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 소록도병원·병원선 시찰

기사입력 2022.10.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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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춘숙 위원장 “한센인의 자활 정착·사회적 활동 지원 필요”
    “도서지역 공공의료 시설노후화·인력난 등 열악····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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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소록도병원 중앙공원 구라탑(救癩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정춘숙) 위원들은 지난 26일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혜경)을 방문,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시찰은 한센병 환자의 노령화 및 코로나 팬데믹 속 복합장애 증가 등으로 인한 현장의 고충을 듣고 도서지역의 의료 인력 및 시설 등을 파악해 개선방안을 찾고자 진행됐다.

     

    국립소록도병원은 1916년에 한센인의 진료·요양·복지 및 자활 지원과 연구업무를 관장할 목적으로 설립된 보건복지부 소속의 국가기관으로 조직은 기획운영과 및 의료부에 공무원 210명과 공무직 및 기간제근로자 23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환자는 현재 치료병동 4곳의 입원환자 89명, 생활병동 거주시설 6곳의 생활환자 316명 등 총 4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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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소록도병원 2층 교육실 업무보고

     

     이날 보건복지위원들은 국립소록도병원과 전남도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목포 남항으로 이동해 병원선에 탑승 후 특수시설 및 의료장비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병원선은 병원이 없는 섬이나 해안 또는 해상에서 부상자나 해난 발생시 인명구호를 목적으로 의료시설과 의료에 종사할 인원을 배치한 선박으로, 현재 인천 옹진에서 1척, 충남 1척, 전남 2척, 경남 1척이 운영 중이다.

     

    정춘숙 위원장은 “전국 8574명에 이르는 한센인의 평균연령이 약 78세이며 60세 이상이 96%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노령화 맞춤형 진료 등 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센인의 자활 정착 사업·사회적 활동 지원과 함께 소록도의 역사적 가치 보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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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 병원선 방문

     

    또한 이날 복지위원들은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설노후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추가확보와 공중보건의·간호 인력난 문제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종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시찰로 도서지역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확인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새겨 우리나라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가는 데에 제도적 지원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정춘숙 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서영석·최종윤·신현영·인재근 의원,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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