보편성에서 벗어난 증상(행동·사고 패턴, 언어습관)이 왜 생기는지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지를 상한론 조문으로 규정지어야 한다”면서 “진단에 적용한 조문이 환자 병의 원인이 돼야 하고, 상한론 용어의 규정은 기존 용래에 부합하면서 어원에서 유추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아파서 학교 가기 싫어요! 등교 거부 환자, 학교 보내기’란 주제로 임상증례 발표에 나선 김형섭 연구원은 복통으로 인한 등교 거부 환자(13세, 남)와 관련해 문자 ‘胃(위장 위)’와 ‘邪(간사할 사)’를 들어 진단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胃는 ‘田(밭 전)’보단 ‘囟(정수리 신)’과 ‘肉(고기 육)’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문자로, 발달장애와 관련 있는 신체적 상황과 관련이 있으며, 邪는 ‘邑(고을 읍)’과 ‘牙(어금니 아)’로 구성, 상한론 15자주에서는 ‘꾀를 부리는 모습’으로 이해토록 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신체가 미숙한 환자가 꾀를 부리다가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져 결국 머리에 산소 부족으로 답답해지는 상황인 것으로 진단해 복통과 비염 관련 한약을 처방했으며, 대면을 통해 대화를 실시하고, 환자 말의 모순점을 찾아 잘못된 행동(폭력, 등교거부)을 인지시키도록 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 임상에서 胃가 제강으로 활용된 양명병은 사회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표현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원인이 돼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한론에서 胃는 위장으로 해석하기보단 미성숙한 상태로 인해 사회적 소통이 어려운 상황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한론 음병(陰病) 증례 모아보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조성환 부장은 상한론 변병진단체계의 중요성으로 △진단의 정확성 제고 △편리성(변병 미리 확정, 고려할 조문 수 축소) △통찰력(심도 있는 환자 상태 이해)을 꼽았다. 조 부장은 또 △태음병(大陰病) △소음병(少陰病) △궐음병(厥陰經)의 공통점에 대해 “상한론 15자주에서 ‘陰(어두울 음)’은 신체 중 대체로 옷으로 가리고 있어 볕이 들지 않는 부위를 지칭하고 있으며, 이런 부위에 병이 발생하는 상황을 일컬을 때 陰(음)의 부위에 병이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가장 대표적 위치는 ‘腹(복)’이며, 이 부위는 항상 옷으로 가려져 이 부위에서 병이 시작되는 상황에서는 음병(陰病)이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각 진단 포인트로는 △태음병(공황장애)에는 환자의 불안, 두려움, 긴장 상황 등 파악 △소음병(불면증, 불안)에는 오랫동안 앓았던 주소증 찾기 △궐음병(厥陰經)-말초신경변증에는 특이한 성격·행동·신체 증상과 병의 관계를 찾아 구분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날 이성준 회장은 ‘상한론 용어사전’ 출판과 관련해 △원문 그대로 번역 △의도와 분위기 살리기 △현대적 의미로 해석이라는 3가지 주안점을 두고 집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상한론 기록 당시 글자에 관한 정보가 필요해 원문 그대로 번역했으며, 의서로서 질병 치료 관련 의도와 어떤 배경 속에서 기록됐을지에 관해서도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현대적 의미로 어떤 질환을 의미하고 있는지도 파악해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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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조화, 통합의학의 미래를 제시”[한의신문]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달 27~29일 개최된 ICMART 국제학술대회에서 “침술과 감염병 관리: 한국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한의학의 발전 과정 및 통합의학으로서의 방향을 제시했다. 경희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교수는 한국의 침구술의 역사적 변천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침구 전문의서 혹은 종합의서를 통해 침구 관련 지식이 전승되기도 했으며, 다양한 학파를 통해 침구술이 전파되기도 했다. 또한 김 교수는 1973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세계 침구학술대회를 예로 들어, 한국 침구술이 국제적으로도 소개된 역사를 되짚으며 이번 제주 ICMART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서형식 교수는 ‘한의사 외과 수술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먼저 의료법 24조 2항을 통해 의사 치과의사 뿐 아니라 한의사 또한 수술, 수혈 및 전신마취를 할 때 유의해야 할 부분에 대한 규정이 있음을 소개했다. 서 교수는 역사적으로 한의학에서 수술을 다룬 문헌을 手術, 割, 刳과 같은 용어를 통해 검색해 분석했으며, 과거 문헌과 연계하여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외과 수술들을 소개했다. 일례로 서 교수는 섬수 약침으로 마취 후 CO2 레이저를 이용해 절개하였으며, 낭종제거 수술 후 연교패독산을 투여하여 감염을 예방 사례를 제시했다. 경희대 경혈학교실 채윤병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침구의학이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지 소개했다. 전통적으로 동아시아 의학에서 한의사는 임상 현장에서 얻어진 정보를 토대로 변증 과정을 통해 치료를 위한 적절한 경혈을 선택한다. 증상과 경혈 간의 복잡한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변증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채 교수는 이 과정에 있어 인공지능 기술이 침술연구를 하는데 있어 혁신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윤병 교수는 “특히 앞으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등을 통해 임상 현장의 데이터를 쌓아갈 수 있다면,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태형 학술이사는 19세기말 지석영 선생의 우두법 도입과 그가 우두 접종과 함께 행했던 한의 치료를 소개하고, 이를 현대 한의사의 감염병 치료와 연계하여 설명했다. 지석영 선생은 우리나라에 백신을 도입한 근대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한의사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석영 선생이 우두법을 도입하기 앞서, 조선에서 인두법을 통해 천연두에 대처했던 이종인의 의학 기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종인은 우두법이 도입되기 전 인두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천연두 확산에 대처했으며, 인두 접종 후 적극적으로 한약을 사용함으로써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형 학술이사는 감염병 대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한국 한의사들이 국가 방역 체계에서 제한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대만의 사례를 들며, 한약 기반 코로나 치료제 ‘청관1호’가 전 국민에게 보험 적용된 점을 강조하며, 전통 의학이 현대에 적용되는 방식을 제시했다. 특히 대만은 신약을 개발함에 있어 이전부터 중의사들이 외감병에 활용하던 형방패독산을 토대로 청관1호를 개발하였는데, 이는 신약 개발 과정에 있어 중의학의 치료경험적 측면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전통의학을 현대에 활용하는 방법으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원광대 진단학교실 임정태 교수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한의사들의 역할과 과제’를 설명했다. 임정태 교수는 공중 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공중보건한의사의 백신 부작용 관리에 대한 설문 조사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한의사의 역할과 정책적 과제 △한의사 역학조사관의 현황 및 활동 경험 △지역 보건소에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 상 양성인 재택치료 환자의 비대면 한의진료 효과 등 4편의 연구를 소개했다. 임정태 교수는 “앞으로 새로운 전염병이 도래하기 전 더 나은 연구를 위해 가까운 연구자 혹은 기관을 통해 연구자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기관 전향적 후향적 관찰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또한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치료 프로토콜이 필요하다”며 “한의사의 감염병 관리에 있어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서구 보건소 전채헌 한의사는 ‘COVID-19 증상 관리를 위한 보건소 비대면 한의진료 사업의 과정과 안전성’을 소개했다. 전채헌 한의사는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하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해 맞춤형 한약 등을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금산군의 사업은 자가격리중인 환자와 전화 상담을 통한 원격진료로 진찰하여 환자 상황에 적절한 한약을 처방해 환자에게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보험한약 뿐 아니라, 환자를 진단한 결과를 토대로 삼소음, 쌍패탕, 형방패독산과 같은 맞춤 탕약을 활용했다는 점이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공공의료시스템 내에서 공식적으로 한약을 통해 코로나-19를 관리한 첫 번째 사례라는 의의를 가지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개선됨을 느꼈으며 특이할 만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전채헌 한의사는 이 같은 한의약의 유의미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의료이원화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공공의료 안에서 한의약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태형 학술이사는 “역사적으로 한의학은 현대 의학 기술 발전과 궤를 같이 해왔기에 현대 학문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학이 계속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천연두 백신을 한의학 치료와 결합한 지석영 선생의 노력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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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통합의약 전문가들, 원격의료 등 혁신방안 논의ICMART2024에서 통합의약 원격의료에 대한 현황과 청사진을 짚어보는 시간이 열렸다. 28일 신화월드에서 열린 이날 세션에는 한국 측에서는 장인수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한의학의 원격의료 현황과 전망을,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스마트 시니어 센터와 관련된 연구를, 방호열 한의재택의료연구회장(거제시 재택의료센터장)이 재택의료센터 사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일본 측에서는 마사히코 나가세 기치조지중의클리닉 원장이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통합의약·양방 병용의 효과를, 아키히로 카와하라 히로시마대학교 교수가 코로나19 원격의료 사례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 한의약, 원격의료로 코로나19 상황서 활약 국내 원격 진료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 장인수 교수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원격 진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던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전화 상담을 통한 한약 처방에 이어 치료 효과와 만족도 추적 관찰 결과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재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한·일 간 통합의학적 대처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유준상 교수는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스마트 시니어 센터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지자체와 스마트 시니어 센터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및 원격진료로 활용할 수 있는 맥진기, 설진기, 의사소통 도구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이날 방호열 회장은 거제시 재택의료센터의 욕창진료 사례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동성이 제한된 욕창 환자는 병원에 방문하기 힘들다. 또한 한정된 의료자원 속에서 의료인이 모든 재택 환자를 대면으로 보살피기에는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환자와 보호자 및 간병인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예방 및 관리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돼 오고 있었다. 이에 거제시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방호열 회장은 재택 돌봄 상태에 있는 욕창 환자와 보호자, 대면진료를 담당하는 협업자들에게 전화와 SNS(메신저 등)를 활용한 온라인 상담을 통해 욕창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현행법상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욕창 환자(만 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자, 등록장애인으로 정의된 거동불편자) 중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비대면으로 실시해도 안전하다고 판단한 경우로, 단 대상자의 진료 요청이 있을 시 사전 문진을 통해 비대면진료 대상 해당 여부를 확인했다. 방호열 회장은 “현대의학에서 욕창은 심각한 질병이나 난치병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심각한 문제로 부각하고 있다”면서 “거제시의 재택의료센터가 참고된다면 의료 취약지에 대한 방문진료와 연계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의 원격의료 사례는? 일본 측에서도 현지에서 진행된 다양한 원격의료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마나히코 나가세 교수는 코로나 시기 중에 SNS를 활용해 환자 상담을 시행하고 한약 처방이 활용된 임상 사례 등을 발표했다. 같은 코로나 확진자임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증상에 따라 다른 처방을 활용했을 때 효과를 보인 부분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일가족이 한꺼번에 확진돼 격리된 상태로 진료받은 과정 및 치료 과정을 설명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일본에서 이뤄졌던 원격의료 사례를 코로나19 시기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마사히코 원장은 “코로나19 시기 일본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의료가 실시됐고 매우 편리함을 줬다”면서 “이 이후 일본에서 원격의료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2023년을 보면 일본에서의 원격의료 성장 수치는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당시 스마트폰으로 단순히 통화를 통해 진료하는 것을 넘어 영상통화를 통해 직접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진료했다. 다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기종에 따라 화면에 나타나는 색감이 변해서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이에 일본에서는 어떠한 스마트폰 기종을 사용하든 동일한 수준의 색감을 의사에게 제공해 보다 정확한 원격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또 섬 국가인 일본의 특성상 긴급상황일 경우 즉시 대처가 힘든데, 일본은 이를 원격진료를 통해 해결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히로시마의 경우 섬이 여러 개로 나눠져 있어서 긴급상황일 경우 대처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원격의료는 큰 도움이 된다“면서 ”현장에 있는 긴급구조 대원이 환자 상태에 대한 정보를 보내주면 병원에 있는 의사가 이를 보고 판단해 원격으로 진료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일본에서는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의 MRI 사진 등 기존 치료 자료를 의사들이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기술들이 연구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고도화되고 상용화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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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합의약 전문가들, 한의약 약침에 관심 집중[한의신문] 세계 통합의약 전문가들에게 한의약 약침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8일 신화월드에서 열린 Pharmacopuncture(약침) 세션에는 안병수 대한약침학회 교수,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 김영우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김석희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 권찬영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여해 약침의 개요를 비롯해 다양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 “약침, 주요 한의치료법으로 부상” 이날 발표자들은 약침의 뛰어난 효과가 다양한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찬영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Pharmacopuncture Usage Patterns in South Korea: Findings from the 2019 Korea Health Panel Annual Data’에 대해 소개했다. 권 교수는 2019년 한국건강패널 연간데이터를 분석해 침 단독 또는 침과 약침을 동시에 받은 성인 외래 환자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권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령, 교육 수준, 연소득과 같은 일부 사회경제적 요인이 약침술을 받는 것과 유의미하게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또한 약침은 관절염과 관절 질환들이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약침이 주요 한의치료법으로 부상함에 따라 향후 연구는 약침의 효과성, 비용 효율성 및 표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The Effect of the Pharmacoacupuncture and Herbal Medicine on the Chronic Diseases’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약침은 국소적인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면역 조절을 통해 만성질환, 퇴화성 병리 등 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약침,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 있어 이어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Development of a Quick Diagnosis Kit for the Diagnosis of Allergy to Bee Venom’에 대해 발표했다. 또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은 ‘A Case of Bladder Cancer Recurrence Suppressed after Pharmacopuncture Treatmelt, in a Patient Who Has Undergone Bladder Cancer Surgery 5 Times in 3 Years’를 주제로 강의했다. 안 회장은 3년간 5차례의 수술을 받은 후 약침 등 한의치료를 받아 재발과 전이가 없었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안병수 회장은 “약침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방광암 치료에서 외과적 수술 후 방광암의 재발 억제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희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Presentation of Hominis Placenta Pharmacopunture on Stress-induces Alopecoa Areata’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현재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각각의 약침을 사용하는 처방명과 약재 등에 대해 소개했으며, 약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소개했다. 김 교수는 특히 화병과 우울증, 우울증으로 비롯된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이명, 월경전증후군 및 월경통, 혈관성 두통, 특발성 진전 등 현대인이 자주 겪지만 완치가 어려운 질환에 대한 약침 치료방법에 대해 설했다. 또 스트레스로 유발된 원형탈모증을 자하거약침으로 완벽히 치료한 증례를 보고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날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각국 통합의학 관계자들이 그동안 약침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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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연 원장, 어르신 돌봄 기여 공로 ‘화성시장상’ 수상[한의신문] 김준연 경기도 화성시 보건한의원장(대한한의학회 부의장)이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한의진료봉사를 통한 어르신 돌봄에 기여한 공로로 화성시장상을 수상했다. 평소 지역사회에서 한의사의 역할에 관심을 둬왔던 김준연 원장은 화성시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인 ‘성혜원’, 독거노인 요양원인 ‘묘희원’, 화성시 위탁 동남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 노인보건센터 등에서 틈틈이 한의진료봉사 활동을 해오면서 수년간 1000만원 상당의 기부도 해왔다. 이와 함께 화성시에서 융건릉 정조효문화제 의료봉사,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함께 송산사강교회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등 지역 내 의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김준연 원장은 “지역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한 명의 일원으로 소정의 기여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데 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돼 송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소외된 곳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건강돌보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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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디지털융합센터, ICMART 세션 참여[한의신문] 한의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양웅모)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제주 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7회 ICMART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세계 통합의학자들과 다방면 교류를 했다고 밝혔다. 한의디지털융합센터는 한의학 기초·원천과 바이오 디지털 융합기술·실용화 지원 분야의 연구개발 과제별 맞춤 컨설팅을 통한 우수성과 창출지원과 성과 연계 플랫폼 구축 운영 및 연구데이터 수집 공유 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다부처 협력을 통해 한의기술 기반의 디지털 등 첨단과학기술 지식 등을 융합하는 연구를 지원해 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 의료 이슈 해결에 기여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다. 전 세계 36개국 1000여 명의 통합의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ICMART에서 한의디지털융합센터는 총괄과제 연구발표 및 연구자 교류 활동을 위해 참석하게 됐다. 먼저 경희대학교 김효진 교수는 ‘Computational Slimulations for Predictive Modeling of Steerable Laser Needle Acupuncture’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 손미주 박사는 ‘Developing Common Reporing Forms of the Adverse Events of Herbal Formulas’, ㈜7일 김현호 대표는 ‘AI-supported Cross-cultural Translation Pipeline of Integrative Medicine’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 경희의료원 최영지 박사는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Criteria for the Assessment of the Sasang Consititutional Dietary Habit of Cancer Survivors’, 마지막으로 경희대학교 김선광 교수는 ‘Development of Spontaneous Pain Indicator and Acupuncture-like Electroceuticals Based on in Vivo Imaging of Brain Cellular Calcium and Cerebrospinal Fluid in Mice’라는 주제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생쥐의 자발통 통증을 실시간으로 객관적, 정량적 측정해 올해 학술대회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발표에서도 많은 해외 의료인들이 참석해 관심을 받았다. 양웅모 센터장은 “한의디지털융합센터는 융합을 통한 한의학의 여러 연구 성과에 관심도가 높았으며, 이번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다양한 해외 의료인들의 만남을 가졌다”면서 “현대기술과 전통 의학이 융합돼 미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연구와 성과 공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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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융합한의학회 “한의 치료 기술의 새로운 지평”[한의신문]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융합을 기반으로 새로운 진단 및 치료 기술’을 연구하는 대한융합한의 학회가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 “ICMART 2024”에 참석했다. ICMART(국제침술협의회)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립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3만 5000여 명에 이르는 의료인이 활동하고 있는 통합의학 분야 단체이다. 주로 유럽과 미국 등서부권에서 개최돼던 ICMART가 아시아 최초로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되어 전 세계 36개국 100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융합한의학회에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먼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정훈 박사는 ‘Study on Hybrid Species of Glycyrrhizae Radix et Rhizome’라는 주제로 감초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으며, 이어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양웅모 교수는 ‘Revolutionizing Traditional Korean Medicine Diagnosis: Introducing a New Paradigm through the Application of the KM-CDSS "Ye-Jin" Platform Based on Personal Health Data’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예진(Ye-jin)’은 전 세계적으로 정밀의학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정밀맞춤의료’로서 특장점이 있는 한의학이 IT기술과 융합함으로써 객관성과 재현성을 확보한 표준진단체계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참석자들은 침술에 대한 관심에 이어 정밀맞춤 의학으로서의 한의학에 대해 알게 되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경희대학교 한약학과 안효진 교수는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Korean Medicinal Products Using HME-DDS’를 주제로 발표했는데, 동의보감 ‘가감내고환’에서 유래한 산수유 보골지의 복합성분으로 IND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연구성과를 공유하였다. 강원대학교 바이오기능성소재학과 백종섭 교수는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Korean Medicinal Products Using HME-DDS’에 대해 발표했는데, 이는 천연물의 추출하는 방식에서 HME(Hot-Melt Extrusion, 고온용융압출)-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시스템)을 복합적으로 사용함으로서 새로운 방식의 천연물 추출 공정법에 대해 소개했다. 양웅모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다양한 해외 의료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는데, 그들의 융합 한의학 여러 연구 성과에 관심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현대기술 연구활동과 성과공유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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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허준 축제, 인트로 축제로 화려한 서막 열다[한의신문]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5일 허준근린공원에서 ‘2024 허준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인트로 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4일에는 허준박물관에서는 ‘곱돌 온심’ 특별전 개막식과 뮤지엄 콘서트가 진행된다. 곱돌은 약을 끓이거나 볶는데 사용하는 광물을 뜻한다. 이날 진행된 개막식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김진호 강서문화원장, 김충배 허준박물관장, 윤성찬 대한한의협회장, 지역 문화예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전 개막식은 △내빈 축사 △테이프컷팅 △작품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진교훈 구청장은 “허준축제 인트로 행사는 허준 선생의 역사적 가치와 강서구의 전통을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허준 선생의 업적을 되새기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양천 허씨 대종회와 향교 유림 등이 모여 허준근린공원 내 허준 동상 앞에서 허준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도 올렸다. 허준축제는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선생이 태어나고 저술활동을 한 강서구의 대표 축제다. 구는 허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강조하고자 본 행사에 앞서 허준근린공원 일대에서 뜻깊은 사전행사를 기획했다. 인트로 축제는 크게 공연, 체험, 부대행사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먼저 공연 부문에서는 초청가수 콘서트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체험 행사로는 의료 검진 체험, 허준박물관과 약초정원 탐방 스탬프 투어 등이 마련됐다. 부대행사로는 허준 기억다방, 강서 막걸리 시음회, 한방차 시음회 등이 열린다. 5일 축제 당일에는 강서국악협회의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버블쇼, 이광연 한의사와 함께 하는 건강콘서트 등 다채로운 식전행사가 펼쳐진다. 저녁부터는 개막식과 함께 허준 인트로 콘서트가 열린다. 홍진영, 이규석, 최충현, 진태진, 김현 등 세대를 아우르는 초청 가수들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허준의 치유체험관’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절 및 안과 전문 의료진이 최첨단 의료기구를 사용해 무료 정밀 검진을 제공한다. ‘허준의 보물을 찾아랏’은 허준박물관과 약초정원을 탐방하며 전시된 보물과 약초를 찾아가는 스탬프 투어로,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솜사탕을 증정한다. 축제 참여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 및 버스킹 공연, 페이스페인팅 등도 진행된다. 아울러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허준의 고장에서 맛보는 강서 막걸리 시음, 한방약재를 활용한 한방차 무료 제공, 치매 인식과 관련한 상담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허준 기억다방 등 허준 축제만의 독특하고 의미 있는 체험으로 행사의 즐거움을 높인다. 한편 22회 허준축제 본행사는 오는 12일, 13일 서울식물원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