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생 추출물의 항암제로 인한 피부발진 완화 효과 규명

기사입력 2022.09.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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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연구,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피부발진 악화시키는 TNF-α, MCP-1 및 RANTES의 생성 감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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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는 유화승 교수팀의 ‘항암제(상피세포 성징인자수용체(EGFR) 억제제)에 의해 유발된 피부발진에 대한 상기생 추출물의 면역 조절 가능성 (Selective Immune Modulating Activities of Viscum album and Its Components; a Possibility of Therapeutics on Skin Rash Induced by EGFR Inhibitors)’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통합암학회지(Integrative Cancer Therapies)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본 연구에서는 암 표적치료에서 중요한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EGFR-I)에 의한 피부발진을 상기생 추출물이 완화시키는데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상기생 추출물은 암세포에서 세포주기를 억제하고 면역 조절을 통한 항암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상기생 추출물이 각질 세포에서 염증을 유발해 피부발진을 악화시키는 TNF-α, MCP-1 및 RANTES의 생성을 감소시킴을 확인했다.

     

    특히 상기생 추출물에서 분리된 viscumneoside III 및 viscumneoside V는 MCP-1의 발현을 유의하게 억제했고, 이들이 항암 효능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EGFR 억제 표적 항암 치료제인 엘로티닙(상품명 타세바)에 의한 피부발진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 상기생 추출물은 세포실험에서 비소세포폐암세포인 A549와 각질형성세포인 HaCaT 세포 모두에서 엘로티닙의 주요 항암기전인 EGF 신호전달에 대한 억제효과를 방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포 독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대식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피부발진을 개선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 엘로티닙 치료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대식세포를 피부병변으로 이동시키는데 이렇게 이동된 대식세포는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CCL2, CCL5 및 CCL27과 같은 케모카인을 활성화시킨다. 그러므로 상기생 추출물로 인한 대식세포의 활성 억제는 피부 염증을 줄여 최종적으로 피부발진을 개선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유화승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장은 “현재 EGFR-I 약물의 피부 부작용을 제어하기 위해 임상에서 부신피질호르몬제인 Hydrocortisone을 사용하고 있지만 독성이 있어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가 EGFR-I에 의해 유발된 피부 발진에 대해 상기생 추출물이 약리학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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