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동안 백신 591만명 분 폐기

기사입력 2022.09.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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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희 의원 “수요·공급 검토 있었나” 의문 제기
    유효기간 지나 폐기된 백신들, 결국 국민들의 혈세 ‘낭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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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이 지난해 2월부터 이달까지 최소 591만명 분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이 예산 대비 수요·공급에 대한 근거와 검토가 있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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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의원이 지난 14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백신은(12일 기준) 누적 58만7662바이알, 144만2245시린지가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알(Vial)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병에 담긴 다인용 백신이며, 시린지(Syringe)는 개당 1회 용량이 담긴 1인용 주사제를 의미한다.


    바이알당 화이자 6명, 얀센은 5명,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소아용 백신과 스카이코비원은 10명이 접종할 수 있다. 모더나는 6.3mL과 8mL 두 제품이 공급돼 기초접종은 10∼15명, 추가접종은 산술적으로 20∼30명까지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백신별 집계에서는 화이자 33만9557바이알, 모더나 20만9057바이알, AZ 2만5859바이알, 얀센 9747바이알, 화이자(소아용) 3432바이알,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10바이알, 노바백스 144만2245시린지가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사유로는 유효기간경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이자 33만5681바이알, 모더나 20만8548바이알, 아스트라제네카 2만4483바이알, 얀센 9685바이알, 화이자 소아용 3289바이알 순이다.

    백신 보관 온도에 인한 폐기는 화이자 2354바이알, 아스트라제네카 1183바이알, 모더나 188바이알, 화이자 소아용 60바이알 등이 집계됐다.


    폐기된 바이알을 1회분으로 추산하면 화이자 203만7342명, 모더나 최소 209만570명 이상, AZ 25만8590명, 얀센 4만8735명, 화이자(소아용) 3만4320명, 스카이코비원 100명, 노바백스 144만2245명 등 최소 591만1920명 분 이상이 된다.


    조명희 의원은 “내달 ‘오미크론 변이 대응2’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기존 백신 존재감은 밀리게 된다”며 “백신 수입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만큼 백신 수요와 공급량에 대한 적절한 근거와 검토가 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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