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보수교육,한의과대학 정규 교육 과정 등에 적극 활용 기대
이준희 경희대 교수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출판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증 사상체질병증, 긴장성 두통, 통풍 등 3가지 지침에 대한 주요내용을 알리기 위한 각 분야 관계자의 기고를 싣는다. 이번 순서에서는 이준희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사상체질의학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사상체질의학은 한국 고유의 한의학 분야로서 국제표준질병사인분류(ICD) 및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도 등재되어 있으며 한의 병증으로서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질환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 등 임상 현장에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사상체질의학의 보급은 상대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 국한되어 있어 관련한 임상연구는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현대의학적 질환 개념이 아닌 한의학 병증에 기반한 임상진료지침을 도출하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었다.
무엇보다 한의약 의료 서비스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 등 시대적 사명을 갖고 사상체질병증의 진단과 치료 시 한의사의 합리적 의사결정 길잡이가 될 수 있는 표준화된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본 임상진료지침에서는 사상체질의학 고유의 소증(素證) 및 현증(現證)을 고려한 체질병증 진단과 치료법 결정의 필요성을 제시했으며 체질한약치료, 체질침구치료, 체질식사요법, 체질운동요법, 체질성정요법 등 한의원·한방병원 등에서 다빈도로 적용되고 있는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권고안을 상세한 임상적 고려사항과 함께 제안했다. 또한 뇌졸중 후유증,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특발성 파킨슨병, 불면증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사상체질의학적 치료(단독치료, 한의복합치료, 한양방 복합치료 등) 방법을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방법론을 적용한 근거와 함께 제시했다. 또 체질식사요법, 체질운동요법, 체질성정요법 등을 활용한 건강 관리 요법을 별도 권고했다.
사상체질병증의 진단·치료·예방에 대한 표준화된 임상진료지침의 마련은 비록 초보적인 수준이라 할지라도 질환이 아닌 한의 병증으로는 최초의 임상진료지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발전된 형태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의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개발된 지침의 보급을 통해 한의사 보수교육과 한의과대학 정규 교육 과정에 본 지침을 적극 활용할 예정으로, 향후 좀 더 충실하면서도 근거수준이 높은 임상진료지침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한의사와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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