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통합치료에 대한 전통의약의 효과 규명해낸 연구 결과 소개
제20회 국제전통의학학술대회가 16일부터 이틀간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17일 517호에서 진행된 세션에서는 전통의약 전문가들이 모여 감염병·통합의학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오전 강의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발제가, 오후에는 통합의학치료(자유·한약제제)에 대한 발제가 각각 진행됐다.
최승훈 국제동양의학회(ISOM) 회장과 왕찬첸 ISOM 차기회장이 좌장으로 참여한 코로나19 세션 강의에서는 △코로나19 급성기 및 후유증 증상에 대한 캄포(Kampo) 치료(신 타카야마 일본 센다이 도호쿠대학 의학대학원 통합의학과 교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NRICM101의 정책, 규제, 건강보험(황이차오 대만 위생복지부 중약국 국장) △NRICM101의 팬데믹 대응 경험을 통해 본 전통의약 신약 R&D 전략 전망(수이창 대만중의학연구소 소장) △대만 코로나19 팬데믹 중 중의학의 예방 경험(천차오정 대만 중화민국중의사공회 이사) △한의학 감염병 연구 현황(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날 일본, 대만의 전통의약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전통의약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 타카야마 교수는 JSOM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급성기에 대한 관찰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코로나19 감염자가 캄포 치료를 받았을 때 질병 악화 위험성이 낮아졌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또한 황이차오 대만 위생복지부 중약국 국장을 비롯한 대만 전통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한약 치료제 NRICM101과 NRICM102를 소개하면서 팬데믹 상황에서 전통의학이 활약할 수 있었던 대만 정부의 지원과 정책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이 발제자로 나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주도로 진행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소개했다.
이어진 통합의학치료(자유) 세션에서는 신 타카야마 교수가 좌장이 돼 △중풍의 한약치료(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암 환자의 피로와 식욕부진의 한의약 기반 통합의학치료(김명호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경상남도 진주시 그린바이오 산업 개발 전략(홍수영 한국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호주 통합 종양학-현황과 연구(수잔 그랜트 웨스턴시드니대학교 NICM보건연구소 선임연구원) 발제가 진행됐다.
권승원 교수는 중풍 치료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규명해 낸 다양한 연구결과를 밝혔다. 또한 김명호 교수는 암 환자의 피로와 식욕부진을 개선할 수 있는 한의치료의 효과를, 홍수영 선임연구원은 진주시의 그린바이오 산업의 현황 및 앞으로의 지원 전략을 소개했다. 수잔 그랜트 교수는 호주의 전통의약 연구현황을 종양학 내용 위주로 설명했다.
또한 통합의학치료(한약제제) 세션에서는 토시아키 마키노 ISOM 일본지부 사무부총장이 좌장으로 나섰고 △경도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팔미지황환 임상 시험(모사부로 카이누마 일본 도야마의과대학 전통의학대학원 교수) △심계항진에 효과적인 캄포(타케토시 야마자키 교토 오토와재활병원 의무이사) △대만 중의약의 통합의료(허샤오창 대만 중국의약대학 교수) △대만의 코로나19 관련 중의약 학술연구의 종합 리뷰(린이신 츠지대학 교수) △대마의 암 전이 억제 효과에 관한 연구(박진성 부민한의원 원장)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모사부로 카이누마 교수와 타케토시 야마자키 이사는 일본 캄포 의학의 사례에 대해 소개했으며, 허샤오창·린이신 교수는 대만 중의학의 통합의약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박진성 원장은 의료용 대마를 암 치료에 이용했을 시 억제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발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