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전대보탕, 강황, 대황, 섬수 등 포함 한약···종양 미세환경 조절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원장 이현) 동서암센터 연구진(이남헌 교수, 김슬기 대전한방병원 전공의)은 최근 소화기암의 간전이 억제 효능을 가지는 20여 종의 복합한약처방, 단일 한약, 한약 유래 단일 화합물을 확인했으며, 본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29일 국제학술지 'Cancers(IF=5.2)'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화기암의 치료 실패의 주요한 요인인 원격전이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으로, 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화기암의 원격전이에 종양을 둘러싸고 있는 미세환경이 중요한 조절인자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세 종류의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PubMed, Embase, Cochrane)를 통해 표준화된 검색 방식으로 소화기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한약이라는 주제를 가지는 동물 실험 연구를 탐색했으며, 선정된 논문을 바탕으로 한약의 종양 미세환경 조절을 통한 전이 억제 효과를 분석했다.
종양미세환경 조절을 통한 간전이 억제 효능과 관련 21개의 연구 중 9개는 췌장암, 8개는 대장암, 4개는 위암의 간 전이 억제 효능과 관련된 연구였으며, 이 중 12개의 연구에서 한약의 경구 투여, 7개의 연구에서 한약의 복강 내 주사, 2개의 연구에서 정맥 주사가 수행됐다.
대조군과 비교해 전이된 림프절의 개수, 전이된 간 영역의 크기, luciferase 활성도로 간 전이 억제 효능을 평가했다.
대상 한약 및 한약으로는 십전대보탕, 강황, 대황, 섬수 등이 포함됐으며, 분석 결과 △혈관신생 조절 △matrix metalloproteinases 조절 △종양 면역 활성 △항염증 기전을 통해 간 전이 억제 효능을 보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슬기 전공의는 “본 연구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는 암의 전이 억제에 있어 한약의 활용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으며, 암 치료율 향상에 꼭 필요한 전이 억제 기술 개발에 있어서도 한의약이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였다”고 설명했다.
이남헌 교수는 “이번 결과를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서 중점적으로 연구 중인 암 전이 억제 약물 개발에 중요한 기초 연구자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는 암 전이 억제 약물개발을 목표로 특화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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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예비수험생 위한 멘토링 특강 ‘성료’[한의신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 수험생케어클리닉이 고등학교를 방문해 ‘예비 수험생 멘토링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6일 경희여자고등학교에 이어 1일 경희고등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해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김윤나 교수(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는 강연을 통해 수험생활에 대한 뇌과학적 이해와 한의정신의학 솔루션을 제시, △10대의 뇌와 스트레스 관리법 △생체리듬 관리법 △효과적인 학습 계획 세우기 △수험생 유형별 관리 포인트 등 사례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정희재 병원장은 “학생들이 수험생활 스트레스 관리와 학습방법에 대해 한의정신과적 접근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학생들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수험생활을 도울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현장 강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윤나 교수는 “수험생활은 마라톤과 같아서 건강한 몸과 안정된 마음이 함께 유지되는 것이 좋다”며 “멘토링 특강이 교육현장과 학생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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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확대 필요하다”[한의신문] 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확대 등을 통한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로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광역시의회 이명규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있는 ‘한의학 공공의료 확대 방안 연구회’는 5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한의 공공의료 발전 방향 간담회’를 개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련 연구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한의 공공의료 발전 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명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은 영유아, 청소년은 물론 임산부, 노인 등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에도 가장 적합한 의료라고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처럼 한의의료가 국민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자명한 사실에도 불구, 한의 공공의료의 발전이 더뎌 아직까지 공공의료를 통한 대중들의 한의진료 접근성은 멀기만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는 한의 공공의료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부재, 소극적인 지자체의 예산 편성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초래된 결과”라며 “우리 연구회는 한의 공공의료에 대한 필요성을 정부와 지자체에 인식시키고, 보다 확대시키기 위해 구성된 만큼 구성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오늘 제시된 의견들은 향후 한의 공공의료가 확대됨에 있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한의과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국민 의료선택권 보장 방안 연구(송윤경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 공공의료기관의 현황과 역할(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장)을 주제로 한 발표에 이어 문영춘 인천시한의사회 부회장, 최성열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의무이사, 이지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지원센터장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송윤경 교수는 발표를 통해 “현재 한의의료에 대한 만족도 및 국내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에도 공급은 부족한 실정에서, 한의학을 공공의료로 확대해 부족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넓히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한의의료에 대한 만족도 조사 및 지역 수요조사를 통한 한의 공공의료 추진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한편 관련 법령 및 조례안 개정으로 한의 공공의료 확대의 법적 근거 마련, 연구를 통해 생성된 연구결과를 정부와 연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 교수는 “‘23년 기준 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현황은 31.4% 수준으로 대부분 병원 단위가 아닌 ‘진료부’ 형태로 설치돼 있으며, 국공립 병원에는 1명이 근무하고 있는 형태가 많아 일반진료 이외의 공공보건사업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공립 병원 한의과는 진료 이외에도 1차 의료기관과는 공공보건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한의약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어 “한의과 개설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수익’과 관련된 부분인데, 그동안 추나요법 급여화·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등 제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부분을 적극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도 병행돼야 한다”면서 “더불어 한의계의 다빈도질환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임상진료지침 및 협진 시범사업으로 도출된 연구성과 등을 활용한 차별적인 운영전략 수립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손지형 과장은 국내 주요 공공의료원의 한의과 운영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청주의료원·국립재활원에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공공보건사업을 소개했다. 손 과장은 “국공립 병원에서는 한·의 협진이 중요한데, 국립재활원의 경우에는 매년 한의과·의과 협진 세미나 개최와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등 성공적으로 협진을 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라면서 “상호간 이해와 신뢰가 바탕에 있어야만 성공적인 협진이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더불어 EMR 활용 등 협진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 과장은 “최근 돌봄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는 의사 및 간호사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의료인 만큼 돌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국공립 의료기관은 물론 일선 한의원에서도 돌봄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종합토론에서 문영춘 부회장은 현재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국가유공자 한의진료 지원사업 △경로당 주치의사업 등을 소개했다. 문 부회장은 “우선 인천의료원에 한의과 개설은 물론 건립 예정인 제2 의료원에도 한의과가 개설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하며, 인천시한의사회에서도 이 부분에서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며 “더불어 시청에 제안한 경도인지장애 한의진료 지원사업 및 한의방문진료사업의 활성화 방안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성열 학술/의무이사는 ‘공공보건의료법’, ‘보건의료기본법’ 및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의료 참여의 법률적 근거를 설명하는 한편 통계청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보건복지부의 ‘한방의료이용실태’ 등의 통계자료를 통해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진료 확대 요구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최 이사는 “한·의 협진 시범사업을 통해 협진이 치료 기간 및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과 함께 타 종별의료에 비해 높은 환자 만족도가 입증되고 있으며, 인구고령화 및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질병 대처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은 기관의 수익성이 아닌, 의료의 공익성·접근성·효과성을 제공하고, 환자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는데 있는 만큼 향후 국공립 의료기관의 한의과 설치 확대를 통해 한의 공공의료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지현 센터장은 “최소한의 자원으로 투자대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경제성 평가 및 건보공단일산병원, 국립암센터, 경찰병원 등에 한의과 설치비용 지원을 통한 유인책을 마련, 국공립 의료기관에 한의과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며 “더불어 한의과 설치와 예산 지원의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 한·의 협진 인프라 구축, 통합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방안 마련, 지차체 차원의 공공의료기관별 공공보건의료사업 현황 조사 및 신규 프로그램 발굴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정준택 인천시한의사회장, 김대중·박창호 인천시의원, 강경희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 강정모 인천의료원 기획조정실장도 인천의료원 한의과 설치 등 한의 공공의료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다양한 추진 방안을 제언했다. 특히 윤성찬 회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프면 한의진료를 받을지, 양방진료를 받을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 국공립 의료기관에 한의과가 없어 한의진료를 받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면서 “더욱이 국공립 의료기관은 보건소와 차별화되는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는 만큼 반드시 한의과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국공립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함께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적정인력은 3명 정도라고 생각되며, 향후 한의과 설치시 이 부분은 감안해 줬으면 한다”면서 “예전보다는 한의약 관련 제도가 개선되고, 인력풀도 충분한 만큼 정부에서도 국공립 의료기관의 한의과 설치 부분을 보다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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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사건 보도 자제해야”…자살예방 보도준칙 4.0 개정[한의신문] ‘자살 사건은 가급적 보도하지 않는다’를 제1원칙으로 제시한 새로운 자살예방 보도준칙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한국기자협회는 자살 보도가 모방자살에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자살보도권고기준 3.0’을 개정한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을 6일 발표했다.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에는 4가지 원칙이 담겼다. 우선 자살 사건은 가급적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자살보도를 할 경우에도 구체적인 자살 방법과 도구, 장소, 동기 등을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 고인의 인격과 유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하며, 자살 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다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따라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1인 미디어도 이 준칙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도 새로 추가했다.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은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연구를 맡고, 현직 기자와 경찰, 법률·미디어·사회복지분야 전문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분야별 전문가 회의와 공청회를 거쳐 준칙을 확정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자살 보도 방식을 바꾸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기자·언론사·언론단체 등 매스미디어뿐 아니라 경찰·소방 등 국가기관, 블로그·사회관계망서비스 등 1인 미디어도 준칙을 준수하고 실천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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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을 의약품처럼 현혹하는 ‘쇼닥터’ 방지한다[한의신문] 방송과 SNS 채널을 통해 의료인이 건강 관리에 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이 정보가 특정 식품이나 제품의 광고에 이용되는 행태가 여전히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의료인이 방송과 SNS를 통해 거짓 의료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쇼닥터방지법(의료법·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김윤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2조(의료행위 등)’를 살펴보면 의료인이 방송에 출연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의료정보를 제공하며 특정 제품을 노골적으로 홍보해 제재를 받은 내역을 여러 건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종합편성채널 A, C, J의 각각의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는 A사과분말의 효능과 건강정보를 제공하며, 사과분말을 섭취한 사례자의 탈모 예방 효과에 대해 방송한 바 있다. 당시 사과 분말의 효능을 자료화면으로 제공하면서 가정의학과와 피부과 전문의가 출연해 해당 사과의 성분이 두피 세포와 모발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의견제시 제재를 받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윤 의원이 발의한 ‘쇼닥터방지법’의 주요 내용에서는 △의료인이 ‘방송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방송과 ‘의료법’ 제57조 제1항 제4호에 따른 인터넷 매체 등에 출연해 거짓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것 △식품을 의약품과 같은 효능이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년 이내의 자격정지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쇼닥터를 출연시킨 방송에 대한 제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내용 역시 포함돼 있으며, △건강·의학·약학 정보에 관한 사항을 심의규정에 명확하게 포함 △‘쇼닥터’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복지부가 방심위와 협조할 것 △의사협회, 약사회 등 관련 단체에 건강 거짓 정보 여부를 자문받을 것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김윤 의원은 “의료인이 방송과 유튜브 등 SNS에 출연해 잘못된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식품을 효능이 있는 것처럼 홍보해 국민을 현혹하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 이라며 “일부 부도덕한 쇼닥터로 인해 다수의 의료인이 비난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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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원광대 한방병원장,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공로상 수상[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이정한 병원장(장흥통합의료병원장 겸직)이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 ‘제3회 제주 한의약 웰니스 전시체험 박람회’ 개막식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순 지사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로상은 제주 도민의 건강 증진과 한의의료 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이정한 병원장은 “한의의료는 단순히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건강을 유지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앞으로도 제주도가 한의약 웰니스와 자연 치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역 특성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많은 사람들이 한의약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한의약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한의의료가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과 장흥통합의료병원은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목엔모과, 한라산맥의 나눔 이벤트, 다양한 건강상담과 한약재를 활용한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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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곁에서, 백성을 위한 보제원”[한의신문]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활인(活人), 사람을 살리는 기술: 조선시대 의학 체계’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11월호를 발행했다. 이번호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발표로 시작된 의료대란을 바라보며, 현재에 관한 성찰과 내일을 위한 가치를 찾는 마음으로 조선시대 의학체계에 대해 하여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우선 ‘천년을 이어온 보제원의 의료 전통’에서 김호산 서울한방진흥센터장은 서울한방진흥센터의 역사와 그 의미를 짚어주고 있다. 서울시 동대문구는 고려부터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 우리나라 전통의학의 중심지로, 천년 넘게 이어져온 의료문화의 정수를 이해하기 위해 그 시작인 ‘보제원(普濟院)’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조선시대 구휼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는 보제원은 고려시대에 설립된 읍내 비보사(裨補寺)가 그 뿌리로 삼국시대 불교의 전래와 함께 들어온 불교 의학은 선진 치료법으로 인정받았고, 불교 승려들이 의승(醫僧)으로서 치료 활동을 펼쳤으며, 사찰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당시 사회의 의료 공백을 채우는 공공의료 기관의 역할도 수행했다. 이후 조선에 들어와 의료활동을 펼친 사찰이 통·폐합되는 과정에서 일부 기관은 이름을 달리하고 그 성격이 축소·변화해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는데, 보제원이 대표적이다. 보제원은 왕화(王化)가 미치는 범위 안의 의료 구휼기관으로서 활동했고,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문화행사가 개최되거나 백성들의 상언(上言)을 접수하는 행정기관의 역할도 수행했다. 김호산 센터장은 “‘사람을 살리는 기술’을 이어가려는 노력은 늘 시대적 한계와 마주쳤지만 보제원의 역사는 그러한 한계 속에서도 ‘활인(活人)’이라는 본질적 가치만큼은 꾸준히 잇고자 했음을 보여준다”면서 “서울약령시와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이와 같은 선인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금도 전통의학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로제타 셔우드 홀, 인류애의 실천을 위해 헌신하다(신규환 고려대 교수)’에서는 조선의 여성 의료와 특수 교육에 헌신한 로제타 셔우드 홀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호에서는 ‘활인(活人), 사람을 살리는 기술: 조선시대 의학 체계’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우선 ‘스토리웹툰 독獨선생전’ 10화 ‘불치병’에서는 김광계(金光繼, 1580∼1646)의 ‘매원일기’ 속 에피소드를 웹툰으로 각색했다. 독선생이 기거하는 집의 주인 김대감은 건강염려증으로 갖은 약재를 사들이고, 공부해 상비약을 만들어 복용한다. 스스로 공부하고 익혀 자신과 가족을 치료하는 선비들의 모습을 보며 조선의 민간의학과 현 의료 체계에 대하여 돌이켜보게 된다. 또한 ‘백이와 목금’의 ‘손님이 찾아왔다’에서는 전염병이 창궐한 고을에서 확산을 멈추고 치료하고자 사또는 직접 방법을 수소문해가며 찾아 나선다. 또한 목금이를 만나 오늘날 백신의 효과와 같은 꿀팁을 배우기도 한다. 이밖에 ‘나무판에 새긴 이름, 편액’의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 조선의 지방 공립 병원, 제민루(濟民樓)에 올라’에서는 1418년 경상북도 영주에 건립된 조선 최초의 지방 공립 병원 제민루(濟民樓)의 ‘백성을 구제한다’라는 긍휼(矜恤) 정신과 필자의 경험담이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 한편 웹진 담談 11월호는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홈페이지(https://story.ugyo.net/front/webzine/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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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진, 카자흐스탄서 한국 의료 우수성 전파[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은 카자흐스탄 거점 도시인 알마티(10월 28일)와 아스타나(10월 30일)에서 ‘2024 Medical Korea in Kazakhstan’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27개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58명의 대표단과 현지 83개 에이전시(의료기관·의료관광업체·여행사) 125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의료 홍보회’ 세션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며, 이후 ‘1:1 비즈니스 미팅’으로 연계해 국내 유치기관과 현지 에이전시 간 활발한 외국인환자 유치 협력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행사에서는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총 585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현장에서 1건의 업무협약 체결, 1건의 외국인환자 유치가 성사되는 등 국내 외국인환자 유치기관과 카자흐스탄 현지 에이전시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한국 의료 홍보회 및 비즈니스 미팅 외에도 현지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관 2개소를 방문하는 팸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 유치기관이 현지 의료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스타나 시청 관계자는 “아스타나에는 이러한 네트워킹 기회가 거의 없는데 주변으로부터 행사 개최 소식을 전해 듣고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전하면서 최첨단 의료기술 및 중증질환 치료 사례 중심의 ‘한국 의료 홍보회’ 세션을 경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 국내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알마티에서만 홍보회를 진행했었는데 아스타나 에이전시도 한국 의료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한 홍헌우 진흥원 기획이사는 “그 간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지역에서 가장 유치를 많이 하는 지역이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최근 3년간 ‘21년 7위, ‘22년 8위, ‘23년 10위를 차지하는 등 엔데믹 이후 회복이 더딘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카자흐스탄 지역에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제고하고 다시 한번 환자유치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홍 이사는 이어 “국내 유치기관들이 현지 거점도시의 에이전시와 더욱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홍보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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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의 한의 공공의료 확대 방안 ‘중점 논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5일 인천광역시의회 정해권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 지역에서의 한의 공공의료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성찬 회장과 함께 문영춘 인천시한의사회 부회장, 최성열 한의협 학술/의무이사, 송윤경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 및 이명규 인천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성찬 회장은 “인천광역시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지속적인 진행과 더불어 올해부터 시 예산을 투입해 국가유공자 대상 한의진료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등 한의약에 대해 친화적인 광역지자체로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윤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의료이원화 체계로 국민들은 어떠한 치료를 받을지 자신들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 있다”면서 “하지만 공공의료 분야에서는 국공립병원에 한의과 설치가 미진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회장은 “중국이나 대만, 심지어 몽골에도 국공립병원에는 자국의 전통의학을 활용한 전통의학센터가 설립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공립병원에 한의과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아 국공립병원에서 한의진료를 받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이 제한돼 있다”며 “현재 인천의료원에도 한의과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 의회 차원에서 보다 관심을 갖고 이 부분을 개선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보건소 한의진료과와 국공립병원 한의진료과는 분명 다른 역할을 지니고 있는 만큼 국공립병원에서의 한의진료과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현재 설립이 추진 중인 제2 인천의료원에도 기획부터 한의진료과 설치가 포함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해권 의장은 “공공의료를 통해 시민들이 한의의료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한의진료를 선호하는 시민들의 수요가 있는 만큼 공공의료를 통해 보다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장은 “인천의료원의 한의과 설치뿐만 아니라 제2 인천의료원 건립 추진시에도 한의과가 설치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며 “더불어 한의약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방안도 인천시한의사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인천시민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정책 마련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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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중국 호남중의약대학과 국제교류 강화[한의신문]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중국 호남중의약대학 개교 90주년 기념식에 참석, 교류 간담회를 갖고 양교간 우호 교류를 공고히 했다. 개교 기념식에 앞서 1일 호남중의약대학 국제교류센터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양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호남중의약대학 개교 90주년 및 원광대학교 공자학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속적으로 새로운 교류 영역을 개발하고, 양교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함께 제고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우수한 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역사회에 제공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중의학 및 한의학 관련 임상연구, 디지털 통합의학 학술행사, 병원간 임상교수 및 학생 교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임상 연구교수 및 교환학생 교류를 포함한 광범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상호 커리큘럼 공유를 통해 각 대학에 없는 교과목을 개설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뛰어난 의료인을 양성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더불어 향후 인적 네트워크 및 공동연구 프로젝트 등을 통해 각 대학의 발전 이력과 연구 특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는 등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한편 원광대와 호남중의약대학은 지난 2014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공자학원을 공동 운영하는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호남중의약대학교 중의대학은 전통 중의학을 기반으로 AI 및 디지털 중의학을 통해 세계 전통의료 선두로 도약을 모색하고, 원광대는 통합의료 혁신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양교의 상호발전 견인을 통해 원광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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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방지 및 의료인 정원 합리적 추계 법적 근거 마련[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료대란 장기화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이에 따른 역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강선우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결정에 따라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의정갈등이 격화되고, 의료대란이 장기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민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 또 정부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에 직종별 의료인력 수급추계위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의료계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강선우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를 두고, 국가 단위와 지역 단위 수급을 전망하고 적정 인원을 심의·의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부칙에 특례조항을 마련, 전학년도 증원 규모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과 증원 규모의 조정이 필요할 시 이를 감원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를 명시했다. 이번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8조(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 5호 신설을 통해 ‘보건의료인력 양성 대학의 입학정원’을 심의한다는 내용을 추가했으며. 6호의 7·8로 신설을 통해 보건의료인력 양성 대학의 입학정원을 심의할 때에는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의 심의·의결사항을 반영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은 위원회가 심의·의결한 사항을 지체없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어 제8조의 2항(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 신설을 통해 보건의료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 보건의료인력별로 수급추계위를 두고, 해당 보건의료인력의 △국가 단위 수급 전망 △지역 단위 수급 전망 △수급 전망에 따른 보건의료인력 양성 계획 △지역별 인구구조에 따른 적정 인원을 추계하도록 했다. 또 3항 신설을 통해 각 수급추계위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1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이 경우 각 수급추계위에는 해당 보건의료인력 단체가 추천하는 위원이 과반 이상 반드시 포함하도록 명시했다. 강선우 의원은 “보정심 내 보건의료인 수급추계위를 두고, 특례를 통해 사회적 부작용이 발생할 때 감원할 수 있는 조항을 마련해 혼란을 막도록 한 입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강 의원을 비롯해 문금주·문정복·박민규·박범계·박수현·박해철·서미화·이광희·전진숙·허영·황명선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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