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의학이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법과 정책 속에 제도화된 한의약 교육 및 의료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은 인도네시아 국회의원 대표단(단장 에마뉘엘 멜키아데스 라카레나, 이하 인니 대표단)은 자국 전통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화의 길을 물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승언 부회장, 김주영 이사, 한국한의약진흥원 백유상 실장은 인니 대표단의 요청으로 지난 24일 하늘채에서 면담을 가졌다.
세계 각국에서 전통의학의 제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니도 전통의학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한 제도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상태서 인니 국회 제9분과 위원회 소속 12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한 대표단을 꾸려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여러 민족으로 구성돼 있는 인니는 각 민족마다의 전통의학이 있으며, 인도와 중국 인접 지역은 아유르베다와 중의학의 영향을 받았다.
BTS, 인삼 등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인니가 한의학에 대해서 관심은 많으나 교육 및 정책과 한의 의료기관 운영 등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인니 대표단은 한국 한의약 발전 과정과 한의사 교육 시스템 및 전문의 제도, 한의학 육성발전을 위한 제도, 한의 의료기관에서 제공되는 의료행위 및 양방 의료시스템과의 관계, 한약의 제약화 과정 등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의 의료기관의 근골격계 환자의 통증 관리와 소화불량, 감기 등 1차 의료기관의 역할 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 자가면역질환, 암수술 이후 재활치료와 관리에 효과적인 한의약 및 시스템 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의의료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고 밝힌 인니 대표단은 면담 후 한국 한의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