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한의학, 치료효과 오래 전부터 규명…가능성 무궁무진”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
[편집자주]
AKOM-TV에서는 인플루언서 한의사들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열세 번째 초대 손님으로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을 초청,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법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학에 대한 평소 생각은?
한의학은 단순히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의학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의 지형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최첨단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했다고 해도 지금에 와서야 어떤 식물에 어떠한 좋은 성분이 있는지 분석하면서 신약성분을 추출해낸다. 하지만 우리 한의학은 이러한 한약재(천연물)의 약효를 오래 전부터 알고 규명해내지 않았나. 그 자체가 경이로운 것이다.
Q. 평소 건강 관리법은?
우선 매일 아침 5시 반에 집에서 나와 국회로 출근한 후 국회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서 스트레칭을 한다. 마치고 나면 7시 반 정도가 되는데, 그때부터 회의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업무를 마치면 보통 저녁 9시 반에서 10시 정도에 퇴근한다. 집까지 8km 정도 거리인데 이를 걸어서 간다. 그러면 1만3000∼1만4000보 정도를 걷게 된다.
또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 한 컵과 함께 공진단을 한 알씩 먹는다. 그러면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진다.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공진단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제 건강비결 중 하나다.
Q. 대한한의사협회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면?
지난 2017년 정부가 노인외래정액제를 개편하면서 1만5000원이라는 기준금액을 상향조정했었다. 그런데 당초 계획에서는 다른 분야는 개편에 포함됐는데 한의만 배제됐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김필건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협회관 1층에서 단식투쟁을 했었는데, 그때 직접 방문해서 한의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 자리에서 권덕철 당시 보건복지부 차관에게 전화해서 “형평성이 안 맞으니 풀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그런 과정들을 겪으며 대한한의사협회와 인연을 맺게 됐다.
Q.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현행법상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의약의 육성·발전 등에 관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도록 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종합계획이 확정된 때에 관계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실정을 고려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한의약 육성을 위한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지 않아,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명시해 한의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일하는 곳이 지방정부이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부터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면 한의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우리 정부가 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계기이자, 한의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있기 때문에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Q. 한의계를 위한 덕담을 한다면?
현재 과학자들이 발전된 과학을 통해 신약성분을 규명해내고 추출하지만, 한의학은 우리 선조들께서 일찍이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천연물의 약효를 학문화하고 체계화한 것이다. 때문에 한의학은 국민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매우 많다고 보고, 향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의학이 국민들한테, 또 세계인들한테 사랑받는 의학으로 발전하길 염원하고 지원하겠다. 우리 한의사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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